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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갱들이여

사요나라 갱들이여

다카하시 겐이치로 저 | 향연 | 2004년 08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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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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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094116
ISBN10 89910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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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다카하시 겐이치로(高橋源一郞)
1951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그는 요코하마 국립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졸업은 할 수 없었다. 당시 학생 운동에 가담하여 체포와 구금을 반복하다가 10년 동안 자동차 공장이나 철공소 등에서 노무자 생활을 하게 되었고, 재학 기간 만료에 따라 제적되었기 때문이다. 구치소에서 그는 극심한 실어증을 앓았다. “나는 이 컵이 좋아”라는 단순한 한 문장을 하루 종일 쓰는 ‘실어증 재활 운동’을 통해 글쓰기를 재개하였으며, 1981년 『사요나라, 갱들이여』를 발표하여 군조 신인장편소설상을 받았다. 1988년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로 미시마 유키오 상을 받을 때 “상금 100만 엔을 전부 경마에 쏟아 붓겠습니다”라고 했을 만큼 경마광으로 알려져 있다. 『무지개의 저편』 『존 레넌 대 화성인』 『제임스 조이스를 읽은 고양이』 등 여러 소설을 발표하는 동시에 『문학을 이렇게 알아도 좋을까』 『문학이 아닐지도 모르는 증후군』 등과 같은 문예비평집으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각종 좌담회 토론 또는 문학상 심사위원이나 경마 해설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승진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고교 시절 테이텀 오닐이 표지 모델로 자주 등장하던 일본 영화 잡지 『스크린』과 『로드쇼』를 탐독했다. 대학 시절 스콜피온스의 「홀리데이」를 듣고 갱이 되려고 결심했으나 곧바로 변절했다. 1995년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를 읽고 광적인 팬이 되었다. 일본행. 나고야의 대형 서점에서 구입한 『사요나라, 갱들이여』를 밤새워 읽었다. 현재, 일본 문학의 번역 및 기획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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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우리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의 이름을 지어주기를 바라는 상대에게 말한다.
“제 이름을 지어주세요.”
그것이 우리의 구애법이다.
나는 몇 번이나 이름을 가지고 또 잃어버렸다. S.B.를 만날 때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이름 없이 지내왔다.
몇 번씩 이름을 바꾸는 동안, 우리는 점점 신중하게 되어간다.(p. 22)

“우리는, 행동을 끝마친 밤에 책상을 마주하고 있으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불안을 느낍니다. 그것은 우리가 조금씩 이 세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불안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이룩한 것과, 우리가 이마주 속에서 키우고 있는 것이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불안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도망치고 싶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라고 소리치는 우리의 마음을 향해, 불안에서 눈을 돌리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기관총을 들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갱이라는 사실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 p.251
S.B.는 침대로 들어올 때 모조리 벗는다.
적어도 100번은 함께 잤지만 난 여전히 쑥스럽기만 하다.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S.B.가 드레스와 팬티스타킹을 벗고 있는 동안, 나는 줄곧 의자에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을 정도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영겁의 시간이 흐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S.B.가 기다림에 지친 전능한 신처럼 "달링! 뭐하고 있어?"라고 질책한 다음에야 나는 비로소 옷을 벗는다.
S.B.는 내가 옷을 벗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자기 몸을 보는 게 너무 좋아."
S.B.는 말했다.
나는 정말,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쑥스러워서, S.B.에게 팬티를 입은 채 침대에 들어가도 괜찮겠느냐고 묻는다.
"어차피 벗을 거 아냐?"
나는 알몸이 되면 정말로 알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S.B.는 알몸이 되더라도 여전히 한 벌의 페티코트를 걸치고 있는 느낌이다.
"그건 달라."
S.B.는 말했다.
"나는 알몸이 되면 정확히 알몸이지만, 자기는 알몸이 되더라도 알몸이 아닌 것 같아."
S.B.는 아리스토텔레스적으로 내게 말한다.
몸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아리스토텔레스조차 결국은 두 손을 들어버렸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다.
S.B.의 유방은 내 손에 딱 들어맞는다. 몇 번이나 손을 떼었다가 다시 올려놓아도 딱 들어맞는다.
"침대에서 수수께끼 놀이는 하지 마."
S.B.가 내 손을 잡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침대란, 사랑을 나누거나,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손만 잡고서 잠을 자거나, 옆으로 누워서 바리케이드가 되거나, 아무튼 그밖의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 p.3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의 시작에는 다소 코믹하고 풍자적인 하나의 짧은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미합중국 대통령이 취임식 연설을 하고 내려오던 중 갱들에 의해 풍선껌 폭탄 테러를 당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옛날 옛적에, 사람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름은 부모가 지어주었다고 한다. 책에는 그렇게 적혀 있다”는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 소설 속의 현실에서 사람들은 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강물에 버려버리고 자기 스스로 이름을 짓는다. 사람들은 이상한 이름을 짓기 시작하고, 이름을 지은 당사자와 이름과도 서로 죽이는 일이 생기게도 된다. 그때부터 ‘죽음’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이름을 가지는 것에 대해 무관심하게 된다. 그러나 사랑을 하면서 사람들은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연인들은 “사랑한다”는 말 대신 “제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구애법을 사용한다.
주인공 ‘나’의 이름은 〈사요나라, 갱들이여〉다. 그것은 사랑하는 여자 〈S.B〉(〈나카지마 미유키 송 북〉)가 지어준 이름이다. ‘나’는 시의 학교에서 시를 가르친다. 예전에는 딸 〈캘러웨이〉와 한 여자와 살면서 공장 노동일을 하던 ‘남자’였으나 〈캘러웨이〉가 죽고 나서 아이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여자’가 그를 떠난다. 그후 그는 전직이 갱이었던 〈S.B.〉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데려온,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를 좋아하는 고양이 〈헨리 4세〉와 함께 셋이 한 집에서 살게 된다.
흡혈귀가 살고 있는 옆 교실에서 시를 가르치는 〈사요나라, 갱들이여〉에게 다양한 사람들이 시를 배우러 온다. 죽어버린 두 남편에게 자신이 키우는 〈도마뱀 몬스터〉의 생김새를 설명해 줄 수 없었던 할머니, 레코드 속에 갇힌 채 길을 잃은 남자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받는 여자아이, 냉장고로 변신한 그리스의 시인 베르길리우스, 사람도 사물도 아닌 정체불명의 〈영문을 모르는 것〉, 지구인의 형상을 한 〈목성인〉, 진실에 대한 갈망을 지닌 간수, 그리고 네 명의 갱들이 들이닥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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