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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의 거성 : 설교자들의 명설교

강단의 거성 : 설교자들의 명설교

편집부 | 말씀보존학회 | 2000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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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148*210*30mm
ISBN13 9788987952451
ISBN10 89879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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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말씀보존학회 편집부
말씀보존학회는 1994년에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내놓아 이 땅에 바른 성경을 제시했으며, 성경에 근거한 교리, 신학, 경건 서적들을 출판 보급하는 사역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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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까마귀의 울부짖음

『그는 짐승들과 우는 까마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시며』(시 147:9).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까마귀는 새끼들이 깃털이 나고 멀리까지 날을 수 있을 때까지 둥지에서 기른 다음, 그들을 둥지 밖으로 떠밀어서 스스로 살아가도록 한다고 합니다. 어린 새끼들이 둥지에서 떠밀려 첫 비행을 할 때, 그들은 먹이를 구하는 법을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까마귀는 이 점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단호하다고 합니다. 어미 까마귀는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구할 수 있게 되자마자 새끼들에게 더 이상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으며, 새끼들이 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머무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본문 시편 147:9에서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짐승들과 우는 까마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시며』 새끼 까마귀들이 둥지에서 쫓겨나서 먹이 부족으로 배회할 때 누가 이들에게 먹이를 공급하겠습니까? 바로 주님이십니다. 이들이 둥지에 있었을 때나 둥지에서 쫓겨난 후에도 그들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이는 바로 공중의 새들을 손수 기르시는 주님이 아니시겠습니까?

솔로몬은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서 보고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바위너구리와 회색 사냥개와 거미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해 배우고 살펴보았을 때 교훈을 얻은 것처럼, 이제 오늘밤에는 까마귀들의 둥지로 가 보도록 합시다.

한 번은 주님께서 까마귀들을 예로 들어서 아주 강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목적은 일시적인 환경에 지나치게 짓눌려서 걱정하는 그분의 종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에게 힘을 돋우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주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까마귀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은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으며, 곡물 창고에 모아 들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들보다 더 귀하지 아니하냐?”

주님의 논리에 따라 오늘밤 저는 이렇게 주장하고자 합니다. 까마귀들의 부르짖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알아들을 수도 없고 거칠고 쉰 소리로 그들의 필요를 알릴 때, 하늘의 아버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먹이를 보내십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순간 주님의 호의를 간절히 구하면서 기도해 왔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기르시는 까마귀들보다 더 귀하지 않습니까? 까마귀들도 돌보시는 그분께서 왜 그들보다 더 귀한 여러분을 돌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아직 깃털도 나지 않은 어린 까마귀 새끼가 배가 고파서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을 때 그들에게 먹이를 공급하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의 얼굴과 호의를 구하는 가난하고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에게 응답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오늘밤 저는 자비를 구하며 기도했지만 아직 응답받지 못한 여러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몇 날 몇 달 동안 계속해서 무릎을 꿇고 통렬하게 부르짖었으나 화평의 길을 찾지 못한 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들의 죄가 목에 매달린 맷돌처럼 무겁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짜기에서 빛도 없이 고통스러워하며 신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시는 것을 잊으신 걸까? 간절히 간구하는 혼들의 기도에 그분은 귀를 닫으셨는가? 죄인들의 가련한 부르짖음에 경청하지 않으시는가? 참회의 눈물이 땅에 떨어져도 이제 그분은 더 이상 연민을 발하지 않으시는가?” 마귀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가와서는 하나님께서는 결코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고, 죽을 때까지 부르짖도록 내버려 두실 것이며, 한숨과 눈물로 생을 소진하다가 결국 비참하게 죽을 것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밤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더 열렬하게 부르짖게 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서 여러분의 혼이 갈구하는 은혜를 찾을 때까지 십자가의 그늘을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하시기 바랍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감동하셔서 에스더처럼 “왕에게 들어가리니, 내가 죽으면 죽으리라.”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야곱처럼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고 한 맹세를 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새끼 까마귀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그분의 자녀들인 여러분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으시겠습니까?
--- p.1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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