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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문화사

수의 문화사

: 동서양의 수 언어와 수 상징

[ 양장 ]
카를 메닝거 저 / 김량국 역 | 열린책들 | 2005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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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1188g | 153*224*35mm
ISBN13 9788932905891
ISBN10 8932905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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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카를 메닝거
1898년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나지움에서 수학과 물리를 가르치며 일반이들에게 보다 흥미롭게 다가서는 수와 수학에 대한 저술을 펴냈다. 그가 남긴 여러 권의 저술 중 '수의 문화사'는 방대하고 치밀한 연구로서 고전의 위치를 획득했고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었다. 저자는 1963년 타계했다.
역자 : 김량국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공학과 생명정보학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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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의 진화 수열은 창조되거나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수열은 한 사람의 천재가 어느 정도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수열은 천천히 그리고 무작위로 자라고 진화했다. 인류 그리고 언어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연약한 식물과도 같이, 수열은 소심하게 싹트고 자랐다. <나-너>에서 <하나-둘>로 그리고 그다음으로 최초의 셈의 한계였던 셋과 넷으로 자랐다. 이 한계들은 수열의 단절을 일으켰다. 마치 옥수숫대의 마디처럼. 우리는 10, 100, 1000과 같은 계수들에 대해 알아볼 때 이런 단절의 예들을 많이 보았다. 인간의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이루어진 20진법 집단화도 눈에 띄는 흔적들을 많이 남겨 놓았다. 셈의 한계, 집단화 그리고 단어형의 변화는 모두 수열이 느리게 진화하며 성장했음을 알려 주는 증거들이다. <많은>을 뜻하는 단어들의 의미가 특정한 수를 지칭하는 것으로 바뀌었던 것이나, 외래어를 수 단어로 도입한 것도 마찬가지로 이런 수열의 진화를 증명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놀라운 수와 다양한 <수의 탑>들을 보았다. 이런 수의 탑들은 개인이 만든 것이었다. 처음에는, 수의 탑이 우리 자신의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리고 다른 문화의 수의 탑은 다른 언어로 표현되었다는 것 말고는 우리의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을 거라고 가정했지만, 사실은 이보다 훨씬 더 다양했다. 수열이 10이나 20의 등급화로 만들어진 것을 보았으며, 연속적인 수열과 단속적인 수열, 층층이 쌓인 서투른 수열그리고 급수를 쌓아 올린다는 순수한 즐거움으로 거의 날개를 단 것처럼 빠르게 증가하는 수열들을 보았다. 이렇듯 다양한 수열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주 인상적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민족들의 실제 일상생활에서만 다양함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지적이고 영적인 생활과 정신적 창작물에서도 민족들 간의 다양함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지적이고 영적인 생활과 정신적 창작물에서도 민족들 간의 다양함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수열이라는 것은 독특하고 유일무이한 개념이지만, 수열과 관련된 많은 시도와 의도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대단원이 바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수열이다. 수열에 얽힌 드라마는 세계사를 배경으로 볼 때 특히 더 매혹적이다.
--- p. 27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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