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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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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43g | 152*225*13mm
ISBN13 9788963051291
ISBN10 896305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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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용석
2000년 딴지일보 공채 1기로 입사해 ‘너부리’라는 필명으로 십여 년 이상 활동, 현재는 딴지일보의 ‘각종 편집장’으로 재직 중. 글만 편집하는 게 아니라 기획, 영업, 인사, 영혼 등 각종 영역에 관여하기 때문에 각종 편집장. 고故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가 삭제되어 유통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작가를 설득해 다시 무삭제로 복원한 일이 자랑. 대한민국 최초의 성인정당인 남로당(남녀불꽃노동당)을 창당했던 것도 조금 자랑. 가족들은 부끄러워하는 게 함정. 물론 《읽은 척 매뉴얼》의 저자라는 것도 자랑. 2005년부터 딴지일보에 게재했던 글로, 당시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듣도 보도 못한 형식의 가장 재밌는 고전 가이드라는 호평을 받음. 아, 이런 저자 프로필은 누가 좀 대신 써줬으면……. 하지만 저자의 가장 큰 자랑은 두 아들 동은이와 몽현이. 잘생겼는데 착하기까지!! 으하하하하하. 두 아들이 자라서 고전을 접할 나이가 되었을 때 해주고 싶은 얘기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책. 그만큼 사랑과 정열이 넘치는 책이라는 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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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그렇다고 이 작품이 아벨은 ‘좋은 놈’, 카인은 ‘나쁜 놈’으로 이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착한 아벨처럼 살아야 함을 강변한다는 식으로 섣부른 읽은 척을 자행했다가는 이미 《에덴의 동쪽》을 읽은 적들에게 단번에 ‘이상한 놈’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단언컨대 소위 고전명작이라고 추앙받는 작품 가운데 선과 악을 가르마 가르듯 갈라놓고 일종의 운동회 청백전을 벌이다가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식의 수족 오글증을 유발하는 작품은 없다. 선과 악을 무슨 물과 기름처럼 뒤섞일 수 없는 대립항으로 이해하는 읽은 척은 어린이용 동화책이나 국정 교과서에서만 유용할 뿐이라 하겠다.
- 74~75쪽, 중에서

정리하자면 《농담》은 많은 절대 가치들 중에 사회주의를 한 예로 들어 절대 가치 혹은 절대 신념을 광신하는 일종의 우상숭배자들에 대해 니체의 실존주의 사상과 같은 맥락에서 조롱을 날린 작품이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처럼 “비뚤어진 사회주의 사회의 인간관계를 묘사”한 작품이라고 섣불리 읽은 척하는 것은 마치 영화 밀양을 두고 반기독교적 이단 영화라고 평가하거나, 본 읽은 척 매뉴얼을 두고서 《농담》에 대한 스포일러성 서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다름 아닌 농담이라 할 것이다.
- 113쪽, 중에서

조지 오웰이 반공 작가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984》가 읽은 척 대상 서적에 선정될 리는 없다. 게다가 그가 저주를 퍼부었던 구소련의 공산당이 결국 역사에서 퇴장한 지 십여 년이 넘은 지금에도 이 작품이 널리 회자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이 스탈린 자체를 비판했다기보다는 파시즘으로 변색될 수밖에 없는 구조의 비민주적 공산주의를 비판했기 때문이고, 또한 그 파시즘은 오직 소련의 공산주의에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견고하게 자리 잡은 국가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133쪽, 중에서

고전작품을 읽은 척할 때 범하기 쉬운 자충수 중 하나가 대가들이 쓴 위대한 작품의 주인공이니만큼 당연히 반듯하고 훌륭할 것이라는 지레짐작에서 비롯된, 인물에 대한 과대평가라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전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해진 작품은 벅찬 감동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간증으로 자리매김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읽은 척의 팔 할은 유사간증 혹은 묻지 마 오두방정으로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이라 하겠다.
특히 이 작품에 대한 가장 흔한 요약이 ‘한 소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인 만큼 어른들도 못 찾는 자아를 수소문하는 독일 소년이라면 왠지 철학적이지만 금발이고, 조숙하지만 늘씬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들면서 주인공에 대한 닥치고 찬양 모드가 읽은 척에 효과적일 것 같은 반사적 생존 본능이 들겠으나 오히려 이때가 읽은 척의 고난도 변칙 스킬인 ‘까대기적 읽은 척’을 구사해볼 만한 절호의 순간이라 하겠다.
- 189~190쪽, 중에서

고로 대부분의 읽은 척 초보자의 경우, 누군가 《이방인》의 주인공이 왜 사람을 죽였는가를 물었을 때 행여 늦을세라 “그야 물론 태양 때문이지”라는 식의 경거망동을 연출할 확률이 높다. 물론 그 질문을 던진 사람 역시 태양 때문이라는 답변에 목이 부러질 듯 크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만족해한다면 더욱 볼 만한 광경이 되겠지만 말이다. 괴테의 《파우스트》가 악마에게 영혼을 일시불로 팔았는지 혹은 6개월 무이자 할부로 팔았는지 등등의 계약 성사 과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일만이천 행의 방대한 글이 소비된 것은 아니듯, 《이방인》 역시 주인공 뫼르소가 백주대낮에 사람에게 총질하는 묻지 마 살인극을 실감 나게 연출할 목적으로 쓰인 작품이 아님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 217쪽, 중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내용과 분위기는 30대 이상의 독자라면 누구나 알 만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신파극으로 알려진 이수일과 심순애와 많은 점에서 유사하다. 다이아몬드에 눈이 멀어 김중배에게 시집간 심순애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리대금업으로 큰 부자가 되어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다는 내용은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각종 문학적 상징이니, 시적 묘사니 하는 디테일을 빼고 본다면 꼭 닮은 줄거리라 할 수 있다. 다만, 이수일과 심순애의 경우, 마지막에 죽는 인물이 이수일이 아니라 죄의식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택한 심순애라는 점은 아무래도 남존여비 혹은 일부종사의 유교적 생활양식에서 익숙했던 그 시대 동양과 서양의 감수성 차이라 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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