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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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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이다

: 김홍희의 사진 노트

김홍희 사진 | 다빈치 | 2005년 0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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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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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188*254*20mm
ISBN13 9788989348726
ISBN10 8989348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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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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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김홍희
물고기의 한 쪽 눈은 오른쪽, 또 다른 쪽은 왼쪽을 본다.

그것은 어쩌면 외부 세계를 향하고 있는 대물렌즈와 내면세계를 향하고 있는 접안렌즈로 이루어진 카메라와 닮았다. 물고기좌의 사내들의 삶과도 닮았고.

물고기좌의 사내들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상주의다.
현실 바탕 없는 몽상가의 삶도 거부할 뿐 아니라, 천박하게 현실만을 추구하는 필부의 삶 또한 거부한다. 그래서 나의 사진에는 언제나 탄탄한 현실이 있고 그 현실은 당신과 내가 이루어 낼 수 있는 이상이 있다고 꿈꾸는 것이다.
1985년.
카메라 한 대 달랑 메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비주얼 아트에서 사진을 공부한 뒤로 나는 히피처럼 지구촌을 떠돌았다. 잘 때도 눈을 뜬 채로 자는 물고기의 눈으로 세상의 구석구석을 방랑했다.

사람이란 흙에 뿌리 내린 존재가 아니라 무한한 우주, 그 허공에 뿌리를 내린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 때쯤이었다. 그리고 사람의 다리는 더듬이와 같아 그 더듬이로 지구촌을 더듬으면 돌아다니는 족속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 때였다. 또한 사람들이 가장 멋진 곳이 어디였느냐고 물을 때 마다, “사랑에 빠졌던 곳.”이라고 답을 하게 된 것도 그 때쯤이었다.

나에게 사진이란, 내가 떠돌아다니며 뜨겁게 사랑한 열병의 흔적 같은 것이다. 나는 프리랜서 사진가로 이십 년을 필드에서 보냈다.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열한 번의 전시도 했다. 그리고 예술가로서 나름의 명성도 얻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삶을 만나는 순간순간마다 뜨겁게 사랑을 했다는 것이며, 그 열병의 흔적이 사진으로 내 인생에 광인光印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사랑하고 싶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녔다. 그 결과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방외지사』 『암자로 가는 길』『예술가로 산다는 것』『인도기행』 『세기말 초상』 『방랑』등의 책들이 나왔다. 그리고 2000년에는 문예진흥원이 선정한 예술가 28명 중의 한 사람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사진 활동을 하는 사진집단 ‘일우’를 이끌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전국을 돌며 <신사진 택리지>를 촬영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 해운대 달맞이 언덕의 오륙도가 훤히 보이는 다락방인 일우당一隅堂에서 먼 길을 찾아온 벗들과 함께 차와 담소 나누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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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의 첫인상은 지금도 강렬하다.

우선 그의 형형한 안광이 불편했다. 그는 장난꾸러기처럼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다가는 갈무리도 하지 않는 거친 눈빛을 휘둘렀다. 좌중은 그런 그의 기운에 압도되곤 했고, 그 역시 그런 것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이를테면 그런 김홍희는 맹수 같은 사내였다.
나는 이미 아프리카의 맹수들과 친해진 뒤라 그를 본 순간 타랑기레나 세렝게티의 초원을 누비던 맹수들의 눈빛과 그의 눈빛이 오버랩 되었다. 그런 그가 좁은 한국의 부산을 배회하고 있는 것에 적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맹수는 맹수를 알아보는 법.
상대방이 풍기는 피 냄새를 누구보다도 빨리 감지한다. 나는 첫눈에 그가 좁은 우리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것이 김홍희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자 첫 느낌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이미 지구촌 60나라를 떠돌다 그의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 사내였던 것이다.

4, 5년 전. 아주 추운 겨울.
부산에도 매일같이 지독한 바람이 불던 날. 나는 부산의 사진 전문 화랑이었던 ‘포토 갤러리 051’에서 《Man's Land》라는 개인전을 가졌었다. 그 ‘포토 갤러리 051’의 대표가 바로 김홍희였다.

‘포토 갤러리 051’은 사진 전문 화랑이기도 했지만 김홍희의 개인 작업실이기도 했다. 작업실에 들어섰을 때 나를 압도한 것은 그의 무지막지한 작업량이었다. 필름 북이 벽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프린트 역시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그의 발색은 가벼운 듯 진중했고, 흑백 사진의 톤은 유려한 듯 강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사진들은 모두 하나같이 삶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사진에는 세상을 향한 깊은 애정이 물씬 베어 나왔다.
김홍희의 사진들을 보면서 어쩌면 그는 한국이라는 초원이 좁다고 여기는 사바나의 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는 그에게서 처연한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그 날 바로 김홍희를 내 동생으로 삼았다.

김홍희의 ‘나는 사진이다’를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나는 평소 사진이란 즐거운 유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십구 년 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이 유희의 즐거움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김홍희는 삶 자체가 유희이고 유희 자체가 사진이고 사진 자체가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의 책에는 당연히 사진적인 기술 문제는 물론이고 사진가가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적인 갈등과 고민, 창작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철학적인 문제들을 다루었다.

이러한 것들까지 미리 가르쳐주는 것은 반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사진을 통한 인생론은 폭과 깊이가 넓고 깊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여타 다른 사진 입문서의 사진과는 질적으로 그 수준이 다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카메라 한 대로 지구촌을 초원처럼 떠돈 맹수 같은 사내를 만날 것이다. 그리고 김홍희가 온 몸으로 찍어낸 속 깊은 사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그런 따뜻한 울림이 있는 사진을 즐겁게 찍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에게는 충분히 그럴 역량이 있다. 다만 아직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여러분이 그러한 ‘자신’을 발견하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2005년 늦은 겨울
사진가 김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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