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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크레이지

CRAZY 크레이지

벤야민 레버트 저 / 조경수 역 | 민음사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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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7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403330
ISBN10 89374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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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벤야민 레버트
벤야민 레버트 1982년 1월 9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좌반신 마비를 앓아 왼손과 왼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아이다. 독일 주요 일간지인 ≪쥐트도이췌 차이퉁 S ddeutsche Zeitung≫이 발간하는 청소년을 위한 섹션지 ≪지금 jetzt≫에 글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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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늙은이는 귀머거리일 수도 있고, 또 어떤 늙은이는 장님일 수도 있다. 아니면 어디가 불구이거나. 하지만 늙은이들은 인생의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좀처럼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 인생의 노래라구요? 그게 도데체 뭔데요?>
사람이 살면서 잘못 볼 수 없는 것들. 숨길 수 없는 것. 슬픔, 기쁨, 바람.
< 바람이요?>
슬픔과 기쁨을 뒤섞는 바람. 필요할 때는 모든 것을 흩어지게 하는 바람. 혹은 다시 모으기도 하고. 네가 그것을 뭐라고 부르든 간에. 내가 아는 한, 나는 그렇게 현명하지 않아. 난 그냥 늙은이일 뿐이다. 인생을 살아보았을 뿐이지. 그거면 인생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기에 충분해.
--- p. 170-171
'모든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니?' 녀석이 물었다. '그래 내 생각엔, 모든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 나는 대답했다. '하지만 또 모르지. 아마 이렇게 또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지. 그건 우리가 결정할 수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오직 지켜보는 거야. 기다리고 지켜보는 거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일을. 그리고 그럼으로꺼 아마 다시 이야기가 시작될꺼야.'
--- p.268
'넌 왜 영화를 그렇게 보고 싶어하니?' 야노슈가 궁금해했다.
'그야, 영화는 인생에 대해서 뭔가 말해 주잖아, 안 그래?'
'내 생각엔 영화관에 가는 길이 인생에 대해 더 많이 말해 주는 것 같다.' 아노슈가 대답했다.
'내가 이 토론에서 뭘 깨달았는지 니네 알아?' 내가 물었다.
'레베트가 뭔가 깨달았단다.' 아노슈가 말했다.
'뭘 깨달았는데?' 뚱보 펠릭스가 물었다.
'세상은 미쳤어.' 내가 대답했다.
'그건 네 말이 맞다' 아노슈가 대꾸했다.
'미쳐 있고 아름다원. 그리고 우리는 일분 일초도 아껴야 해.'
다른 애들이 내 어깨를 툭 쳤다.
--- p.245
내가 더 이상 구경꾼으로 남아 있지 않게 도와줘, 내가 어둠 속에 서서 멍하니 무대를 바라보지 않게 해줘. 이제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아. 난 이제 무대로 올라가고 싶어. 뭔가 기발한 짓을 하고 싶어. 전에 아무도 하지 않았던 뭔가를. 뭔가 미친 짓을 말야
--- p.144
나는 다시 왼발을 오른발 앞으로 옮겼다. 다른 녀석들은 나보다 빠르다. 녀석들의 발걸음은 빠르고 날렵하다. 나는 쫓아갈 수가 없었다. 천천히 걸었다. 오히려 뒤에서 발을 질질 끌고 걷는다는 말이 더 맞다. 내 왼발은 걸핏하면 질질 끌린다. 나는 왼발을 제대로 들어올릴 수 없다. 힘이 충분하지 않다.
--- p.81,---pp.16-21
" 나는 내가 뭔지 알고 싶어. 모두 다 알고 있어. 장님은 자기가 장님이라고 말할 수 있어. 귀머거리는 자기가 귀머거리라고 말할 수 있어. 그리고 불구는 자기가 불구라고 말해버릴 수 있지. 나는 그럴 수 없어. 나는 반신 마비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어. 아니면 반신 경련 환자라고 하든지. 그 말이 도대체 어떻게 들리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그냥 불구로 여겨. 그리고 나머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나를 완전 정상인이라고 여기지. 그리고 그게 때때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

" 바지에다 싸지는 말아. 내 눈에 너는 불구도 아니고 정상도 아니야. 내 눈에 너는...... 미쳤어. 그래 맞아. 바로 그거야. 너는 불구가 아니라 미친 거야. "

" 미쳤다고? " 나는 물었다.

" 미쳤어. " 녀석이 대답했다.

우리는 함께 웃었다. 기분이 좋았다. 오랫동안 웃었다.
--- p.64
" 나는 내가 뭔지 알고 싶어. 모두 다 알고 있어. 장님은 자기가 장님이라고 말할 수 있어. 귀머거리는 자기가 귀머거리라고 말할 수 있어. 그리고 불구는 자기가 불구라고 말해버릴 수 있지. 나는 그럴 수 없어. 나는 반신 마비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어. 아니면 반신 경련 환자라고 하든지. 그 말이 도대체 어떻게 들리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그냥 불구로 여겨. 그리고 나머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나를 완전 정상인이라고 여기지. 그리고 그게 때때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

" 바지에다 싸지는 말아. 내 눈에 너는 불구도 아니고 정상도 아니야. 내 눈에 너는...... 미쳤어. 그래 맞아. 바로 그거야. 너는 불구가 아니라 미친 거야. "

" 미쳤다고? " 나는 물었다.

" 미쳤어. " 녀석이 대답했다.

우리는 함께 웃었다. 기분이 좋았다. 오랫동안 웃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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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은 좌반신 마비를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베니이다. 신체 장애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하며 여러 학교를 전전하던 베니는 대입 시험 준비를 위해 기숙사가 딸린 노이젤렌(새로운 영혼이라는 뜻.) 고등학교에 온다.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끌어올려 엄마, 아빠의 사회적 지위에 걸맞게 대학에 입학해 줘야 한다. 그러나 수업 시간은 무섭고 갑갑하기만 하다.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주는 수학 선생은 꿈에서도 베니를 괴롭히는 존재이다. 외우기 아니면 베끼기뿐인 수업을 받으며 베니는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베니의 진짜 수업은 방과 후부터 시작된다.
룸메이트 야노슈, 그의 친구들인 뚱보 펠릭스, 계집애 같은 플로리안, 자폐아 트로이 등과 사귀며 베니는 <어른이 되어가는 일>에 동참한다. 갖가지 신나는 일들을 벌이던 중 베니와 야노슈가 한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되고 여학생 기숙사에서 파티가 있었던 날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전과 같지 않게 되는데…….
『크레이지』는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열흘 만에 초판 3만 부가 바닥이 났고 젊은이들 사이에 화제를 뿌리며 지금까지 3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전세계 27개국에서 출간되었다(이 책에 대한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되어 있다: www.readcrazy.com). 12개의 영화 제작사들이 영화판권을 따내기 위해 경합을 벌인 끝에 한스-크리스티안 슈미트 감독으로 제작된 영화 「크레이지」는 지난달 독일에서 개봉된 지 3주 만에 6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다(www.crazy-der-film.de/indexflashjs.html)에서 영화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벤야민은 새로운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안녕, 나는 벤야민이야. 열여섯 살이고, 그리고 나는 절름발이야"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신발끈도 맬 수 없다는 사실이 그 아이를 힘들게 했을 시기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벤야민은 다 지난 일이라고 말한다. "장애가 없었으면 내 인생이 훨씬 더 잘 나갔을 거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어요? 난 내가 이렇게 태어난 게 어딘가엔 쓸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비록 학교에서는 선생님들한테 '어쩌면 그렇게 멍청할 수가 있냐? 수학과 물리를 너보다 못하는 아이는 본 적이 없다'는 얘기나 듣고 다니긴 하지만요." 벤야민은 국어 성적도 낙제점이다. 그래도 싸다. 학기말 시험에 <공공 건물에서 담배를 피워도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란 문제를 놓고 작문을 해야 했을 때 단 한 문장으로 끝내 버렸던 것이다. <아무러면 어떠냐.> 벤야민은 '그런 일에 대해서는 결코 머리를 싸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요즘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해 할말이 많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벤야민은 글을 배우기도 전부터 이야기를 꾸며내는 걸 좋아했다. 엄마나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그들이 이야기를 받아적었다. 벤야민이 아홉 살 되던 해 크리스마스에 그의 부모는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50쪽짜리 책으로 만들어서 선물했다. 그 책의 제목은 <그림자 살인마>였다. 열두 살 때는 장애아들이 사는 집에 대한 소설을 썼다. 왜 소설을 쓰느냐는 질문에 레버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뭔가 더 나은 걸 알고 계세요? 나는 내 안에서 뭔가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나는 지금 그 얘기를 쓰고 싶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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