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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오의 일터 생각

방선오의 일터 생각

: 만화로 보는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

방선오 | 한세 | 2000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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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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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148*210*20mm
ISBN13 9788985686464
ISBN10 8985686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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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방선오
4년간 유럽으로 발령받아 프랑크푸르트와 비엔나에서 생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학과 졸업. 대한항공에 18년째 머무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현재 월간 <일하는 제자들>의 만평과 만화로 규장문화사의 여러책들에 만화를 그리고 있다. 현대 대한항공 여객 마케팅 B.U. 부장이며 대한항공 연합신우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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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신문을 보다가 한 신부님의 글을 보고 무척 놀랐다. 어느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신부님 앞서 물건을 사간 손님의 뒤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단다.

"신부님, 저기 저 분은 교회 다니는데도 사람이 여유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약간은 과장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믿는 사람의 이미지가 얼마나 땅에 떨어졌으면 그런 말이 나왔을까 생각하며 씁쓸해 했단다.

소금은 짠 맛이 생명이다. 그런데 말씀에서 강조된 또 하나의 소금 이미지는 그 소금이 썩어져가는 세상에 골고루 뿌려 녹아짐으로써 부패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소금이 삶은 계란을 찍어 먹는데만 사용되거나, 소금끼리 모여 절여지기만 한다면 그것은 말씀에서 요구한 소금의 참 역할은 아니다.

세상 속에서 녹아지지 않으면 소금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 간혹 예수 믿는사람은 말만 잘한다느니, 째째하다느니, 꽉 막혔다니느, 자기밖에 모른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예수 믿고 천국만 가면 된다는 우리들의 이기주의적 신앙관 때문인 것 같다. 오늘 나는 직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생각해 본다. "그 친구는 자기 주장만 하고 다른 사람 생각은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 라든가 "그 친구는 자기 신앙밖에는 모르는 것 같아." 라는 평가를 듣는다면 우리 자신을 한 번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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