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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성냥갑 1

미네르바 성냥갑 1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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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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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4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5457
ISBN10 89329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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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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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운찬
김운찬은 1957년에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 후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하에 화두(話頭)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이태리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코의 <백과사전> 개념 연구 등 기호학과 이탈리아 문학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방법', '소설 속의 독자', '대중의 슈퍼맨',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지 맙시다', '낯설게 하기의 즐거움', 칼비노의 '마르코발도', '코스미코스케', 파베세의 '피곤한 노동', 과레스키의 '신부님 우리 신부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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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 제목은 미네르바라는 상표의, 성냥이 담긴 두꺼운 종이로 된 조그마한 갑에서 따온 것이다. 그 성냥의 <표지> 뒷면에다 종종 주소라든지 지출 목록을 기록해 두거나, 또는 내가 종종 그러하듯이 기차 안이나 바에서, 식당에서, 신문을 읽거나 가게의 진열장을 바라보면서, 책장의 서가들을 뒤지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속기로 메모해 두곤 한다는 사실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 이 칼럼에서 내가 추구한 또 다른 기준이 하나 있다. 가령 엄마를 죽이는 것은 부당한 행동이라고 모든 사람이 동의할 때, 굳이 내가 글을 써서 그건 나쁘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그것은 착한 감정을 선동하는 자기 과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 pp.7~8
무엇 때문에 나는 안젤로 오르소를 기억하는가? 어린 내가 똑같은 장난감을 갖고 살았던 거의 10년의 시절(또한 안젤로 오르소의 행복한 삶)도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요즈음 장난감들은 값도 싸고 빨리 망가진다. 소형 라디오처럼 계절마다 바뀌고, 따라서 예전의 텔레풍켄이나 마렐리 라디오처럼 가족이 해체된 뒤에까지 살아남지 못한다. 이제는 어린이가 더 이상 하나의 마법적 대상물(거기에 수많은 기억과 감동들이 서린)에 거의 한평생을 바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냉정해 보인다. 어떻게 일기장 없이, 또는 기념물도 없이 지상에서 살아갈 것인가.
--- p.20
하지만 만약 새로운 프루스트가 나타났는데 집안의 재산이 없다면, 문화성에서 그에게 최소한 샴페인과 호텔 체류 비용, 사교 모임에 입고 갈 연미복, 방 안에 깔 코르크를 제공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다. 그것은 게르망트 공작 부인이 생각할 일이지, 납세자가 할 일이 아니다(납세자는 숙명적으로 수백 명의 미치광이 프루스트 모방자들에 대해서도 돈을 내야 할 테니까). 만약 그렇다면 혹시 새로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잃을 위험이 있지 않을까? 참도록 하자, 다행히 이미 하나가 있으니까.
--- p.88
예전에는 고급 사교계의 두 신사가 똑같은 색깔의 똑같은 상표의 옷을 입고, 똑같은 파티에 참석할 때면 히스테릭한 장면이 연출되곤 하였다. 유머 작가나 기발한 희극 작가들은 그 낡아 빠진 상투적 주제를 갖고 장난하곤 하였다. 그런데 어린이들에게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만약 학교 친구가 아기 공룡 그림의 셔츠를 입고 있거나, <비망록 수첩>을 갖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도 모두 똑같은 것을 갖고 싶어한다.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지금 신문들은 더욱더 어린이를 닮아 가고 있다. 젖먹이들이 우리에게 오도록 내버려 두자.
--- 본문 중에서
예전의 정치가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어떤 결정의 찬반을 평가하고, 협상하고, 자문을 구하였다. 그리고 비밀스러운 협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생각을 바꾸기도 하였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매스 미디어의 압력에 떠밀려 그 <시행착오> 과정의 매 단계를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게 되고, 그러면 자주 나오는 사람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들은 최소의 악을 선택한다(차츰차츰 흐릿해진 그들의 머릿속에서 그것이 이제는 마치 최대의 선처럼 보이게 된다). 그들은 매 순간마다 자기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을 말한다. 그렇게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은 분명 아주 정당하고도 생리적인 것이다. 다만 그것을 곧바로 공개하는 것은 병적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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