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마음오를꽃
리뷰 총점9.0 리뷰 6건 | 판매지수 12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1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68g | 140*205*15mm
ISBN13 9788954431026
ISBN10 89544310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듣거라! 북망산과 황천 사이에 있는 여기는, 상대성을 비롯한 그 어떤 물리적 법칙도 적용되지 않는 중천이며 중음이고 이승과 저승 사이의 가운데 하늘이니라. 너희들은 사십구 일 동안 가운데 하늘에 머물며 심판을 받아야 한다.
--- p.29

“우리 나래 어쩔 거야? 저 불쌍한 것을 어쩔 거야? 공부 가르쳐 달라고 학교에 보냈지, 죽여 달라고 학교에 보냈어?! 아이고 나래야, 아이고 나래야. 이 불쌍한 것아.”
--- p.61

불안은 잠시 스쳐가는 바람이지만, 불행은 그 불안에 깊이 내린 뿌리와 같았다. 불안이 쌓이면 불행이 된다.
--- p.111

‘나를 그렇게 잘 알아? 과연 그럴까 엄마? 엄마는 결코 내가 만든 비밀의 화원을 알지 못할 거야.’
아무리 마음을 터놓고 엄마와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끝내 말하지 않는 비밀의 영역이 존재했다. 엄마는 나래를 잘 안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셈이었다.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타인을 이해한다. 오해는 바로 그 이해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 p.124

유대감에 의한 매끈한 침묵 또한 폭력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암묵(暗?)의 이 폭력은 방어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희생자를 끊임없이 주눅 들게 만들고,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늘 잘못했다고 말하다가 끝내는 스스로가 처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인 것으로 인정하게 되는, 이상한 자아비판에 직면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폭력은 집착이 된다. 폭력이 집요해질수록 나래는 저항력을 잃어갔고 이상한 오기가 생겼다.
‘그래, 어디 할 테면 해봐라. 갈 데까지 가보자.’
--- p.127

“내 속으로 너를 낳았는데 너를 모르겠어. 너는 어차피 부처님 손바닥 안이야. 니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다 알아.”
엄마느님은 마치 하느님처럼 자신 있게 말했다. 세상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전부 안다고 착각하는데, 그 자신감은 어디서 왔을까? 대화란 무엇일까? 대화를 하기만 하면 모두 소통을 했다고 착각한다. 대화가 소통이라니. 대화는 말을 나누는 것이고, 소통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마음을 나누지 않는 대화는 소통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 말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나래는 나래의 말을 하고, 엄마느님은 엄마느님의 말을 한다. 그렇게 서로 각자의 말을 상대방을 향해 쏟아낼 뿐이다.
--- p. 157

황무지 한가운데 규의 무덤이 있다. 세상 모든 황무지 가운데 가장 가혹하고 황량한 황무지는 자식의 무덤이 있는 가슴속 황무지다. 혜준의 가슴에서는 이제 그 무엇도 자라지 못했다.
--- p.208

너는 너를 사랑하지 않은 죄를 범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이 없는 죄 또한 악업 중의 악업이니라. ……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그 사랑으로 자기 자신을 지켜냈을 것이다. ……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도록 하라. 거울에 비친 얼굴이나 보고 헬렐레 하라는 뜻이 아니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자기 자신에게 책임감을 가지라는 뜻이다.
--- p. 249

하얀 꽃은 맑고 밝고 싱그럽게 피어 지극한 선(善)의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꽃이지만 반면에 쉽게 더러워지고 추해지며 지독한 악취를 풍길 수도 있었다. 하얀 꽃의 본성은 ‘하양’이다. 하지만 하양은 너무 쉽게 다른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것이 늘 돌부리에 발끝이 채이듯 바리의 마음에 걸렸다. 꽃잎을 언제나 하양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법이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아주 빠르게 다른 색이 스며들곤 했다.
“마지막 꽃, 마음오를꽃이다.”
규와 나래가 꽃잎을 잘 씹어 삼키자 얼굴이 맑아졌다. 바리는 겨우살이풀로 만든 화환처럼 생긴, 동그란 원을 규와 나래의 머리 위에 올렸다. 그와 동시에 규와 나래는 서천꽃밭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인간계로 이동했다. 서천꽃밭에서 인간계로 이동하는 그 순간, 규와 나래의 가운데 하늘이 닫혔다.
--- p.25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보다 더 대한민국의 현실을 잘 반영한 소설은 없다!
자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중3 소년 규와 학업 스트레스의 최전선에서 왕따까지 당하는 고3 소녀 나래, 두 ‘자살청소년’이 가운데 하늘에서 만나 함께 심판을 받는다. 무시무시한 중천의 법신과 징벌자들, 잔혹한 형벌보다 더 무섭고 아린 것은 자신들의 죽음 뒤에 남겨진 가족들과 친구들의 모습이었는데…….

현실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주인공이 겪는 고난과 참회를 보여주는 동시에, 세상 그 무엇보다 가슴 아픈 ‘자식 잃은 부모’의 절절한 사랑을 전해준다. 떠난 이의 고통보다 남겨진 가족들의 상실감과 슬픔이 얼마나 더 아프고 아린지 보여주는 이야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정도상의 ??마음오를꽃??은 한국근대문학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장편소설이다. 마음오를꽃은 두 명의 학생이 자살 이후에 겪게 되는 서사를 다루고 있다.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죽음 이후를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개의 소설은 ‘죽음 이전의 삶’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정도상의 ??마음오를꽃??은 죽음과 삶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마음오를꽃은 치유의 소설이다. 헛된 위로와 강요된 공감이 아니라 슬픔의 뼈에서 건져 올린 간절한 하소연이다. 정도상은 소설에서 느닷없는 재앙과 상실에 몸부림치는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말로 위로를 건네며, 상처를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상처를 견디는 그의 고투가 눈물겹다.


안도현 (시인)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청소년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도상은 오래전부터 청소년의 자살과 폭력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 소설 마음오를꽃은 청소년의 자살과 폭력에 관한 정도상의 진혼곡이다. 단순한 진혼곡이 아니다. 기어이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안간힘의 진혼곡인 것이다. 정도상은 이 소설에서 삶과 죽음, 무엇보다도 청소년의 자살과 폭력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 교육은 그 질문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