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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25가지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25가지 이야기

잭 킨필드 저 | 비전과리더십 | 2004년 03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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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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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5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984166
ISBN10 899098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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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카운슬러이고, 저술가이며, 세미나 강사들이다. 평생을 인간의 가능성 개발과 행복한 삶을 향한 동기 부여에 바쳐 왔다. 정기적으로 <굿모닝 아메리카><20/20> 등의 텔레비전 프로에 출연하고 있으며, 매년 100여 곳이 넘는 그룹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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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말로 보답하려고 애쓰고 있는 중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사실은 만난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저를 격려해 주신 제 이상형이셨어요. 언제나 제가 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갈 수 있도록 해 주신 원동력이셨지요. 누구나 자신을 개발하고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분이시구요.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선생님 덕분이에요."
"어떻게 제가..."
"절 기억하지 못하시는군요. 선생님께 30여 년 전에 새 신발을 받은 그 어린 소녀가 바로 저예요. 세상세서 가장 예쁘고 소중한 그 가죽 신발 말이에요."
--- p.36
오래 전 일이었다. 어두컴컴한 겨울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어떤 기대에 부풀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 잡지를 겨드랑이에 끼고는 우리 집을 독점할 수 있다는 사실에 쾌재를 불렀다. 아빠는 회사에 계시고 여동생도 집에 없고 엄마가 새로운 직장에서 퇴근해서 오시려면 한 시간이나 여유가 있었다. 집의 계단을 뛰어 올라가 거실로 들어가서 불을 켰다. 그 순간 눈에 들어온 광경에 나는 깜짝 놀랐다. 엄마가 공처럼 몸을 웅크린 채 얼굴을 두 손에 파묻고 소파의 한쪽 구석에 앉아 계셨다. 울고 계셨다. 나는 엄마가 우시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엄마의 어깨를 만졌다.

“엄마?”
내가 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요?”
한숨을 쉬시며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이신 엄마가 대답하셨다.
“아무 일도 아니야. 정말이다. 타자를 빨리 칠 수 없어서 아무래도 새로 구한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구나.”
“새 직장에 나가신 지 겨우 사흘 됐잖아요.”
엄마를 위로했다.
“점점 나아지실 거예요.”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힘들어할 때나 뭔가 중요한 일을 하느라 애쓸 때마다 엄마가 내게 수백 번도 더 하신 말을 이번에는 내가 엄마에게 해드렸다.

“그렇지 않아.”
슬픈 목소리로 엄마가 말했다.
“나아지기를 기다릴 시간이 없어. 타자 분량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 그래서 사무실의 다른 직원들이 나 때문에 이전보다 두 배나 힘들어하는 것 같구나.”
“일거리가 너무 많아서 그럴 거예요.”
엄마가 실패한 탓을 지나치게 많은 일에 돌리려고 했지만 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엄마는 너무 정직하셨다.
“마음을 정한 일은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엄마가 너한테 말해 왔다는 건 나도 잘 안단다. 아직도 대부분의 일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일은 그렇지가 못하구나.”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채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가만히 있었다. (...)

모텔을 팔고 난 몇 달 후 어느 날 엄마는 낡은 중고 타자기 하나를 집으로 가져오셨다. 자판 몇 개는 빠져 있었고 낡았다. 그날 저녁 식사 때 나는 타자기가 고물이라고 했다.
“우리 형편으로는 그 타자기밖에 살 수 없었어.”
엄마가 말했다.
“하지만 타자 배우는 데는 충분해.”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 날 밤, 엄마가 아빠에게 라디오 방송국에 좋은 일자리가 하나 생겼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정말 재미있는 일일 것 같아요.” (...)

그러나 월요일에 새 직장에서 첫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엄마에게서 그 기쁨이 사라진 것을 느꼈다. 엄마는 피곤하고 지쳐 보였다. 나는 모른 척하며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화요일에는 아빠가 저녁 준비와 설거지까지 하셨고 그동안 엄마는 타자 연습을 계속하셨다.
“엄마는 괜찮으세요?”
내가 아빠에게 물었다.
“타자가 느려서 조금 고생하고 계신 것 같구나.” (...)

그간 참았던 설움이 무너져 내리며 엄마가 얼굴을 내 어깨에 파묻고는 흐느끼셨다. 나는 엄마를 꼭 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마땅히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엄마의 어깨가 격정으로 들썩거렸고 처음으로 엄마의 약한 모습을 보았다. 내가 그 일로 엄마를 달리 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엄마도 나와 같은 사람으로 두려움, 상처, 실패를 경험할 수 있음을 알았다. 이전에 내가 엄마의 품에 안겨 위로를 구한 수천 번의 경우에 엄마가 느꼈을 마음의 아픔 같은 것을 그때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을 우시고 나신 엄마는 감정을 정리했다. 눈물을 닦으며 엄마는 서서 나를 똑바로 보셨다.
“아들아, 엄마가 타자 실력은 형편없지만 그렇다고 기생충처럼 살 수는 없잖니. 내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자리에서 계속 일할 수는 없어. 이번 주까지만 일해도 괜찮은지 물어보고 나서 그만둬야겠다.” (...)

얼마 전 엄마는 예순두 번째 생신을 맞으셨다. 나는 부모님을 초대해서 저녁을 준비했다. 식사 후에 부엌을 치우고 있는데 엄마가 부엌으로 들어오셨고 그 순간 엄마가 그 낡은 고물 타자기를 들고 집에 오신 그날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런데 말이에요.”
내가 말했다.
“그 고물 타자기는 어떻게 되었어요?”
“아직 가지고 있지.”
엄마가 재치 있게 말씀하셨다.
“엄마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날의 기념품이야. 나도 사람이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이 알게 되면 모든 일이 훨씬 수월해진단다.”
엄마의 눈물을 본 이후로 내 안에 일어난 변화를 엄마가 눈치 채지 못했을 줄로만 안 나의 아둔함을 비웃으며 내가 말했다.
“나중에 그 타자기 저한테 물려주세요.”
“그러마.”
엄마가 대답했다.
“단, 조건이 하나 있어.”
“그게 뭔데요?”
“절대로 그 타자기를 고치지 않는다는 거야. 이제 그 타자기를 사용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두는 편이 우리 가족에게 제일 좋을 것 같아서.”
나는 엄마의 제안에 미소를 보냈다.
“그리고 조건이 하나 더 있어. 누군가를 꼭 안아 주고 싶을 때 절대 미루지 말 것. 그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나는 엄마와 포옹하는 순간 깊은 감사를 느꼈고 지난 세월 동안 엄마가 내게 주셨던 수많은 기쁨의 순간으로 인해 감사했다.
“생신 축하드려요!”

이제 그 낡은 초록색 타자기는 고장 난 채로 내 사무실에 있다. 타자기는 우리 가족의 기념품이긴 했지만 그 타자기가 내게 주는 의미는 엄마가 갖고 있는 의미와는 또 달랐다. 내가 써야 할 기사와 씨름하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 또는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인생이 힘들다고 느낄 때 나는 그 타자기에 종이를 한 장 끼우고 엄마가 그랬듯이 한 자 한 자 타자를 쳐 본다. 그러면 엄마의 실패가 아니라 엄마의 용기, 실패를 딛고 앞으로 전진했던 그 용기가 떠오른다. 그 타자기야말로 내게 있어서 최고의 보물이다.
--- 제랄드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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