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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
마틴 제이 저 / 서창렬 역 / 문병호 감수 | 시공사 | 2000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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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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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05457
ISBN10 895270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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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틴 제이
1944년 미국 뉴욕 시에서 태어나 유닝ㄴ 칼리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수학했으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아도르노와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관한 많은 글을 발표했는데, 그 중 격찬을 받은 '변증법적 상상력 :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역사와 사회조사연구소(1923~50)'는 출간된 이후 8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1997~98년에 스탠퍼드 인문학 센터의 수석연구원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197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르크스주의와 전체성 : 루카치에서 하버마스까지의 개념 탐험' '힘의 장 : 지성의 역사와 문화 비판' '파멸의 눈빛 : 20세기 프랑스 사상에 나타난 상상력의 훼손' 등이 있다.
역자 : 서창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문학사상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두산동아>에서 근무하며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세 마리 눈먼 쥐' '토미 노커'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라도' '캔디' '여자의 선택' '제3의 바이러스' '시공 로고스총서' 중 '아인슈타인' '피아제' '촘스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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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자본주의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계몽의 변증법은 이 망각을 권위주의적인 경쟁 국가들에서보다 더 교묘한 방식으로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결과는 마찬가지로 개탄스럽다. 대중의 의식은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문화 산업'이라고 부른 것을 통해 비판적 사고가 말살될 위기에 처할 정도로 조작되고 왜곡된다. 그들은 이전에는 오직 우익 대중 문화 비평가들에 의해서만 표출되었던 열정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그들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대중 연예의 음흉한 방식을 고발했다.

그리고 표준화와 사이비 개성화는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킨다는 대중 문화의 주장이 허구임을 입증했다. 사실상 모든 수준의 문화는 마르크스가 19세기에 증명한 상품화의 과정에 의해 퍼져나간다. 이른바 아도르노의 '관리되는 세계' - 훗날 마르쿠제가 '1차원적 사회'라는 표현으로 널리 알린 것의 원형 - 안에서 이데올로기는 모든 저항을 사실상 제거할 정도로까지 깊숙이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다.
--- p.53
아도르노는 음악의 물신주의의 이면에는 청취 능력의 퇴보가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악곡의 가장 진부한 면과 토막난 부분을 넘어서서 참되게 감상하는 능력이 점점 더 저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주 음악이 초래하는 결과는 특별히 비참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떠한 일관된 전개도 피하며, 대신에 '항상 똑같음'의 일시적인 공간화를 제공하는 음악을 청취자들이 받아들이도록 프로그램되어 있고, 이에 따라 현상을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강화하는 데 교묘히 봉사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어느 하나의 유행에서 다른 유행으로 부단히 대체되는 듯한 대중 음악의 현상은, 사실은 전체로서의 체계를 떠받치는 동일한 기본 관계의 보제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다. 소화가 잘 도ㅚ도록 요리된 형식은 무한히 복제되어, 어떠한 진정한 혁신도 이루어지기 어렵게 만든다. 심지어는 유명한 재즈의 즉흥 간주곡조차도 대단히 제한된 유형을 따른다고 아도르노는 역설했다.
--- p.173
아도르노가 마르크스의 분석에 빚을 지고 있다는 점은 문화산업에서의물신주의의 역할을 강조한 데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그것은 1930년대 음악에 관한 그의 초기의 사회학적 논의 가운데 하나에서 나타났다. 최고 수준의 부르주아 음악이 세심한 청중들이 감상할 수 있는 에술적 통일성과 일관성을 지닌 총체적인 악곡을 만들어낸 반면, 오늘날의 음악은 거의 예외 없이 의미 있는 전체로서 들리지 않는 관련 없는 분절들의 지리멸렬한 혼성곡을 감상자에게 제공한다.

사실, 오늘날의 음악에서 물신주의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지휘자와 연주자의 스타의식, 하이파이 장비의 기술적 완벽성에 대한 집착, 위대한 작품에서 단지 유명한 곡조만을 간접 인용 악절처럼 해독할 수 있는 사람들의 허약한 감상력 따위가 그러한 예이다. 아도르노와호르크하이머는 이렇게 주장했다. "문화 산업은 눈에 띄는 효과나 성과 또는 기술적인 사항들이 작품 자체보다 더 높이 평가되는 추세와 병행하여 발달해 왔는데, 예전에 어떤 이념에 의해 지탱되던 작푸이라는 관념은 그 이념과 함께 해체되어 버린다."
--- p.172
'변증법의 관심사는 세상은 변화 불가능하다는 후세 권력자들의 건전한 견해를 경멸하며, 그 '균형'속에서 엄청나게 거대한 불균형의 충실하고도 환원된 거울상을 읽어내는 것이다. 지배적 이성에 대항한다는 점에서 변증법적 이성은 비이성(부조리)이다. 비이성이 지배적 이성의 죄를 확신시키고 지양하면서 비로소 비이성은 이성적이 된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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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과 '비판'이라는 두 요소를 사상의 핵심으로 삼은 철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지도적인 인물이자 독자에게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난해한 저술가로 이름 높은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그 사상의 핵심에서 알 수 있듯이 철저한 비판가요 열광적인 계몽가였다.

인간의 이성이 도구화되어 서구 문명을 타락시켰다고 믿은 그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성의 자기 자각과 계몽을 강조하였고, 인간의 반자유적인 지배를 합리화하는 과학과 기술의 이데올로기를 통렬히 비판하였다. 진보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그 내부에 몰락의 과정을 내포하고 있다는 그의 '부정의 변증법'은 철학 · 사회학 · 음악 이론 · 문학 비평 · 심리학 · 문화 연구 등의 분야에 실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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