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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욕을 하다

루쉰, 욕을 하다

팡시앙뚱 저 / 장성철 역 | 시니북스 | 2004년 10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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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01g | 153*224*30mm
ISBN13 9788988473733
ISBN10 89884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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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팡시앙뚱(房向東)
1960년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저우시(福州市)에서 태어났다. 1983년부터 산문, 수필, 잡문 등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20년 동안 200만 자 이상의 작품을 썼다. 필명으로는 팡후(方戶), 뻬이부(貝卜), 아이하오(艾浩) 등이 있다. 90년대부터는 루쉰을 연구하는 데 모든 정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루쉰, 욕을 하다』와 후속편 『루쉰: 가장 많이 매도당한 사람』을 통해 루쉰학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밖의 저서로는 『암흑의 문을 어깨로 떠받친 희생자』, 『궈모뤄(郭沫若) 평전』, 『살아 있는 루쉰』, 『조설집釣雪集』 등이 있다. 현재 중국작가협회 회원, 중국루쉰연구회 이사, 중국산문문학회 회원이며, 푸젠런민출판사(福建人民出版社)에서 근무하고 있다.
역자 : 장성철(張成哲)
1969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퉁화시(通化市)에서 태어났다. 1992년 옌볜대학(延邊大學) 사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같은 학교 조선문제연구소에서 한국고대사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 입학해 고대의 한중관계사를 연구하였다. 2000년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로는 중국 관련서를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기의 탄생, 그 3천년의 역사』(청계, 200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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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20~30년대는 ‘욕’이 난무하는 시대였다. 좋게 말하면 백가쟁명 시대이고, 나쁘게 말하면 서로 헐뜯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었으며, 루쉰은 단지 백 마리 새 중에서 비교적 목소리가 우렁찬 한 마리 새에 불과했다. 당시에 ‘욕’은 루쉰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루쉰의 잡문이 일반적인 ‘욕’ 문장과 차이가 있다면, 그가 보통의 작가들에 비해 좀더 깊은 안목을 가지고 있었고, 문장을 통해 사회의 전형을 부각시켰으며, 형이상의 문화적 의미를 ‘욕’해낼 수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
--- p.27
다시 말해, 오랫동안 루쉰은 모택동의 높은 평가와 후광을 입고 신격화되었는데, 그 영향으로 그가 ‘욕’했던 사람들은 대체로 액운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오조상(吳組?)은 “내가 듣기로 그의 가족은 홍군(紅軍)을 피해 상해로 도주했다”는 루쉰의 한 마디 때문에 오랫동안 고초를 겪었고, 서무용(徐懋庸)은 “루쉰을 반대했다”는 죄명으로 여러 차례 끌려가 비판투쟁을 당했다. 심지어 고장홍(高長虹)은 루쉰과 빚었던 갈등 때문에 자식에게까지 화가 미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루쉰이 그들을 잘못 ‘욕’했다거나 그들을 모함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다만 특정 시기 중국정치의 암울한 자화상을 대변할 뿐이다. 루쉰이 공자를 비판했다고 해서 공자의 위대함이 부정되지는 않듯이, 신격화된 루쉰이 정치적 곤장으로 악용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루쉰의 위대함을 부정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 p.37
루쉰은 “스스로를 무슨 실 무슨 전당에 가두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속히 그곳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기를 바랐다. “그래도 진정 살아보겠다는 사람이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있다면 대담하게 말하고 대담하게 웃으며 대담하게 울고 대담하게 화내고 대담하게 욕하고 대담하게 싸워 이 저주스러운 곳에서 저주스러운 시대를 물리쳐야 한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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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루쉰이 그 시대 쟁쟁한 문인, 학자들에게 퍼부은 욕설을 심층 해부했다. 거장의 이면 생활이나 편벽증을 몰래 들여다보는 호사취미로 쓴 저작도 아니요, 더구나 작가들이 서로를 얕잡아보고 비난하는 해묵은 문인상경(文人相輕)의 버릇을 다룬 책도 아니다. 저자는 루쉰이 중국 현대 문화계의 거물들과 주고받은 욕설을 냉정하게 분석하여 그의 인간적 면모는 말할 나위 없고, 욕을 얻어먹은 상대방의 진면까지 선명하게 드러낸다. 흥미를 자아내는 욕설 사건의 경위를 따라가다 보면,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문학현상, 그리고 그에 대한 지식인 사회의 갈등과 분파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안대회(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
루쉰이라는 인물을 한 마디로 개괄하여 ‘독종’, ‘글 싸움꾼’이라고 말하더라도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글 싸움꾼 루쉰의 싸움꾼으로서의 진면목을 별도로 추려 엮은 이 책은 루쉰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간 루쉰의 알짜배기 한 대목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여간 흥미롭게 읽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싸움의 이면에 감추어진 내막과 비사들은 루쉰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주제로 묶인 자료집으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할 것으로 믿는다.
유중하(연세대 중문과 교수)
팡시앙뚱 선생의 『루쉰, 욕을 하다』는 루쉰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의 약력과 그들이 루쉰과 벌였던 ‘설전’의 시비곡절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함으로써 루쉰의 잡문에 등장하는 수많은 ‘욕’들을 흥미진진하게 분석하고 있다. 루쉰을 이해하고 중국 현대문학과 문화사 내지는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데 더 없는 안내서가 되는 책임이 분명하다.
허만즈(何滿子, 중국의 루쉰 연구가)
이른바 ‘문인이 서로 욕하는 역사’는 곧 한 부의 ‘사상논쟁사’라고 말할 수 있다. 루쉰의 ‘욕’이라는 현상을 절입처로 삼아 서로 욕한 쌍방을 깊이 있고 세밀하게 살펴본다면 20세기 사상사의 한 단면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수확만 있어도 족하지 않겠는가!
첸리쥔(錢理群, 북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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