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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도시
야콥 단코나 저 / 데이비드 셀번 편 / 오성환 등역 | 까치(까치글방)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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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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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07쪽 | 926g | 148*210*35mm
ISBN13 9788972912712
ISBN10 89729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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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야콥 단코나
야콥 단코나가 중국에서 생활했던 '빛의 도시'는 13세기 중국의 국제무역 도시 짱툰 곧 츠통의 별칭이다. 불빛이 꺼지지 않는 도시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들 중의 하나인 이 무역항의 면모를 잘 설명하고 있다. '빛의 도시'는 말하자면 그 당시 동서무역의 2대 교통로의 하나인 해상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다.

학식이 상당한 현자였으며 랍비이자 의사였던 야콥 단코나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기울어가는 가세를 회복하기 위하여 위험천만한 해상무역길에 나선 상인이기도 하다. 야콥은 또한 타민족들의 핍박과 소외정책, 타종교와의 갈등을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민족적 자부심과 탈무드의 지혜를 잊지 않으려고 했던 유대인이었다.

6개월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극심한 혼란기의 중국사회를 간파한 야콥의 지혜, 울어야 할 지점에 배를 쥐고 웃게 만드는 통렬한 풍자, 적대적인 주장이든 우호적인 주장이든 간에 무게 중심을 잃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기록할 줄 알았던 객관정신, "이곳에 들어가는 것을 하느님은 용서하시리라"는 기도를 마치고 사창가에 들어가기도 한 모험정신, 이 모든 것이 두꺼운 책의 부피를 오히려 아쉽게 만든다.

『빛의 도시』는 학계에 엄청난 호기심과 파문을 일으켰다. 이 필사 원고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서방의 일부 학자들은 이 원고가 위작이라고 주장했는데, 그 주요한 논거는 남송 말기의 이 도시와 관련한 역사적 서술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취앤저우 당국과 지방 사학계를 중심으로 고증작업이 진행되었고 그를 바탕으로 학술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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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의 설명에 의하면 짱툰은 여러 인종으로 구성된 유동 인구로 활기 넘치는 거대한 국제 해안도시였다. 사회적, 문화적 격변기에 처해 있던 짜이툰에서는 프랑크인(서유럽 기독교도), 사라센인(이슬람 교도), 유대인을 포함한 외국의 상인들이 대규모 거류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고고학자들이 이슬람 교도, 경교도, 가톨릭 교도, 마니 교도, 힌두 교도의 묘비문을 그 지역에서 (계속) 발굴하여 해안지역의 왕성한 경제활동 수준 및 동향을 입증했으나 야콥이 언급하고 있는 유대인의 교회와 공동묘지의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야콥이 중국에 머물던 1271`72년과 14세기 내내 유대인들이 타타르 지역과 송나라에 살고 있었던 사실은 역사적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중국을 다녀온 다른 서방 여행자들의 증언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마르코 폴로는 라무시오판 『동방견문록』에서 "사라센인과 우상 숭배자 및 기타 하느님을 믿지 않는 다수의 외국인들"이라고 싸잡아 언급하는 과정에서 유대인들의 중국 거주 사실을 시사한다. 조반니 디 몬테 코르비노는 유대인들이 중국에서 사고 있다고 언급하며 탁발수도사 조반니 디 마리뇰리는 1340년대에 칸발리크(뻬이징)에서 유대인들과 신학 논쟁을 벌인 바 있다고 주장했다.
--- p.124
안코나의 살로모네의 아들이며 피렌체의 위대한 랍비 이스라엘(그분의 기억이 영원히 기록되소서)의 손자인 상인 나 야콥이 인도와 지구의 저편의 여러 해안으로 가기 위해서 배에 오른 때는1270년 4월 16일, 즉 천지창조(주님에게 축복 내리소서)로부터 5030년 니산 월 23일이었다. 당시 안코나 시의 시장은 조반니 콘팔로니에리였고 마테오 안젤리와 자코모 블라디오니가 시민들의 지도자였다.

내 나이는 49세였고(주님을 찬양할지어다) 건강은 양호했으나 체질이 허약하고 근심이 많았다. 하지만 내 가족의 사랑과 내가 고귀한 랍비 가문 출신이라는 자부심에 용기가 솟았다(창조주를 찬미하고 찬양할지라). 나는 조반니 시장의 작별인사로 큰 힘을 얻었고 나의 가족을 위험으로부터 지켜 줄 것을 그에게 부탁했다.

나는 출발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겪은 모든 사건을 사실대로 기록하기로 결심했으므로(주님을 공경하라), 나의 여행을 기록한 이 책에는 간혹 사람들에게 알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도 들어갈 것이다. 신분이 높은성직자인 세르 라니에로와 세르카포치의 비행(非行)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보상을 해주기로 결심한 시모네 사제의 인지(認知)와 보호 아래 내가 출항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이다. 내가 카트리아 산(山)부근에 있는 아벨라나 수도원의 원장과 폴리아에 있는 산 토마스수도원 사제들 및 캄포의 산 로렌초 수도원 사제들에게 그들이 우상에게 기도할 때 태워 향기로운 연기를 내는 귀중한 항목과 그밖의 다른 물품들을 제공하는 대가로 이익을 얻도록 앞에서 언급한 시모네가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위험을 무릎쓰고 땅끝까지 여행하지 않으면 안 되며 여러 해동안 고향을 멀리 떠나 일부 사람들은 친(Cin)이라고 부르는 만쯔(蠻子)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복받쳤다. 나는 불의의 사고가 두려운 나머지 슬픔을 주체할 길이 없어 울기 시작했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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