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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바그다드

굿바이 바그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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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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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3쪽 | 54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50159
ISBN10 897065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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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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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터키 안에 무려 2천 5백만의 이민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철저히 은폐되어 왔다. 쿠르드족의 피맺힌 투쟁이 없었다면, 그들의 존재는 아직까지도 전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볼 때, 현재 아랍지역에 퍼져 있는 4천만 쿠르드인은 대단히 규모가 큰 민족이다. 따라서 쿠르드 민족의 실제 인구수를 들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말은 이것이었다. ‘인구가 4천만이나 되는 민족이 나라가 없다니!’

터키 북부에 있는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포에 찌든 얼굴이었다. 나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그곳에 생존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웅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의 삶이란 하루 하루가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터키의 감옥에는 현재 약 1만여 명의 쿠르드인들이 정치범이라는 딱지가 붙은 상태로 수감되어 있는데, 수형기간은 보통이 5년이고 10년 이상도 많다. 우리나라가 군사독재에 시달리던 80년대에 정치범의 수형기간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길어야 1, 2년이었기 때문에 터키 정부의 폭압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쿠르드족 게릴라들의 근거지로 활용되는 곳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인근의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험준한 산으로, 겨울이면 허리까지 눈이 쌓이기 때문에 인간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다. 그럼에도 그곳에는 지금도 수천 명의 게릴라들이 활동하며 터키 정부와 싸우고 있다. 그들은 군사 훈련 외에도 철학, 역사를 배우고 특히 레닌, 마오쩌뚱, 전쟁론 등 세계혁명사를 공부하는데 특히 손자병법은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이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으로 세계 2위로, 특히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6%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묻혀 있다. 문제는 키르쿠크가 쿠르드족들이 집중해서 살고 있는 지역이라는 사실이다. 이라크 침공 직후, 미국 정부가 맨 처음 한 일은 키르쿠크를 비롯한 이라크 북부의 유전지대를 무자비하게 접수하는 일이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진짜 이유는 처음부터 공개된 비밀이 되고 말았다.

한국을 비롯한 이라크 파병국은 전후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는 순진한 희망을 갖고 있지만, 미국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정말로 뜻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미군은 석유를 퍼가기 위해 유전지대 경비와 미군 자신들의 안전에만 온 신경을 집중해왔기 때문에 치안 유지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 국민들이 기대했던 삶의 조건 향상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금까지 저항세력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반발해왔지만, 민생문제로 인한 국민적 저항으로 번질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다.

바그다드를 떠나며, ‘굿바이 바그다드’ 하고 읊조리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오늘,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주요 도시 곳곳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것은 죽임을 당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비극이기도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전 인류의 비극이기도 하다. 비극의 현장에 서서 내 손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울었고, 이 비극으로 인한 상처가 치유되려면 세기를 넘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절망감에 또 울었다. 그러면서 나는 묻고 또 물었다. 이런 상황인데도 정말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해야 하는가?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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