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깨끗한 양심으로” 진리를 굳게 붙잡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집사의 삶과 양심은 그가 고백하는 신앙과 일치해야 한다. 단순히 복음의 진리를 의심 없이 붙잡거나 마음으로 믿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지 않으면 안 된다(엡 4:1). 우리는 영적인 식사 시중꾼들에게서 무엇을 찾고 있는가? 회심을 하여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알고, 또한 충분히 이해했기에 이 진리를 살아내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삶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진정한 집사다. 교회는 이런 자격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집사란 자신의 사역과 사람들의 삶에 믿음의 진리를 적용하고, 복음을 전하는 상황에 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집사는 믿음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 ---「1부 참된 집사를 찾아서_ 47면」중에서
장로는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것은 적어도 두 가지 이유에서 매우 중요하다. 첫째, 어떤 사람이 장로가 되면, 모든 사람은 그에 관해 적어도 두 가지를 추정한다. 먼저 그 사람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모든 양 떼의 본보기다(딤전 4:12; 벧전 5:1-3). 또한 그 사람은 입증되지 않은 비행 혐의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받는다(딤전 5:19). 성품이 선하지 못한 사람이 나쁜 본보기를 보이는데도 자신의 직분 덕에 관대한 판단을 받아 이를 방패막이로 이용한다면, 교회에 이보다 해로운 일도 드물다. 둘째, 장로는 자신의 재물이나 인기를 비롯한 세상 것들이 아닌 자신의 성품 때문에 높이 평가되어야 하므로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 어떤 사람이 세상적인 의미에서 인기가 있으나 책망할 것이 있다면, 그는 성품이 아니라 인기를 토대로 삼는 지도자가 되기 십상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거나(이것은 장로에게 큰 유혹이다), 자신의 사업체인 양 교회를 운영하려 들거나, 자신이 공동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등에 업고 이런저런 ‘권리’를 행사하려 들 것이다. 이런 태도로는 장로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 ---「2부 믿을 만한 장로를 찾아서_ 76~77면」중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는 사람은 너나없이 박해를 겪는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고난은 엄연한 현실이다. 경건은 그리스도인을 세상과 확연히 구분해준다. 그러기에 경건하게 살면, 교회 안에서는 압력이 교회 밖에서는 박해가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우리는 박해 앞에서 움츠리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경건을 훈련한다. 목사로서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구주께서 받으신 대우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 구주께서 조롱을 당하고, 매 맞고, 저주를 받으셨다. 그렇다면, 그분을 따르는 우리가 그분보다 더 나은 대우를 기대해야 할 까닭이 있겠는가?(마 10:24-25) 우리는 박해를 예상하더라도, 주님이 경건한 자들을 시험에서 건질 것(벧후 2:9)을 꼭 기억해야 한다. 경건에 이르는 훈련에는 그 누구도 우리를 아버지의 손에서 끊지 못한다는 완전한 확신을 품고 박해를 준비하는 자세도 포함된다(요 10:28-29). ---「3부 충성된 지도자로 살아가기_ 160면」중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목사라면, 이 책의 실제적 권고와 제안에 기쁨이 커지길 바란다. 목회의 기본과 책임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목회 방향을 정하고 명료함의 유익을 누리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소명을 분명히 알수록 섬김에서 기쁨을 누릴 가능성도 커진다. (……) 모든 실제적 의미에서, 목사와 교인은 서로의 기쁨을 키우며 더불어 산다. 이 책은 목사의 기쁨을 더할 수도 있고 목사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이 당신에게 부담이 되기보다 기쁨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책이 기쁨이 되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비추어 읽고 적용하라. 그리스도께서 모든 믿는 자를 위해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다(고전 1:30). 예수만이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목사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은 부담감 없이 자유롭게 충성과 성장을 기쁘게 추구한다. 당신이 이 작은 책을 활용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삶, 십자가 죽음, 장사, 부활, 승천, 재림을 늘 생각하길 기도한다. 그분을 자주, 오래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나오며_ 216~217면」중에서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딤전 3:13)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기꺼이 하며…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1-3)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