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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나보다 먼저 말한다

몸은 나보다 먼저 말한다

: 몸짓 언어의 모든 것

[ 양장 ]
피터 콜릿 저 / 박태선 역 | 청림출판 | 2004년 06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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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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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47쪽 | 77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205691
ISBN10 893520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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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박태선
서강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문학동인 노고 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TV를 켜라, 빅뱅이 보인다』와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부자 되세요』,『수정마개』『벤슨 살인사건』,『비숍 살인사건』등의 책을 옮겼다. 현재 전문 번역과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저자 피터 콜릿
잠비아 태생의 영국 사회심리학자이다. 옥스퍼드 대학교 실험 심리학과 교수를 지냈다. 그는 각기 다른 사회에 속한 구성원들의 행동 양식을 비교하는 비교 문화 연구와, 몸짓 언어에 담겨 있는 사람의 심리상태와 사회적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데스몬드 모리스와 『제스처, 그 기원과 확산』을 공동 저술했으며, 비교 문화적 관점에서 유럽 각국인들의 습관과 문화를 분석한 『습관을 알면 문화가 보인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여러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영국 BBC의 인기 프로그램 에서 심리학 전문 패널로 일하면서 몸짓 언어와 그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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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사에서 불과 세 명의 대통령만이 동시대 사람의 평균 키보다 더 작았다. 에이브러햄 링컨을 비롯하여 몇몇 대통령은 동시대인보다 훨씬 키가 컸다. 이 문제에 대한 월스트리트쪽의 통계는 더 적나라하다. 그곳에서는 평균 키보다 1인치 큰 사람일수록 평균 600달러 정도 월급이 더 많았다. 심지어 지적인 우수성만을 기준으로 교수를 임명하는 대학 사회에서도 조교수는 연령과 성을 고려한 일반 미국인들의 평균 키보다 1.24인치가 더 크고, 부교수는 1.25인치, 정교수는 1.94인치가 더 컸다. - p44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고 할 때 우리는 ‘달래주는 말'에 의지한다. 다시 말해, 손으로 그의 몸을 쓰다듬어 주는 대신에 우리는 말로써 상대방의 자아를 어루만진다.
말로서 달래 주는 방식은 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고, 덜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망은 매우 뿌리 깊으며 특히 마음을 얻고자 하는 대상이 우리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상대방을 말로써 달래는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 p114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묻는 조사에서 레이건은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여론 조사의 결과는 정치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레이건은 인상적인 헌법을 기초하거나 특별히 감동적인 연설을 한 적도 없었고, 게다가 이란-콘트라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정책만큼이나 그들의 겉모습에 의해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정치인들의 걸음걸이나 미소와 같은 사소한 것들이 정치적 업적과 실패보다도 그들을 기억하는 데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p157

그 연애 사건은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중에 대중에게 알려졌다. 의식이 시작되기 전에 마거릿 공주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다. 타운센드는 근처에 서 있었는데 그녀는 그를 향해 돌아서더니 무심코 그의 옷깃에 묻은 보풀을 털어 주었다. 이 행동은 아주 사소한 제스처 ─ 친밀함의 ‘텔’ ─ 였는데, 그 동작이 마거릿 공주가 피터 타운센드와 연애 중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폭로했다. 마거릿 공주의 제스처를 그렇게 눈에 띄게 만든 것은 그녀가 대중 앞에서 애정 표시를 하지 않는 왕실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 p241

로맨스에 관한 한, 남자들은 자신들이 먼저 행동하고 그 관계의 진척 정도를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구애에 대한 모든 조사에 따르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윈이 설명했듯이, 구애는 거의 예외 없이 ‘여성의 선택’에 관한 문제이다. 나이트 클럽이나 바, 파티 장에서 항상 먼저 행동하는 쪽은 여성이다. 비결은 이것이다. 그녀가 ‘접근 텔’을 발생시켜서 그렇게 한다. 이 신호는 너무 노골적인 것도 아니지만 어떤 남자로 하여금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정도로 충분히 명료하다. 그런 방법으로 여성은 남자를 ‘허락’하는 것이다. --- p294

‘텔’에 관한 공부를 통해 우리의 삶은 여러 면에서 풍부해질 수가 있다. 타인들의 ‘텔’을 관찰하다보면 주의가 우리 자신에게 되돌려진다. 우리는 타인들의 느낌과 의도에 대하여 추론하기 위해 그들의 '텔'을 이용하는 한편, 그들도 우리를 대상으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텔'에 관한 공부는 우리에게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해주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텔의 형태로 자신들에 관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준다. 이러한 '텔'들을 해독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간파할 수 있고 그들을 더욱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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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에 대해 눈을 뜨고 나면 그동안 놓치고 지나쳤던 수많은 것들이 보이고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말로 얘기되는 내용은 어찌 보면 의식적으로 여러 겹 포장된 물건인지도 모른다. 몇 겹의 포장 안에 들어 있는 진심眞心은 여러 번 캐내서 물어보기보다 그 사람의 몸이 얘기하는 ‘텔’을 통해 파악하는 게 더 빠르다. ‘텔’을 이해함으로써 진심으로 통하는 지름길이 열리는 것이다. ---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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