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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병상에 선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죽음의 병상에 선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제1부 권용주 목사 병상일기

박노현 저 | 나됨 | 2004년 07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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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9g | 153*224*20mm
ISBN13 9788988146477
ISBN10 8988146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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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박노현
1941년 4월 14일생 / 강원 고성군 입석리(해금강)출생
인하공과대학 / 기계 공학부 졸업 : 1964년 12월 24일
공군정비장교(중위)만 기제대 : 1970년 4월 30일
(중)쌍용양회 공무과장 : 1974년 9월 25일
(주)풍상금속 공무부장 : 1983년 12월 16일
(주)풍산산업 이사 공장장 : 1987년 7월 10일
(주)입석산업 창업/대표이사 : 1987년 10월 20일
(주)부영산기 (회사명 변경) : 1993년 9월 5일~현재까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냥 이렇게 당신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지난 35년간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내겐 당신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지금 이 시간도 중요합니다. 왜냐고요? 당신은 지금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신이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일어난 사건, 사건들. 특히 당신의 빈 자리가 빈 우리의 환난과 고통의 일든은 더더욱 모르지요? 그래서 나는 지난 35년 동안 당신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듯이 죽음의 기로에서 선 -의식없이 그저 간신히 숨만 쉬고 계신- 당신 곁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이 천국으로 가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부 해야겠습니다.

--- 본문중에서
나는 오늘 당신에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몇십 년 예배당에 다니면서 과연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체험을 받았는지 질문을 해봅니다. 은혜체험을 받은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받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없습니다. 나는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반쪽짜리 크리스천인 것입니다. 건성으로 예배당에 가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느끼고 감사하기도 하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 것인가를 공부합니다. 성가대가 부르는 찬송가를 들으면서 한 주일의 피로를 푸는 것입니다. 친분이 있는 성도와 악수와 인사를 나누곤 예배당을 빠져 나옵니다. 막연하나마 마음의 평온이 찾아들고 내일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누그러집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적 체험이 없으니 막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적체험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일 예배당에 열심히 나갔습니다. 새벽기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주야로 묵상하고 기도드렸습니다. 성경책을 매일매일 계획을 세워 읽었습니다. 뜻이 깊은 목사님, 전도사분들의 설교,간증집을 열심히 탐독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련의 신앙생활은 그저 형식적인 것이었습니다. 오직 나 자신의 안위와 삶을 위한 기도와 예배였을 뿐입니다. 교회에서의 봉사활동과 남을 위하는 일에 나는 게을렀습니다. 자만했고 나태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책에 밑줄을 긋는 것이 아닌 나와 우리 인간의 삶에 밑줄을 그어야 함을 나는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영적 체험이 없었다고 아쉬워만 했습니다. 나는 고백합니다. 나는 영적체험을 이룰 수 없는 신앙입니다. 또한 영적체험이 이루어져도 의심을 하는 불신의 신앙입니다.

--- p.27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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