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인들의 성향을 정의할 때 꼭 하나씩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휘게, ‘Hygge’입니다. ‘편안한’, ‘아늑한’의 뜻을 가진 휘게는, 특히 긴긴 겨울을 잘 보내는 덴마크인들의 비법과 같아요. 편안한 의자, 적당한 조도의 조명, 조화를 이루는 촛불 등의 소품으로 집 안 분위기를 아늑하고 따뜻하게 만든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덴마크에서 유독 의자, 인테리어 디자인 등이 가장 많이 발달했던 이유는 바로 휘게를 추구하는 그들의 필요성에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지요. 심지어 인테리어에 관심 없는 남자도, 집 안을 아늑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소품도 어떻게든 들여놓으려고 노력한답니다.
---p.43 「덴마크 국가 프로필」
인어공주상 Der Lille Havfrue
코펜하겐의 상징이자 최고의 포토 포인트. 1913년에 칼스버그 재단의 카를 야콥슨과 조각가 에드바그 에릭슨Edvard Ericsson에 의해 세워진 이래 ‘코펜하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1위를 굳게 고수하고 있다. 또한, 안데르센 동화의 주인공들 중 동상까지 세워져 있는 건 인어공주뿐! 그 명성에 걸맞게 근처에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비록 ‘너무 작고 별 볼 일 없어서 실망했다’고 하는 이도 꽤 있지만, 그 존재감만으로도 안데르센을 떠올리게 해 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p.58 「덴마크 코펜하겐」
스톡홀름 시청사 Stadhuset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 건물로 손꼽히는 곳. 1923년 라구나르 오스토베리에 의해 세워진 후 스톡홀름 시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에 노벨상 시상식 및 축하 만찬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청 안에서는 이탈리아 광장을 연상케 하는 블루 홀, 1,800만 개 이상의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된 골든 홀, 스톡홀름 시 행정의 중심인 시의회 회의장 등을 45분간의 가이드 투어로 돌아볼 수 있다.
---p.126 「스웨덴 스톡홀름」
H&M
스웨덴을 대표하는 중저가 토털 패션 브랜드. 메인 아이템인 여성 의류를 비롯해 남녀노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아이템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세일 기간에는 50% 이상 할인된다.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에는 8개의 대규모 매장이 있으며, 여기에 소개하는 곳은 전 세계의 H&M 본점과 같은 플래그십 매장이다. 한국에 없는 ‘나만의 패션’을 연출하고 싶은 패셔니스타라면 필수 코스!
---p.128 「스웨덴 스톡홀름」
매주 토요일 낮, 특히 매년 3월과 9월의 첫 토요일은 프롱네르 지역의 진면목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아침부터 여유롭게 움직이자.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과 맛있는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쇼핑 시간. 특히 100~300NOK짜리 균일가 아이템은 빨리 가서 사는 게 임자다. 빈티지 숍에서 파는 감각적인 아이템도 마찬가지. 오후에는 곳곳의 카페에서 달콤한 케이크와 빵, 커피나 샴페인 한 잔으로 쇼핑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동네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p.213 「노르웨이 오슬로」
온달스네스 → 게이랑에르
이 구간은 ‘골든 루트’의 하이라이트! 63번 도로의 백미인 ‘요정의 길’, 트롤스팅엔Trollstigen을 약 1시간 반 동안 오르내린다. 급격히 굽어진 12개 구간을 오르내리는 기사의 운전 실력과 길 위아래로 보이는 아찔한 산세에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또한, 3번의 포토 타임 중에서 2번째 구간인 트롤스팅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경이로움의 그 자체다. 길마다 ‘왕의 길’, ‘대주교의 길’ 같은 이름이 붙어 있는 곳도 있으니 같이 찾아보면 흥미롭다. 10분간 페리로 피요르드를 건넌 후, 3번째 구간 외르네스에서의 전망도 함께 보면 3시간의 여정이 금방 끝난다!
---p.272 「노르웨이 게이랑에르피요르드」
헬싱키를 배경으로 음식을 통한 치유의 이야기가 잔잔히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화 〈카모메 식당〉. 이 영화가 알려진 후 헬싱키로 향하는 여자들의 발길이 바빠졌다. 카모메 식당의 실제 촬영 장소인 카빌라 수오미를 찾기 위해서다. 주인공 사치에가 매일 테이블을 닦던 식당부터 네 여자들이 해바라기를 하던 바닷가 카페까지, 영화 속에 나온 곳들을 빠짐없이 따라잡아 보자.
---p. 325 「영화 〈카모메 식당〉 하루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