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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

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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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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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364g | 128*188*17mm
ISBN13 9788961092470
ISBN10 89610924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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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때려죽이는 게 최고야. 그게 제일 간단하고 시간도 안 걸려.” ---- p. 8

차분하게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미나미 겐지로는 “비쥬얼은 중요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어차피 이건 영화니까.”
살인은 모름지기 아름답고 선명해야 하는 법. --- p. 9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빗자루를 든 수수께끼의 소녀는 ‘마리’라는 다소 수상해 보이는 이름만을 남긴 채 소스케 앞에서 연기처럼 사라진 것이었다. --- p. 49

“실은 저택에서 사라진 건 가정부뿐만이 아닙니다. 그녀가 아끼던 빗자루, 그 낡은 대나무 빗자루도 함께 사라졌거든요. 이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빗자루를 들고 도주하는 살인범이라니, 세상에 과연 존재할까요?” --- p. 53

위험해. 힘들어. 죽을 것 같아. 있는 힘껏 사람 하나를 목 졸라 죽인 후에 하는 운동이라니. 겐조의 남성적인 육체미마저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좀 더 버텨야 한다. 그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죽을 만큼 운동이 힘들다고 해도 상큼한 얼굴로 있어야 하는 것이 모두가 동경하는 ‘이즈미다 관장’이다. 쉽게 항복할 수는 없다. --- p. 113

그 젊은 남자 형사. 이름이 뭐였는지 까먹었지만 임시로 A형사라고 해둘까. A형사 같은 경우는 한창 사정 청취를 하는 동안에 옆에 있는 여경위의 다리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수준의 형사가 수사를 맡아준다면 고마운 일이다. 든든한 아군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 --- p. 141

“당신 말이지, 충고해두겠는데 내 몸에 경솔하게 손대지 않는 게 좋아. 언제, 어떤 마법에 의해 혹독한 일을 당할지 모르니까.” --- p. 145

“그렇게 서두르지 마. 범죄 수사라는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냐. 그러니까 이 세상은 마법의 빗자루를 한 번 흔들면 모든 게 해결되는, 그런 단순한 세계가 아니라는 거지.”
--- p. 15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 마법사와 거꾸로 된 방
하치오지 시 아카쓰키 초에 사는 영화감독 미나미 겐지로의 자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겐지로의 부인이자 과거 영화배우였던 미나미 사와코가 누군가가 내리친 꽃병에 맞아 사망한다. 기이한 것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그 방의 물건들이 대부분 거꾸로 뒤집어져 있는 것이다. 액자와 테이블, 심지어 29인치 대형 브라운관 TV까지 방 전체가 거꾸로 된 마법에 걸린 듯했다.
당시 그 집 안에 있던 사람은 죽은 사와코를 제외하면 미나미 겐지로와 그의 영화 스태프인 시마오 게이치와 다카하시 겐고. 그리고 사흘 전 이 집에 처음 온 가정부 ‘다치가와 료코’, 네 명이었다.
범인은 무슨 목적으로 방의 모든 물건을 뒤집어놓은 것일까. 이해할 수 없는 ‘거꾸로 된 방’의 수수께끼를 어리바리 형사 소스케와 독설 마법소녀 마리가 힘을 합쳐 해결한다.

▶ 마법사와 잃어버린 단추
‘헬시 라보’의 경영자이자 다이어트 연구가인 이즈미다 겐조. 그는 자신이 경영하는 ‘헬시 라보’가 위치한 하치오지의 빌딩이, 소유주이자 형님인 마키하라 고지에 의해 매각 위기에 처하자 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의자에 고지를 묶어 목을 졸라 살해한 후, 고지의 집으로 옮겨놓는 작업까지 마친 겐조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정부이자, 마법사인 마리를 차로 치일 뻔한 일을 겪지만 그것이 자신의 가정부임은 깨닫지 못한다.
다음 날, 겐조는 고지의 집으로 가서 첫 번째 발견자인 척 고지의 살인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스케는 다시금 마리와 재회하게 된다.
일견 완전범죄인 듯 보이는 살인사건, 소스케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까?

▶ 마법사와 두 개의 서명
40대 중반의 흉내 내기의 달인인 연예인 마쓰우라 고이치는 자신이 소속된 연예 사무소 사장 야가와 데루히코를 독살하고 그의 죽음을 자살인 양 위장하기 위해 그의 필체를 흉내 내어 유서를 작성한다.
그것을 눈치챈 고이치의 약혼녀인 미하라 게이코는 자신의 가정부인 마리를 통해서 야가와 데루히코의 필체로 쓴 마쓰우라 고이치의 싸인을 손에 넣은 후, 고이치를 협박한다. 고이치는 데루히코 때처럼 게이코를 독살한 후, 다시 한 번, 게이코의 필체를 흉내 내 유서를 작성한다. 두 명의 자살자, 두 개의 유서. 쌍둥이처럼 너무 닮은 상황에 소스케는 의심을 눈초리를 마쓰우라 고이치에게 돌리지만 증거가 없다.
자살을 위장한 두 개의 살인사건. 소스케는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까?

▶ 마법사와 대타자의 알리바이
다마가와 홈즈의 베테랑 야구 선수 스가와라 다케히코는 우연히 만난 자신과 꼭 닮은 기자키 도시오를 이용해 자신이 신주쿠 구의 요쓰야의 세컨드 하우스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든 후, 같은 시각 하치오지에 있는 공원에서 은퇴한 야구선수이자 여동생의 전 남자친구인 무라세 슈이치를 죽인다. 경찰의 의심은 당연한 듯이 스가와라에게 향하게 되지만, 스가와라에게는 같은 시각 요쓰야에 있었다는 너무나도 완벽한 알리바이가 존재했다.
지나치게 완벽하다는 것에 의심을 품는 소스케는 마리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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