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픽스드 기어라는 걸 주문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아무 장식이 없는데도 연청색 비앙키Bianchi(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자전거 메이커로, 에메랄드빛 컬러가 특징이다-옮긴이)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무척 흥미로웠죠. 한번 타보라는 설득에 넘어가 주저하면서 안장 위에 올랐죠. 아무 생각 없이 도로를 오르락내리락 천천히 달렸어요. 관성으로는 탈 수 없는 자전거였죠. 하지만 그 자전거의 순수한 단순미와 개조 가능성은 제 취향에 딱 맞더군요.
나는 장거리 여행이나 고속 주행보다는 가볍게 타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주중에 ‘칩가게 탐방Chip Shop Ride’이라는 이벤트를 조직했어요. 우리는 브리스톨의 중심가에 모였다가 조금 달려서 대화를 나누기 좋은 칩 가게로 갑니다. 이것 때문에 ‘픽스드 앤 칩스Fixed ‘n’ Chips’라는 문화가 생겼는데, 시간보다는 장소에 중점을 두고 편안한 분위기 단체로 픽시를 타는 것을 말해요.“ ---‘픽스드 앤 칩스’
“호스 사이클스에 대한 영감은 서부영화와 오래된 카우보이 영화에 대한 애정 비롯되었어요. 그건 자동차나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언제든 마음 내키는 대로, 어디든 분위기가 이끄는 곳으로 갈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이런 것이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전거를 만들면서 내가 느끼는 즐거움을 그들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호스 사이클스’
“한때 스윈의 공장이 있던 푸에르토리코 살 때부터 시작된 거죠. 자전거를 살 수 있는 사람들에게 스윈은 유일한 선택이었어요. 그래서 미국으로 건너온 뒤 해마다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인 퍼레이드에 스윈 자전거를 타고 나갔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전통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에게 자전거는 금보다 소중해요!” -‘클래식 라이더스 클럽’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근처에 사는 펑크족인 폴과 데이비를 필두로 법원 직원, 가스공, 전기 기술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조사원, 디자이너, 무술 사범까지 다양하다.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요소는 인간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두 바퀴 탈것에 대한 애정이다. 그리고 월요일 밤에는 스포크를 새로 맞추고 부품을 조정하거나 교환하며, 가끔은 프레임을 함께 용접해 그들만의 고상하면서도 기묘한 자전거를 창조한다. ---‘자전거 본부’
“사이클링을 일종의 생활방식으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아마도 도움은 되겠지만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지는 않아요. 경쟁하거나 트로피를 얻기 위한 것도 아니고요. 물론 그렇게 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죠. 또 환경보호를 위해 자전거를 타지도 않아요. 물론 그것 때문에 먹고살기는 합니다. 교통정체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도 않습니다. 자동차를 싫어해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1966년형 링컨 컨티넨털 컨버터블이 있으면 좋겠어요. 내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더 느린 속도로 세상에 동참할 수 있고, 다시 어린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벤저민 사이클스’
대니얼은 특별히 선호하는 자전거 브랜드가 없다. 어떤 자전거 가능성을 발견하면, 그것이 복고풍이든 클래식이든 또는 빈티지 모델이든 그저 최선을 다해 그것을 드러내서 새로운 생명을 준다. 이따금씩 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는 자신만의 작은 방식으로 한 사람의 인생에 참여한다. 한때는 사랑받던 아이템을 통해, 새로운 추억이 그려질 텅 빈 캔버스 같은 자전거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치 바이크’
“다행스럽게도 나는 아름다운 서포크 지역에 살고 있는데, 그것도 155번 도로 거의 한가운데지요. 내 계획은, 세상을 떠나 창조주를 만나기 전에 이 지도에 있는 영국 종주 코스를 따라 반경 11마일(약 18킬로미터)의 모든 길을 자전거로 타보는 겁니다. 그렇죠, 나는 길도 수집하고 있는 중이에요! 최소한의 거리로 이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계획한 루트는 없어요. 아니, 실은 전혀 딴판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아직 가보지 못한 반 마일을 위해 예전에 갔던 길을 30마일이나 달리기도 하니까요!”
---‘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