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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바다 깊은 곳으로 2

언젠가 바다 깊은 곳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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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8*210*20mm
ISBN13 9788970132020
ISBN10 89701320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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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미루야마 겐지
1945년 나가노 현(縣) 이에야마 시(市)에서 태어났다. 1966년「여름의 흐름」으로 제23회 『문학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같은 작품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제56회)을 수상했다. 이는 아쿠타가와 상 사상 최연소 수상이었다. 마루야마 겐지는 철저히 일본 문학의 영향 바깥에 존재하면서도 일본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특출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는 생활비를 줄여서 쓰고 싶은 작품만 쓰겠다는 각오로 고향 오오마치에 거주하며 오직 소설 창작에만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붉은 눈』 『화산의 노래』 『안령 산갈매기』 『뇌신(雷神), 비상하다』 『물의 가족』 『천일의 유리』 『봐라, 달이 뒤를 쫓는다』와 소설집 『어두운 여울의 빛남』 『아프리카의 빛』 『달에 울다』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박은주
수도여자사범대학 일본어교육과를 졸업, 1983년 일본 문부성 초청 국비 유학생으로 도일. 동경 외국어대학 대학원 일본어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및 삼성전자 중앙연구소, LG 인화원 등에서 일본어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숭실대학교 일본학과 강사이다. 역서로는 <양을 둘러싼 모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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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실의의 밑바닥에서 잠을 잔다. 잠자는 얼굴은 정말이지 제비를 잘못 뽑았다고 말한는 듯하다. 코는 평소보다 덜 곤다. 그녀의 제멋대로인 이 잔혹한 여생이 저녁 어스름에 비껴간다. 어딘가 나무화석을 연상케 하는 소파 겸 침대 주변은 지저분하게 먹다 흘린 튀김과자와 빈 콜라 캔으로 가득하다. 아직 살아 있는 몸인것은 분명한데 언제부턴가 세이지는 엄마를 죽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무기력하게 날짜를 보내는 엄마는 쓰지 못하게 된 가구다. 문제는 그것을 버리는 시기다. 지금이 그때인지도 모른다.

해가 저문다.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가 어둠으로 뒤덮인다. 오늘이 일요일이 아니더라도 세이지는 학교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트럭에 매달려 가도를 달릴 기운은 이제 몸속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게다가 터무니 없이 중대한 문제를 떠맡고 말았다. 누군가에게 털오놓고 싶은 일이긴 하다. 그러나 함부로 얘기할수 있는 그런 고민과는 틀리다.
---p435
돌아보면 형무소의 불빛과 뾰족지붕 집의 하나만 켜놓고 온 불빛이 아직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순식간에 멀어진다. 올려다 보면 별들이 반짝인다. 세이지는 올 들어 처음인 두루미의 귀환을 확인한다. 밝은 달빛 속을, 아름답게 활짝 갠 밤하늘을, 고고한 철새들은 서로 울어대며, 차가운 기압골에 밀려나듯 날고 있다. 이제 곧 언제나처럼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습지에 내려서겠지. 오늘 밤 일단 한계상황의 긴 여행을 끝낸 그들은 물과 먹이가 풍부한 공간에서 몸을 안정시킬 것이다.어쩌면 그 중 한 마리가 피로한 나머지 숨을 거둘지도 모른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습지를 흐르는 강물에 의해 운반되어 아득히 먼바다의 파도 사이를 떠돌다 언젠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영원한 평온함에 잠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56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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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다 더 시각적인 소설을 쓰기 위해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표현과 묘사를 시도한다고 말하는 겐지의 이번 소설은 보는것과 들려주는 것이 교모하게 교차되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듯 공감각적으로 느꺄지는 시적인 묘사는 주인공의 심리나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암시로 이어진다. 두루미의 죽음과 거대한 해파리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집안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형의 일탈로 완전히 붕괴된 한 집안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아마노가의 풍향계나 벚나무가 전해주는 전언은 기성 세대의 가족의 의미와 아이들이 꿈꾸는 세계를 이어주며 소설 전체에 환상적이고 시적인 분위기를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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