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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의 향기 1

우국의 향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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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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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006225
ISBN10 8984006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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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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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책의 제목이 왜 하필이면 징비록이옵니까?”
“나의 지난 잘못을 뉘우쳐 뒤에 오는 환난에 대비한다는 뜻이오.”
“그래서 징비입니까? 첩은 왜 징비인지 몰랐습니다.”
향이가 잔잔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시경(詩經)의 주송(周頌:주나라를 찬양하는 노래)에 있소.”
“소징(小徵)이라는 장(章)에 있지 않습니까? 첩이 한번 읽어봐도 되겠습니까?”
향이는 늘 류성룡의 옆에 있었기 때문에 시경도 줄줄이 외고 있다.
“하하하, 조선에 여사(女士)가 있다고 했는데 그대도 여사의 반열에 들겠구려.”
류성룡이 유쾌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나으리두 참.”
향이가 곱게 눈을 흘긴 뒤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부채로 한가하게 입을 가리고 소징 편을 읊기 시작했다. 류성룡은 소징을 읊는 향이의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내가 스스로 경계하는 것은 후환을 대비하는 것일세
나는 벌(蜂)로 하여금 스스로 독한 침을 구하게 하지 않으려네
처음에는 도충(桃蟲)에 지나지 않지만 큰새 되어 펄펄 날고 싶었네
그러나 많은 어려움을 감당 못해 나는 여전히 료(蓼:여뀌풀)위에 앉아 있네

료는 여뀌풀이지만 신고(辛苦)한 것을 비유한다. 도충(桃蟲)은 복숭아나무 벌레로 초료(??)라고도 불린다. 벌레처럼 아주 작은 새인데 자라면 수리새처럼 커진다는 전설의 새다.
향이는 소징을 읊고 나자 류성룡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류성룡은 깊은 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회한이 가슴에 겹겹이 쌓여서 책의 제목을 징비록이라고 붙인 것이다. 도충이나 신고함을 나타내는 여뀌 료(蓼)는 여전히 그가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것이다. 전아한 선비로서 빈한하게 한평생을 살았으나 탐비했다는 오명을 썼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안동 일대에서 학문으로 존경을 받고 퇴계 이황으로부터 하늘이 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류성룡은 무엇보다도 퇴계 문하의 모함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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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우국의 향기>를 추천한다

<우국의 향기>는 서애 류성룡의 묵향이 가득한 역사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조선시대 선비의 전아한 나라 사랑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학자가 아니라 리더십을 갖춘 당대의 파워 엘리트였다. 류성룡은 당쟁이 격심한 선조시대에 탁월한 지략과 용인술로 이순신과 권율 등을 발탁하여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고 문관이면서도 전략전술에 능통했다. 퇴계 이황은 그를 ‘하늘이 낸 인물’이라고 천재성을 평가했으나 정적들의 폄하로 그에 대한 역사 기록이 왜곡된 부분이 적지 않은데 소설로 재조명되어 반갑기 짝이 없다. 류성룡은 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절충의 리더십을 발휘한 지도자로 새롭게 평가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성무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수광의 역사소설 <우국의 향기>는 대중적인 재미를 획득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징비록을 영역, 버클리대학에서 출판하여 미국과 교포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일이 있는 나는 서애 류성룡에 대한 저서를 만나면 무조건 반갑게 읽는다. 서애의 일생은 얼핏 평탄무애한 듯하지만 사실은 가장 파란만장하고 소설적인 인물이다. 이 소설은 ‘전아한 조선의 선비 류성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왜 하필이면 전아한 선비인가. 나는 징비록을 영역하면서 5년 동안이나 그에게 흠뻑 빠져 지냈다. 징비록은 세계적인 전쟁문학이고 이러한 글쓰기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작가가 전아한 조선의 선비에 포커스를 맞춘 것은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징비록’이라는 제목을 붙인 데 연유한다. 징비는 시경에 있는 말로(2권 본문 참조), 료(蓼)에 앉아 있는 도충(桃蟲)을 류성룡 자신에게 비유한 것으로 작가가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류성룡의 연보만을 읽어도 소설적인 재미가 느껴지는데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이 ‘남쪽 고향에 수일(며칠)을 주활(住活:생활)할 거리가 없다.’고 고백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산 것은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사표가 될 것이다.
- 문학평론가 호남대 교수 최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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