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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자유다

인문학은 자유다

: 삶의 가장자리에서 만난 희망의 인문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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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24g | 153*224*21mm
ISBN13 9788932317007
ISBN10 893231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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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얼 쇼리스
저자 얼 쇼리스Earl Shorris(1936∼2012)는 미국의 언론인, 사회비평가이자 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문학 전도사’이다.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중범죄자 교도소에서 한 여성 재소자를 만났고,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인문학을 배웠냐 배우지 못했느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 만남을 계기로 쇼리스는 1995년 뉴욕 남부동에 노숙인, 마약중독자, 재소자,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교육과정인 ‘클레멘트 코스’를 만들었다.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왔던 사람들은 일반 대학 교육 수준으로 철학, 문학, 예술 등을 배웠고,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먹을거리와 잠자리도 필요하지만 살아야 하는 이유와 자존심 회복이 더 중요하며, 이것이 인문학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던 것이다. 실제로 클레멘트 첫 학급에서는 치과 의사, 간호사, 패션디자이너 등이 나왔고, 이 과정을 거친 사람들 중 55% 이상이 사회복귀에 성공했다. 또한 현재도 전 세계로 클레멘트 코스가 확장되고 있으며 입학생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쇼리스는 클레멘트 인문학 코스를 창설한 공로를 인정받아 클린턴 대통령에게 국립 인문학 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암 투병을 하던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인문학이 희망의 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에서도 2005년 쇼리스의 클레멘트 코스의 정신을 이어받은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정인 ‘성프란시스 대학’이 문을 열었고, 2014년 현재까지 144명의 졸업생을 꾸준히 배출했다. 2008년에는 ‘가난한 이들의 철학자 얼 쇼리스의 희망수업’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해 그가 진행하는 수업 현장과 그의 인문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전작 『희망의 인문학』이 클레멘트 코스를 뒷받침해주는 이론과 기본적인 틀을 중점으로 다뤘다면, 『인문학은 자유다』는 전 세계 각지에서 인문학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클레멘트 코스를 개설하기 위해 애썼던 관계자들, 인문학을 가르쳤던 교사 그리고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경험한 놀라운 변화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인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성실한 질문지이자 가난한 사람들이 처한 날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대안을 모색한 치열한 실천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자 : 박우정
역자 박우정은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린이 교재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는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노예 12년』, 『톨스토이 단편선』, 『월든』, 『남성 과잉 사회』, 『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명작 수첩(사진)』, 『퓰리처상 사진』, 『케네디가의 형제들』, 『위대한 개혁자』, 『세계 위인 100인의 이야기』 등 많은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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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리스의 말로 표현하면, 그들(클레멘트 수업에 참여했던 노숙인들)은 분명 ‘위험한 사람들’이 되어 있었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구조에 대해서뿐 아니라, 타성과 관성과 편견에 젖은 이전의 자신에 대해서도 ‘위험’해진 것이다. 그들은 기존의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에 대해 ‘새롭게 사고하기’를 할 수 있었기에 위험해졌고, 다른 사람들과 또 자신과 당당하게 자유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삶을 살기 시작했기에 위험해졌으며, 노숙인의 처지에 이르게 한 ‘조건들’에 과거와는 다르게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졌고,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에 위험해졌다. (함께 읽기, 22쪽)

“여러분은 지금까지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여러분은 배우지 않았어요. 인문학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사고하기 위해, 여러분을 공격하는 무력에 단지 대응만 하는 게 아니라 세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토대입니다. 저는 인문학은 정치적이 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이 된다는 게 투표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좀 더 넓은 뜻으로 말하고 있어요.”(시작, 그리고 10년 후 도착한 편지, 66쪽)

학생 한 명이 클레멘트 코스에 다니는 데는 약 2천 달러가 든다. 실업, 복지, 혹은 수감 비용에 비하면 헐값인 셈이다. 하지만 일단 성찰 능력과 정치 기술을 얻게 되면 가난한 사람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무엇을 택하든 좋은 의미로 위험할 수 있다. 이들은 불공평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즉 무력에 포위된 생활에서 벗어나 좀 덜 거친 삶으로 옮아가기 위해 정치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생활을 하며 투표권을 행사하고 아마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할 것이다. 또는 노동조합이나 정당 혹은 급진적인 변화를 위해 일하는 조직에 가입해 좀 더 공평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 (시작, 그리고 10년 후 도착한 편지, 87~88쪽)

대학도 행복을 주는 한 요소일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가족, 안정된 직장, 안락한 가정, 음악, 미술, 문학의 향유, 공동체 참여, 페리클레스가 이야기한 영예로운 정치적 삶도 마찬가지로 행복을 가늠하는 좋은 잣대가 될 수 있다. 오디세이/클레멘트 코스의 학생들이 배운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조적인 삶을 살 때 인간이 신과 가장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클레멘트 코스에서 얻은 지식을 선하게 사는 데 이용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에 이르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말한다.(따로 또 같이, 127~128쪽)

“저는 학교를 그만둔 지 오래되어서 학교로 돌아가기가 겁이 났어요.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란 건 알고 있었지만(37세) 겁이 났지요. 저는 제 능력을 시험해보고 제가 학교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일종의 자구책이었죠. 제가 책을 읽을 수 있고 분석적이 될 수 있다는 것, 리포터를 쓸 수 있다는 것, 만사에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 목소리가 아주 좋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교수님들은 아주 훌륭했어요. 미술사 수업에서 본 아름다움, 제프(멧캐프) 교수님의 문학 수업, 다른 방식으로 읽은 책들……. 멧캐프 교수님은 유머 감각이 뛰어났어요.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읽고 먼저 그것을 비판한 뒤에, 자신이 쓴 글을 살피고 읽은 글을 분석하는 과정이 진행되었죠. 잭 뉴얼 교수님에 대해서는 아무리 말을 해도 모자란답니다. 저는 그분을 사랑해요. (세상 속으로, 빛 속으로, 352~353쪽)

한국인들은 미국인들을 포함한 어떤 다른 사람들과도 다르게 클레멘트 코스를 이해했다. 고병헌은 『희망의 인문학』을 한국어로 번역했고, 책이 출간된 후 1년도 되지 않아 한국인들이 클레멘트 코스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기 시작했다. 곧 나는 많은 사람이 아시아 대륙이 겪고 있는 정치적·경제적 변화라고 지칭하는 아시아의 ‘한국화’가, 여러 측면에서 자유를 얻기 위한 근래의 투쟁의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다. 관습적인 규칙을 굳게 고수하느라 일부 개인적인 자유는 제한을 받아왔지만,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면서 정치적 자유가 커졌다. 개인의 자유 중에서 여성의 역할은 아직 불안정하며 특히 시골 지역에서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었고, 더 나은 삶을 향한 변화는 한국에 엄청난 에너지를 주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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