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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오르다

오름 오르다

: 이성복 사진에세이

리뷰 총점9.5 리뷰 2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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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53g | 152*210*20mm
ISBN13 9788972752998
ISBN10 897275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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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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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남수
1969년 제주에서 태어나 경일대학교 산업대학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제주관광대학 사진영상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사진작업실 '꿈을 찍는 방'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갤러리 룩스(서울)와 제주아트(제주)에서 <오름 오르다〉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3 년 벨기에(Brussel)와 네덜란드(Gorinchem)에서 Moving Korea Project 〈Oreum〉전을 가졌으며, 10여 차례의 국내 그룹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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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힘껏 고무풍선을 불 때 돌연 의외의 모양이 부풀어오르듯이, 압축된 소리들이 새를 닮은 나무, 나무를 닮은 바위의 모습으로 가까스로 자신을 내밀 때, 둥근 빵처럼 멎어 있던 오름의 평화는 순간적으로 흔들린다. 그러나 그 흔들림은 평화의 깨어짐이라기보다는 평화의 일렁거림, 평화의 찰랑거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으리라. --- p.18

평화가 있는 곳 어딘가에는 희생이 숨어 있다. 비유컨대 앞으로 떨어지는 공을 몸을 밀어넣어 잡아내는 야구선수처럼, 높은 데서 떨어지는 아이를 온몸으로 받아안아 뼈가 으스러지는 엄마처럼, 희생은 넘어지는 것과 함께 넘어지는 것이며 무너지는 것과 함께 무너지는 것이다. 만약 화면 오른편으로 뒤의 오름이 쏠려내려오는 순간, 평탄한 앞의 오름이 함께 무너지지 않는다면 이 화면은 얼마나 단조롭고 쓸쓸할 것인가. 사실 앞의 오름은 뒤의 오름이 쏠려내려오기 전부터, 즉 솟구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미 받아안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 p.74

길은 순간적인 숨음과 사라짐을 통해 저 자신과 주위 풍경들에게 숨쉴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한다. 마치 아름다운 말이 말과 침묵의 대화이듯이, 아름다운 길은 길과 보이지 않음의 대화이다. 말이 침묵을 통해 깊어지듯이, 길은 보이지 않음을 통해 아늑함과 아득함을 얻는다. --- p.97

결핍이라는 환상 없이 어찌 꿈꿀 수 있으며, 꿈꿀 수 없어 아름다움까지 없는 천국에서 누가 살려 하겠는가. 누가 시체와 공동묘지의 평화를 바라겠는가. 비록 고통이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아름다움은 언제나 고통과 함께 있다는 점이다. 환상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환상이 깨지는 순간의 고통 또한 아름다울 수 있으니, 고통과 아름다움은 환상의 배를 찢고 나온 일란성 쌍둥이라 할 만하다. 환상에게서 태어난 그것들은 다시 제 배로 환상을 낳기도 해서, 고통이 낳은 환상과 아름다움이 낳은 환상이 결합하여 또 다른 고통과 아름다움을 낳는 것이다. 그러니 지상의 짧은 삶에서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자는 결코 고통과 헤어질 수 없다. --- p.117

모든 인간, 모든 사물을 포괄하는 신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개개의 신비의 오지랍은 그리 넓지 못해서, 갖가지 천 조각으로 이어 붙인 누더기 옷처럼 온 세계는 신비의 모자이크로 이루어진다. 추위와 더위를 견디기 위해 인간의 육신이 옷을 필요로 하듯이, 고통에 민감한 인간의 영혼에게는 신비의 보호막이 필요하다. 좋은 기운을 빨아들이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그 투명한 보호막으로 인해 인간은 어두운 밤 그의 영혼을 괴롭히는 것들에게 시달리지 않고 잠들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부터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그러나 그 보호막은 인간의 확신 이상으로 질기고 든든하지는 못해서 인간보다 먼저, 기껏해야 인간과 더불어 사라져버린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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