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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모노레일
시나가와 부두 오다이방서 덴노주 1605 린카이 오다이바까지 옮긴이의 말 |
저요시다 슈이치
관심작가 알림신청Shuichi Yoshida,よしだ しゅういち,吉田 修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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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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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여자들이 그런 걸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와 자기가 료코와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고 싶어졌다는 게 무슨 연관이 있는지 스스로도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와 다름없이 새벽녘까지 격렬하게 그녀를 안고 난 후, 이제는 완전히 자기 전용으로 만들어버린 베개를 끌어안고 새근새근 잠든 료코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혼자만 깨어 있는 자신이 문득 그것을 위한 도구 같다는 기분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아니지만 분명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두 사람의 교제 방향이 보통과는 조금 다른 쪽으로 진행되었고, 그것이 왠지 점점 더 좋지 않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그 추락 장소를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생각마저 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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