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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서른

여자, 서른

: 어설픈 어른, 덜컥 서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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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자기계발 top2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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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4g | 143*200*15mm
ISBN13 9791155421635
ISBN10 115542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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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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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돈이 없다며 만 원만 꺼내 놓아도 뭐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만 원 있다고 하면 자신이 사주거나 그에 맞춰서 주머니 사정에 부담되지 않도록 동네에서 가볍게 분식 먹고 저렴한 커피숍에서 3,000원짜리 커피 한 잔으로 서너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내 옷차림이 좀 후줄근하든, 비싼 음식을 턱턱 쏘는 부자 친구든, 아니든 개의치 않았다. 그냥 오랜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 최미정일 뿐이었다.

대체 나는 ‘누구’의 시선 때문에
지난 몇 년을 그렇게 신경 쓰며 살아왔던 걸까.
내가 차가 없다고 남들이 뭐라 할 것도 아니고,
비싼 밥 안 먹는다고 깔보는 것도 아닌데.
내가 그토록 신경 썼던 그 ‘남’이라는 것의 실체는 뭘까.

이런 질문들을 던지다 보니 머리가 복잡했다. 단박에 속 시원한 답이 나오는 질문도 아니었다. 문득, ‘여자 나이 서른이면 철학자가 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게 된다는 소리가 아니라, 끊임없이 사유(思惟)하는 것이 철학자와 같다는 소리였나 보다. 그만큼 번뇌가 많다는 거다. 서른을 목전에 두니 30여 년간 살아온 날, 앞으로 살날에 대해 답도 없는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 PART 1 : 덜컥, 서른 / 씀씀이 줄이기

남이 보기에 좋은 것, 남이 보기에 부러운 것, 남이 탐낼 만한 것이 너무나 중요했다. 남이 부러워해주는 것에 우월함을 느끼면서 은근슬쩍 다른 이들을 깔보며 흡족해했다. 이쯤이면 정신병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그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함께 사는 사회인데 어떻게 나 좋은 일만 하고 살겠는가. 남과 잘 어울려 살고 남 보기에 좋은 훌륭한 커플이 되는 것이 옳다 생각했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보다는 남들의 평가에 따라 나를 만들어갔다.
남친과의 관계도 그랬다. 남친이 원하는 것에 최대한 맞춰주려고 애를 썼다. 나는 키가 크고 마른 도시여자 스타일이라 귀여운 옷들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남친이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해서 옷 스타일을 바꾸려 애를 썼다. 어울리지도 않게 원피스에 앙증맞은 볼레로를 걸쳐 입고, 내가 좋아하는 도회적인 뾰족구두가 아닌 도로시가 신
는 것 같은 동그란 코에 리본도 달려있는 구두를 신었다. 옷차림, 성격, 어느 것 하나 내가 아니었다. 그래도 남친이 좋아하면 괜찮다 생각했다.
‘나’는 사라진 채로 남 보기에 좋게 살다 보니 연일 스트레스였다. 힘이 들었다. 외로웠다. 이 세상 누구 하나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다른 사람으로 사는 스트레스는 순간순간 폭발했다.

- PART 1 : 덜컥, 서른 / 바람피워서 화가 나는 진짜 이유


순수한 열정은 사람들을 동기화(motivating)시킨다. 바보 같다고, 또는 왜 그렇게까지 하냐며 말리더라도 순수한 열정엔 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너도 열정을 불태우라고 등을 떠밀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잘난 체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열정은 타인을 피곤하게 한다. 남들이 모를 것 같지만, 주목받고 싶어 ‘나대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주목받고 싶어 나대면서 너도 열정을 불태우라 하면 주위 사람들은 불편해진다.
가만히 있던 상대방의 자존감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겸손하게 있었을 뿐인데, 옆에서 잘난 척을 하며 나대면, 가만히 길가에 서 있다가 지나가는 차에 흙탕물 세례를 당하듯 그 사람 때문에 졸지에 못난 사람이 된다.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도 옆에서 자신을 둥둥 띄우니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못해 보이는 것이다.

- PART 2 : 어른아이, 서른 / 열정, 독(毒)

뷔페처럼 이 사람 저 사람 다양한 사람을 맛봄으로 인해 배우는 세상에 대한 지혜도 분명 있다. 하지만 뷔페에서 한 점 집어먹었다가 다시 뱉게 되는 꽁꽁 얼은 맛없는 육회처럼 괜히 맛보았다가 입맛 버리고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뷔페에서 집어 먹었다가 ‘우웩!’ 하는 음식이야 뱉어버리면 그만이고, 저녁에 맛있는 것만 먹어도 점심 때 먹은 최악의 뷔페는 금방 잊힌다. 그러나 사람은 뷔페 음식 한 종류처럼 하잘것없는 존재가 아니다 보니 후유증도 훨씬 크게 남았다. 거지 같은 사람을 만나면 그 불쾌감과 짜증이 오래, 타르처럼 남는다.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에 내 마음속에 있는 도덕심, 박애주의를 건드리기 때문이다. 내가 대단한 성인군자는 아니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것에 대해 늘 마음 한편에 부담감이 있다. 아무리 미워할 만한 짓을 했더라도 미워하지 않아야 된다고 배웠으니 말이다. 그런데 미운 걸 어떻게 하나.

- PART 2 : 어른아이, 서른 / 함부로 인연 맺지 마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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