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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300억의 사나이

300억의 사나이

김영한 공저 | 다산북스 | 2004년 09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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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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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40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147065
ISBN10 899114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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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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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원태
중학교를 마치고 기술학교 수료. 젊었을 때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한국보안공사의 용역직 파견경찰이 되었다. S은행 석수지점에 발령 받아 16년간 근무하는 동안 '친절' 하나로 지점 전체 500억 수탁고 중 절반이 넘는 300억을 유치하여 '300억의 사나이'로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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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희가 만기 적금 2천 만 원에 1년 치 이자를 덧붙여 드리겠습니다."

지점장은 큰 선심이나 쓰듯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할머니의 실수가 아닌 은행 측의 실수인 게 분명했다. 설령 할머니가 찾아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은행 측에서 수소문을 해 돌려주어야 했다. 이건 은행 측이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게 분명했다.

"그게 말이 됩니까? 십 년 동안 통장에 잠들어 있었으니 당연히 십년 치 이자를 쳐 주셔야죠."

"하지만 그런 식으로 안 됩니다. 고객의 잘못도 있으니까요."

"고객의 잘못이라뇨. 이런 경우에는 은행 측에서 돈을 돌려주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게 의무 아닙니까?"

지점장은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으나 한원태가 쉽게 넘어가 줄 리가 없었다. 더구나 이야기를 하다보니 은해업무에 대해 해박한 게 아닌가. 지점장은 이 사람이 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이 고객과는 어떤 사이시죠?"

"아, 저는 그저 이 어르신이 살고 계시는 아파트의 경비일 뿐입니다."

지점장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 경비가 이토록 은행 직원 뺨치게 은행 업무에 밝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원태는 만기적금과 더불어 십년치 이자를 모두 할머니가 받을 수 있도록 해줬다.
--- p.14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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