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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에서 서울까지

경성에서 서울까지

: 소설가 횡보 씨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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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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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84g | 153*224*14mm
ISBN13 9788974836665
ISBN10 89748366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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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민호
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해 시집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한국 문학 첫새벽에 민중은 죽음의 강을 건넜다》가 있다. '거와 미' 동인, '리얼리스트100' 회원이며 현재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주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금교수로 있다.
저자 : 고영직
1968년 생으로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2년 《한길문학》으로 등단하여 《천상병 평론》(편저), 《행복한 인문학》(공저) 등을 펴냈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웹진 지지봄봄(gbom.net) 기획위원, 한국작가회의 문인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정우영
1960년 임실에서 태어났으며 숭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민중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 《집이 떠나갔다》 《살구꽃 그림자》가 있으며 시평 에세이 《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과 《시는 벅차다》를 펴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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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조선신궁에서 세브란스빌딩까지, 근대의 탄생
일제는 한양의 역사적 흔적을 지우는 방식으로 조선신궁을 건립했고, 해방 이후 한국은 조선신궁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백범 김구와 성재 이시영 선생, 그리고 안중근 의사를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조선신궁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신궁이 남긴 식민지 지배의 상처는 공간의 흔적을 지움으로써 극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굴종의 역사’가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02 북촌과 남촌, 그리고 경계에 선 사람들
서촌은 일제라는 권력의 앞마당과 같았던 장소입니다. 하지만 서촌에 사는 사람들을 열린 공간에서 바라보게 되면 그들만의 자주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서촌은 염상섭이 나고 자란 곳입니다. ≪삼대≫ 의 김병화와 홍경애가, 조덕기와 필순이 자신들의 타자적 모순을 벗고 자유로운 인간으로 부활하는 공간입니다. 이는 ≪삼대≫ 속 젊은이들이 종속적인 삶을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바꾸어 재생하기를 소망하는 1930년대 경성 사람들의 유토피아적 욕망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서촌은 1930년대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까지 경성(서울)의 눈부신 공간에 스며든 금무늬와도 같습니다.

03 경성에서 럭키 서울로, 해방 공간의 들끓는 욕망
지금의 명동 거리에서 ≪효풍≫ 시절 명동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좀처럼 명동 거리는 배회와 머무름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명동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는 백화점과 할인 매장이 무수히 많습니다. 어쩌면 경요각의 후예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오늘 같은 날에는 옛 미도파백화점 5층인가 6층인가에 있었다는 ‘시베리안 클럽’ 같은 곳을 찾아 문 닫을 때까지 죽치고 앉아서 흘러간 옛 노래 따위를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부르고 싶어집니다. 가수 현인이 영어로 불러 큰 인기를 모은 '유아 마이 선샤인', '대니 보이' 같은 노래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04 시간의 주름에 각인된 기억들
염상섭에게 용산과 삼각지는 플롯의 배경이고 ≪취우≫의 강순제와 신영식에게는 사랑의 변곡점이겠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그곳은 전쟁기념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쟁을 ‘기념’한다니, 한국전쟁의 폐허와 비참을 소설로 기록해둔 염상섭이 들으면 피를 토할 일입니다. 참상을 ‘기념’하는 나라가 과연 이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요. 전쟁광 아니라면 명명할 수 없는 이름인 ‘전쟁기념관’이 버젓이 삼각지에 서 있습니다. 호전주의와 군국주의의 발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05 나는 내가 사는 현실을 묘사한다
모든 죽음은 개별적입니다. 그 개별성이 죽음을 공포스럽게 하지요. 해명이 불가능한 불안을 오로지 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공포와 절망’의 감각은 필연적이겠지요. 그 개별적인 죽음을 지켜봐야 하고 수습해야 하는 가족들의 심경은 찹찹하기만 합니다. 염상섭은 삶에 대한 집착은 ‘생의 본능’이라고 했습니다. 자기완성에 대한 집착이고,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과 같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숙명적 상황에 직면해서 인간은 과연 의연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염상섭은 시사약귀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마치 자신이 나온 본고장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의미지요.

06 소설가 횡보 씨의 삶을 만나다
보통 위인들의 동상은 거대함을 뽐내듯이 한 손을 번쩍 쳐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서있기 마련인데 이 동상은 벤치에 왼팔을 턱 하니 걸치고 무연한 시선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른 다리도 왼 다리 위에 꼰 상태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앉아 있습니다. 오가던 사람들은 하나 둘 그 옆 팔 둘레 안으로 들어와 사진을 찍고 미소를 짓고 남자를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 남자는 바로 염상섭입니다. 술을 먹고 옆으로 걷는다 하여 ‘횡보’라는 별명이 붙은 소설가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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