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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호랑이가 온다

밤, 호랑이가 온다

: 피오나 맥팔레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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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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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40*210*22mm
ISBN13 9788952771780
ISBN10 895277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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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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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피오나 맥팔레인 Fiona McFarlane
1978년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시드니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국으로 건너와 글을 쓰기 시작해, 〈뉴요커〉를 비롯한 유명 문학잡지인 《조트로프: 올스토리(Zoetrope: All-Story)》 등 여러 매체에 단편을 발표해오다 2013년 말 첫 장편 《밤, 호랑이가 온다》로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신인 작가로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탁월한 서사 장악력과 유려한 문체로 이미 출간 전부터 전 세계 출판사들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출간 후에는 호주의 주요문학상 중 하나인 ‘NSW 프리미어’ 작품상과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선정하는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금도 LA타임스 북리뷰 상,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스텔라 문학상, 더비 문학상 등 신인작가에게 주어지는 거의 모든 상에 최종후보로 이름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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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프리다를 좋아했고 그녀에게 자신을 활짝 열어 보였다. 루스는 의자에 앉아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프리다가 먼지를 닦고 정리하자 책꽂이가 한결 편안하게 숨 쉬는 게 루스 눈에 보였다. 해리가 쌓아둔 몇 년치 서류 뭉치가 서재에서 쫓겨나는 것도 보였다. 프리다가 작은 그물망에 담아 온 오렌지만큼 완벽한 오렌지를 본 적이 없었다. 집과 오렌지와 루스는 평일 아침이면 프리다가 노란 택시를 타고 오기를 기다렸으며 그녀가 떠나가면 안도와 후회의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p.48

루스는 프리다가 설치해준 손잡이의 도움을 받아 욕조 속으로 들어갔다. 물속에서는 그녀의 생기 없는 흰 다리가 더욱 창백해 보였지만 피부의 주름은 매끄러워지고 빛이 났다. 그리하여 루스 몸의 절반은 실제 그대로 늙은 몸이고 나머지 절반은 바다에 잠겨 젊은 몸이 되었다. ---p.70

루스는 온 집 안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밤에는 정글 냄새가 나다가 어떻게 지금은 유칼립투스 향이 이토록 강하고 산뜻하게 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그것은 프리다가 마루를 닦고 있기 때문이었다. 루스는 생각했다. 프리다가 알든 모르든, 증거를 숨기고 있는 거야. 그녀는 알고 있을까? ---p.192

“정말 호랑이를 봤어요?” 루스가 물었다. 그녀의 두 다리에 잠이 몰려오고 있었다. 피가 윙윙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프리다는 대답이 없었다. “프리다?”
프리다가 미소를 짓고는 두 눈을 감았다. “아, 루시.” 프리다가 한숨 쉬듯 말했다. “저 없이 대체 뭘 하실 수 있을까요?”
루스는 알지 못했다.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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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정체성과 기억, 삶의 무게와 다가오는 죽음을 다룬 강렬하고 독특한 서사. -가디언

이 시대 수많은 가족의 초상을 불편하리만치 세밀하게 그려낸 독창적인 소설…… 실제와 상상이 구분되지 않는 섬뜩함. 초현실적이면서도 위협적이다. -타임스

다른 삶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감정을 자아내는, 말하자면 소설의 위대한 목표를 이룬 놀라운 데뷔작. -LA타임스

피오나 맥플레인은 흐려지고 모호해지는 기억의 경계를 도구 삼아, 긴장감을 미묘하게 조절해나간다. 투명하고 아름다운 소설. -데일리 메일

노년의 공포를 탐구한 탁월한 첫 장편소설. -워싱턴 포스트

공포스러울 만큼 사실적이다.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미스터리를 드러내는 강렬한 소설. -선데이 타임스

매혹적이다. 이 빛나는 데뷔작은 독자들을 매료할 뿐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싶게 만들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마음속 깊은 곳을 불편하게 하는, 아름답고 정교한 소설. 이 이야기의 아름다움과 진실성은 책장을 덮고도 오래도록 나를 따라다닐 것 같다. 깊은 슬픔과 사랑에 대한, 황홀하고도 무시무시한 이야기.
수산나 무어(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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