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게르니카, 피카소의 전쟁

게르니카, 피카소의 전쟁

: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거장의 반전 메시지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314388
ISBN10 89953143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러셀 마틴
콜로라도 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영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작가가 되기 전에 몇 년 동안 텔루라이드에서 신문 기자 생활을 했다. 저서로는 『Out of Science』, 『Beautiful Islands』,『The Color Orange』 등이 있으며, 『A Story That Stands Like a Dam』으로 캐롤라인 밴크로프트 역사 저술상을 수상하고, 베스트셀러가 된 『Beethoven’s Hair』로 콜로라도 도서상을 받았다(『베토벤의 머리카락』으로 국내에 출간됨). 2004년 현재 덴버와 바르셀로나를 오가며 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살아 남은 마을 사람들은 이제 임시 대피소에서 나와 정처 없이 마을의 거리를 방황했다. 사람들은 여기가 마을의 어디쯤인지를 어림 짐작해야 했고 어떤 사람들은 한때 교회가 서 있던 자리에서 기도를 올렸고, 어떤 사람들은 막대기를 가지고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곳의 폐허더미를 뒤적거렸다. 말, 소, 염소의 시체들이 장터에 널브러져 있었고 어떤 것들은 너무 불타서 형체를 알아보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사람의 시체와 조각난 신체의 부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1937년 4월 당시 벽돌공이었던 빌바오는 이렇게 회상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었습니다. 시체들이 폭발의 충격 때문에 지붕의 기둥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두꺼운 가죽 옷을 입은 사람이 벽에 석고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정말 내장이 뒤집힐 정도로 역겨운 광경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해봐야 직접 보기 전에는 믿지 못할 것입니다. 아니, 그 광경을 직접 본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
- 1장 스페인 사람들의 죽음 中에서
작전 수행 방법이나 파괴의 규모 그리고 목표물의 선정 등에 있어서 게르니카 공습은 군사상軍史上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게르니카는 군사적 목적의 작전이 아니었다. 마을 외곽에 있는 군수 물자 생산 공장은 건드리지 않았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군 막사도 공격하지 않았다. 게르니카 마을은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공습의 목적은 민간인의 사기를 꺾어놓고 바스크 민족의 요람을 파괴하려는 것이었다.
- 2장 투우장의 추억 中에서
하지만 이 그림의 진실을 꿰뚫어 본 사람은 저명한 석판화가이며 초현실주의 시인인 미셸 레리스Michel Leiris였다. 그는 그림 속의 충격적이고 끔직한 이미지들이 과거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다큐멘트(기록문서)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저 오래된 비극을 묘사하는 흑백 캔버스 위에서 피카소는 인간의 암울한 운명을 알리는 편지를 쓴다. 그 운명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한다. 우리는 그 운명에 맞서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모두 모아 영원의 아름다움을 창조해야 한다. 마치 숭고한 작별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이것은 정말 오싹한 예언이 아닐 수 없다. 레리스가 이 글을 쓴 것은 나치가 폴란드를 침공하고 베네룩스 국가들과 프랑스를 공격하여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이태 전의 시점이었는데, 정말 예리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 4장 스페인을 구하라! 中에서
당신은 예술가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화가라면 눈만으로, 음악가라면 귀로, 시인이라면 마음의 모든 방의 운율로, 권투선수라면 근육으로만, 뭐 이런 것들을 가지고 벌어먹는 멍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아닙니다. 예술가라면 마땅히 정치적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속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일, 정열적인 일, 기쁘고 즐거운 일을 늘 의식하면서 그런 일들의 이미지에 따라 자신을 형성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니 그게 될 법이나 한 말입니까?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가져다 준 저 풍성한 생활로부터 초연히 이탈하여 구름 위의 존재처럼 노닐 수 있단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림은 그런 게 아닙니다. 아파트의 거실을 장식하기 위한 것은 더 더욱 아닙니다. 그림은 투쟁의 수단입니다.
- 6장 피난 中에서
<게르니카>가 현관 안으로 사라지자--탄생한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귀국한 것이었다--구경꾼들과 기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그 다음 날 전국지인 「엘 파이스」는 ‘전쟁이 끝났다’라는 헤드라인을 뽑고 <게르니카>가 현대미술관에서 마드리드의 새로운 집으로 무사히 귀국한 것을 1면 기사로 소개했는데 그 문장은 아주 중요한 상징적 진실을 품고 있었다. 스페인 내전의 총성이 멎은 지 42년,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끔찍한 독재가 계속되던 동안 이 그림의 스페인 귀환처럼 완벽하게 내전의 종식을 알려주는 것은 없었다. 이 그림은 누구나 만족스럽게 이제야 내전이 진정으로 종식되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 그림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이미지들은 이제 완벽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 8장 게르니카의 <게르니카> 中에서
게르니카가 잿더미가 된 지 60년이 돼가는 1997년 3월 27에, 독일 대통령 로만 헤어조크는 게르니카의 관리들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편지를 제출했다. ‘게르니카는 공중 폭격이라는 변명의 여지없는 행동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이 끔찍한 참사의 희생자는 인류를 대신하여 고통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독일 비행사의 폭격과 그에 따른 참사를 비난합니다. 이제 우리는 화해를 청하며 두 국민들 사이에 평화가 깃들기를 희망합니다.’ 1년 뒤 독일 의회도 ‘마을의 파괴에 콘도르 여단 소속의 독일 조종사가 개입했다’고 시인했다. 그 직후 독일 정부와 게르니카 관리들은 게르니카에 대규모 호화 스포츠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했고 그 비용은 ‘평화의 제스처’로써 독일 정부에서 내놓았다.
- 에필로그 中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게르니카, 피카소의 전쟁』은 20세기에 일어난 야만적 행위들의 상징물이 된 피카소의 위대한 대작 <게르니카>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그림의 탄생 배경이 되는 파시즘과 스페인 내전 등에 얽힌 걸작의 흥미 있는 에피소드들을 솜씨 좋게 전개하고 있다. 그의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매우 시각적이며 차분하고 능숙한 어조로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다. - The Los Angeles Time

상상할 수도 없는 잔악행위에 대한 울분의 결과물이며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한, 기념비적 예술작품에 관한 이야기. 상상력 풍부한 역사 저술가, 러셀 마틴은 피카소의 유명한 그림과 그것을 탄생하게 만들었던 처참한 사건을 정치, 역사, 예술, 과학 그리고 동시대의 상황까지 균형을 잃지 않고 매끄럽게 서술하고 있다.
- Kirkus Reviews

저자는 <게르니카> 탄생과 그림의 내용, 그리고 수십 년간 계속되어 온 관련 논쟁에 초점을 맞춰 매우 신중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자신의 게르니카에 대한 추억을 비롯하여 그림이 스페인에 돌아오기까지의 과정 등 풍부한 얘깃거리를 제공한다. 이야기는 게르니카 공습에서 시작하여 2001년 9월 11일의 뉴욕의 테러에 이르기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동시대의 잔학행위를 고발하고 있다.
- Publishers Weekly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