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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관한 7가지 거짓말

그녀에 관한 7가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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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29g | 152*210*20mm
ISBN13 9788984311138
ISBN10 89843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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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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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의 문턱: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틀 전에 <씨네21> 후배에게 개막식 입장권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홍보팀에 표가 쌓여 있을 테니까 그냥 한 장 달라고 해." 다년 간의 경험에 따르면, 영화제 시즌이 되면 개폐막식 입장권이 부산 시내 길바닥에 은행잎하고 같이 굴러다닌다. 잠시 후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입장권이 없다는데요? 올해는 개막식을 시민회관에서 하기 때문에 좌석도 적고." 이 후배들에겐 내 주문이 좀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나는 흡사 몰라보게 변해 버린 고향마을에 와서 "여그가 옛날엔 다 사램 댕기는 길이었단 말여."하면서 차도를 막 건너다니는 할머니가 된 기분이다. 하지만 섭섭할 건 없다. 부산영화제도 이제 7년이 됐으니 그 권위에 어울리는 절차상의 엄격함을 보일 때가 된 것이다.

* <해안선>: 개막날 마산과 창원에서 몇 가지 일정을 치른 뒤 부산시내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씨네21>은 중구 대창동에 영화제 데일리 사무실을 차렸다. 영화제 첫 해 데일리 사무실은 중앙동 부산호텔 앞에 있었는데 그 골목 포장마차에서 파는 오뎅 맛을 잊을 수 없어 나는 해마다 남포동에서 야근을 끝내면 굳이 중앙동 뒷골목까지 오뎅 먹으러 가곤 했다. 마감 때문에 저녁을 거른 데일리 식구들을 위해 그 유명한 부산 오뎅을 사러 나간다.

개막작 <해안선>은 결국 서울에 돌아와서 보았다. 나는 밥숟가락 들기 전에 기도를 올리듯, 영화관의 조명이 꺼지기 전에 잠시 남동철 기자에게 마음속으로 경의를 표한다. 김기덕 감독이 아직 '괴상한 재야 작가'였던 시절, 데뷔작 <악어>에서 김기덕 감독을 '발견'한 이래 그는 <씨네21> 편집진 내부에서 초지일관 김기덕의 지지자 연구자이자 후원자였다.
---pp. 147~148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는 사회에 나와서 더불어 어깨를 걸만한 여자들이 많지 않았다. 남자들은 학창시절의 동창 선후배들에 둘러싸여 한세상 왁자하게 건너가지만, 여자들은 각각 따로 가족이라는 세포 안으로 스며들었다. 한겨레신문이 <한겨레21>과 <씨네21>을 창간할 때 남편은 전화번호부를 펴놓고 동창들에게 쭉 전화를 돌리고 나니 금세 구독신청서가 수북이 쌓였다. 하지만 나는 고교와 대학동창을 합해 봐야 직장을 갖고 있는 친구가 열 명 안팎이었다. 한국사회가 여자들의 네트워크를 원천적으로 허용하지 않아왔던 셈이다.

그러니 현상으로만 보자면 여자들이 질투심 많고 의리 없다는 말도 전혀 근거 없다고 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그것은 생물학적 인종적 속성이 아니라 사회와 역사가 유전자 위에 그려놓은 무늬일 뿐이다.

하지만 여자를 여자의 적으로 만들고 여자를 의리 없게 만드는 시대는 이제 막 사라져가는 중이다. 어쩌면 우리가 그 시대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 여자가 자기 이름으로 자기 인생을 살기시작하면서부터, 사회에서 절대소수의 처지를 벗어나 주변에 비슷한 여자들의 무리를 발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의리와 연대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pp. 1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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