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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몽위

: 꿈에서 달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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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560g | 145*210*23mm
ISBN13 9788901165417
ISBN10 890116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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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보았다.
얘기로는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 건 그야말로 꼭 나올 법한 장소에서 축말, 즉 한밤중 세 시쯤에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이래저래 분주한 아침시간이나 한숨 돌리는 오후 시간에, 그리고 눈에 익숙한 잡답이나 일상적인 장소에 뜻하지 않게 섞여 있는 것이라고. _10쪽

히로아키가 그녀를 본 것은 바로 그 연결 복도에서였다. 엘리베이터 옆 계단을 다 올라선 뒤에 무심코 발코니에서 일층을 내려다보니 한 여자가 그 연결 복도를 스르륵 건너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어라, 아는 사람이네?
졸지에 그렇게 생각했다.
낯익은 사람이라고 직감하기는 했지만 히로아키가 그녀를 알아보기까지 아주 잠깐의 빈틈이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뇌라는 건 대단해서 아주 잠깐 쳐다본 여자의 특징에 해당하는 사람을 기억 속에서 재빨리 검색해 그것이 누군지를 알아맞혔다.
고토 유이코.
그렇다, 그녀였다. 고토 유이코.
그 이름과 얼굴이 일치했을 때, 히로아키가 얼마나 동요했는지, 스스로도 놀랄 정도다. 말 그대로 시야가 삐끗할 만큼 온몸이 크게 뒤흔들린 것만 같았다. _13쪽

꿈의 해석.
그게 그들의 직업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프로이트가 같은 제목의 책을 출간한 것이 1900년의 일이다. 그로부터 한 세기 넘게 지나서, 꿈 자체를 영상 데이터로 보존할 수 있게 된 지도 벌써 이십 년 가까이 되어간다. 그야말로 육안으로 ‘꿈’을 보고, 진짜 꿈의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고토 유이코는 예지몽을 꾸는 것으로 인정받은 일본 최초의 인물이었다. _28쪽

그것은 삼주일쯤 전에 G현 산기슭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처음에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본 교직원은 ‘뭔가 고통스러워 한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찬찬히 돌이켜보니까 정확하게는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는 거예요.”
무엇보다 기묘한 것은 교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고 몇몇 학생이 증언하기는 했지만, 왜 무서워졌고 왜 도망쳐야 했는지는 단 한 명의 학생도 설명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힌트가 될 만한 증언은 한 여학생의 말이었다. ‘뭔가 교실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_32쪽

뭔가 무서운 것이 교실에 들어왔다.
그것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게 확실한데도 정작 무엇이 들어왔는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다. 아이들은 그것을 꿈꾸는 것조차 피하고 있다. 그토록 무서운 것인가. 히로아키는 아이들의 무의식이 너무도 강하게 억압된 것에 오싹했다. 정말로 말하고 싶지 않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 체험은 꿈속에서도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마음속의 어두운 작은 방에 꽁꽁 숨겨놓고 그 방문에 이중 삼중의 튼튼한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이 있다는 것조차 평소에는 의식적으로 잊어버린다.
한 반 아이들의 몽찰을 모두 봐도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는 게 아닐까. _106쪽

"사람들은 말하기 싫은 건 결코 말하지 않는 법이이거든.”
“말하기 싫은 것이라니?”
“다들 어렴풋이 느끼고 있어, 이번 일이 자신들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엄청난 일이라는 거. 학교 괴담이니 도시전설 따위와는 완전히 수준이 달라.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떻게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면 다들 애초에 ‘없었던’ 일로 치부해버리는 거야. 그냥 모르는 척하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로 모르는 일이 되어버리는 심리, 알지?”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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