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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4년 11월 1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85쪽 | 410g | 153*224*20mm |
| ISBN13 | 9788988165508 |
| ISBN10 | 8988165500 |
로맨스 파파
수오 마사유키 저 / 한성봉 역
|
동아시아
|
2004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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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수오 마사유키
작가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일본의 영화감독. 1956년 10월 20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릿교대학立敎大學 문학부 불문학과를 졸업하였는데, 대학 4학년 때 유명 감독들의 조감독 생활을 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았다. 5년 동안 핑크영화의 조감독으로 일하였으며, 1982년 ‘유니트 5’라는 조직을 결성하여 극작가 겸 감독으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1984년 초 <짧은 속옷의 여인, 막 벗은 향내>의 극본을 맡았고, 몇 달 뒤에는 <변태 가족·형의 신부>의 극본과 감독을 맡아 데뷔하였는데, 핑크영화면서도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작품은 《아사히 신문》 선정 베스트 5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평론가들과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핑크영화의 고전이 되었다. 이후 여러 작품들을 발표하며 명성을 얻어가다가 1992년에는 그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 스모를 주제로 한 <으랏차차 스모부>의 극본과 감독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키네마 준보의 베스트원, 일본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 거의 모든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1993년 7월 영화 기획제작사인 ‘알타미라 픽쳐스’의 설립에 참가한 그는 1996년 알타미라 픽쳐스의 극장용 영화 첫 극작용 영화인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를 발표하였다. 사교댄스를 음지의 문화에서 양지의 문화로 전환시키는 등 일반 대중 사이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쉘 위 댄스>는 제20회 일본 아카데미상 13개 전부문을 석권했으며, 1997년 미국의 선댄스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수오 마사유키는 일본 국민감독으로 자리를 굳혔을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한국·미국 등 전세계에 상영됨으로써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하였다. 또한 이 작품의 원작소설도 집필하여 문학 활동에도 의욕을 보였다.
1984년 초 <짧은 속옷의 여인, 막 벗은 향내>의 극본을 맡았고, 몇 달 뒤에는 <변태 가족·형의 신부>의 극본과 감독을 맡아 데뷔하였는데, 핑크영화면서도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작품은 《아사히 신문》 선정 베스트 5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평론가들과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핑크영화의 고전이 되었다. 이후 여러 작품들을 발표하며 명성을 얻어가다가 1992년에는 그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 스모를 주제로 한 <으랏차차 스모부>의 극본과 감독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키네마 준보의 베스트원, 일본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 거의 모든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1993년 7월 영화 기획제작사인 ‘알타미라 픽쳐스’의 설립에 참가한 그는 1996년 알타미라 픽쳐스의 극장용 영화 첫 극작용 영화인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를 발표하였다. 사교댄스를 음지의 문화에서 양지의 문화로 전환시키는 등 일반 대중 사이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쉘 위 댄스>는 제20회 일본 아카데미상 13개 전부문을 석권했으며, 1997년 미국의 선댄스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수오 마사유키는 일본 국민감독으로 자리를 굳혔을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한국·미국 등 전세계에 상영됨으로써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하였다. 또한 이 작품의 원작소설도 집필하여 문학 활동에도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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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위 댄스?”
그렇게 중얼거렸다. 음악을 몸으로 느끼며 춤추는 거야. 즐겁게 춤추면 되는 거야.
스탠드에 앉은 마사코와 치카게는 스기야마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마사코는 이런 곳에 남편이 와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아. 아빠다, 아빠다!”
치카게가 엄마를 쿡쿡 찌르면서 무대의 한쪽 구석을 가리켰다. 분명 그곳에 진지한 표정의 남편이 서 있었다. 저토록 의연하고 당당한 모습의 남편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예전에 어디선가 보았던 남편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 전, 남편을 처음 좋아하게 될 무렵이었던 것 같다.
마이는 기도하고 있다. 남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이제껏 자신은 항상 무대에 서서 남들의 시선을 느끼기만 했다. 그리고 자신의 승리만을 기원하며 열심히 춤을 췄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자신은 무대 밖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이제 막 춤추려는 스기야마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마이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처음, 처음이 중요해요. 침착하세요, 연습할 때처럼 침착하게…….”
그렇게 중얼거렸다. 음악을 몸으로 느끼며 춤추는 거야. 즐겁게 춤추면 되는 거야.
스탠드에 앉은 마사코와 치카게는 스기야마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마사코는 이런 곳에 남편이 와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아. 아빠다, 아빠다!”
치카게가 엄마를 쿡쿡 찌르면서 무대의 한쪽 구석을 가리켰다. 분명 그곳에 진지한 표정의 남편이 서 있었다. 저토록 의연하고 당당한 모습의 남편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예전에 어디선가 보았던 남편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 전, 남편을 처음 좋아하게 될 무렵이었던 것 같다.
마이는 기도하고 있다. 남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이제껏 자신은 항상 무대에 서서 남들의 시선을 느끼기만 했다. 그리고 자신의 승리만을 기원하며 열심히 춤을 췄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자신은 무대 밖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이제 막 춤추려는 스기야마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마이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처음, 처음이 중요해요. 침착하세요, 연습할 때처럼 침착하게…….”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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