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029쪽 \| 1612g \| 15322460mm
ISBN13	9788989708704
ISBN10	89897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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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개학을 맞아 호그와트로 돌아간 해리는 올해는 퀴디치 시합이 열리지 않는 대신에 3대 마법사를 가리는 트리위저드 시합이 개최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유럽의 유명한 마법 학교인 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 이 세 학교에서 한 명씩의 대표를 선발하는 트리위저드 시합은 세 차례의 경합을 통해 챔피언을 가려내도록 되어 있다. 트리위저드 시합은 마법사들의 용기와 미덕, 그리고 지혜를 시험하는 무대가 되는데, 경기의 위험성 때문에 출전자격은 17세 이상에게만 주어진다. 그런데 각 학교의 대표를 선발하던 날, 이변이 일어난다. 이미 호그와트 대표로 뽑힌 케드릭 디고리 말고도 아직 어려서 자격이 없는 해리가 함께 선발된 것이다. 누군가 해리를 죽이기 위해 불법으로 불의 잔에 해리의 이름을 넣었을 것이라는 커다란 의혹을 남긴 채 해리는 시합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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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해리 포터 신드롬’은 한때의 유행에 불과한가? 해리 포터는 우리 시대의 욕망이 분출하는 가장 뜨거운 텍스트이자 문화 현상인 동시에 사회적 징후이다. 이 꼬마 마법사는 낡은 문화의 퇴장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의 등장을 알리는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의 토대를 바꾸고, 비틀즈가 음악의 신기원을 만들고, 피카소가 회화의 틀을 재편성했듯, 해리 포터는 순수 문학의 낡은 허물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문학의 미래를 연 것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현실 세계와 마법 세계가 만나는 지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실 세계와 마법 세계는 과연 어떤 식으로 화해를 이룰 것인가? 해리 포터는 방학이 될 때마다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간다.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 학교에 등교하듯 우리는 해리 포터의 손에 이끌려 마법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가 방학마다 이모가 사는 프리벳가로 돌아와야 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책장을 덮으면 학교와 직장이 있는 현실로 돌아와야만 한다. 해리 포터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현실’로 모아지는 것이다. 또한 현실은 마법 세계의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비등점이기도 하다.

--- 신현철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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