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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담 삼국지 죽이기

쾌도난담 삼국지 죽이기

이형근 | 미토스북스 | 2004년 06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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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247017
ISBN10 8991247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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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러한 기괴한 행동을 하면서도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그 누구도 반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논리에 타당했으며, 자그마한 미시적인 부분보다 전체적 개괄, 거시적인 부분을 우선으로 논하는 것을 볼 때, 중원을 보는 눈 또한 아주 넓었다. 조조 초창기에 원소와 싸우라고 권유한 것도 곽가이며, 이에 조조의 모사 중에서 순욱 만이 동조를 했다. 그 정도로 곽가는 전세를 보는 안목이 아주 뛰어났고, 곽가를 모사라 함에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 본다. 다만 그의 작전은 너무나도 과격하고 일방적이고 주위를 둘러보지 않아 다른 모사로부터 많은 제지를 당하고는 했다. 그러나 곽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이는 다른 모사들과 전략을 세우는 방식에서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순욱이나 정욱이 전쟁이 나면 전쟁과 전쟁의 주변 상황까지 파악하여 전략을 세우는 편인 반면, 곽가는 오로지 그 전쟁의 승리를 위한 최선의 전략만을 내세웠다.
--- 본문 중에서
곽가는 요즘 시쳇말로 싸가지가 아주 없고 위아래도 구분 못하는, 조직체계에 있어서 그 규율을 그리 신봉하지 않는 괴짜이다. 스스로를 천재라 하는 등 천재가 지니는 기질을 다분히 가지고 있는 이였다. 그는 조조의 앞에서 고개를 숙인 적이 없으며,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삿대질을 하며 대들었고, 자신의 전술이 택해지지 않으면 뒤돌아 침을 뱉으며 욕을 했다고 한다. 이는 정사에 없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정사 삼국지는 조조 위주로 쓰여 졌으며 초기 조조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힘을 마련한 곽가를 나쁘게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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