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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한 걸음

날마다 한 걸음

: 미술 컬렉터 하정웅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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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에세이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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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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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09g | 145*210*14mm
ISBN13 9791157060160
ISBN10 115706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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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하정웅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하정웅은 온갖 역경을 딛고 일궈낸 성공을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조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메세나(Mecenat) 운동가로 살고 있다.
1939년 일본 히가시오사카 출생. 재일한국인 2세로 아키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화가를 꿈꾸었지만 가난으로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명문 아키타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되지 않자 고민 끝에 도쿄 우에노행 기차를 탄다. 그곳에서 전기회사에 취직하여 기술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뒤 1963년 윤창자 여사를 만나 결혼한다.
탁월한 사업 능력과 전후 일본의 경제성장이 맞물려 사업가로서 성공한 하정웅은, 그 즈음 故 전화황 화백의 〈미륵보살〉에 반해 이를 계기로 미술 작품을 수집하게 된다. 어린 시절 못다 이룬 미술에 대한 꿈을 새로운 형태로 발현하고자 미술컬렉터로 살아가면서, 평생에 걸쳐 수집해온 미술품 1만여 점을 한국의 각 도립·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여기에는 피카소, 샤갈, 뭉크, 워홀, 달리 등 20세기 거장의 명품을 비롯해 전화황, 이우환, 손아유 등 우리나라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망라되어 있다.
그 밖에도 광주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 책 보내기 운동 같은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펼쳤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징용당한 한국인 위령비를 건립하고, 하마터면 묻힐 뻔한 아키타 현의 조선인 강제노동의 실태를 조사하는 등 한일 현대사의 그늘에서 이름 없이 고통받아온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1995년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명예위원과 와라비좌 광주 비엔날레 기념 공연단의 명예단장으로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2000년 광주 비엔날레에서는 전시기획위원으로 참여했고, 2001년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위촉되었다. 2003년에는 조선대학교에서 미술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2012년 대한민국 정부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현재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저자 : 권현정
방송과 홍보, 출판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글을 쓰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콘텐츠 생산자. 한국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일본에서 사회학을, 미국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SBS 스페셜-유홍준, 일본 속 한국을 걷다〉를 비롯해서 〈인간극장〉 〈병원 24시〉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등의 다큐멘터리를 집필했다.
저서로는 《세기를 넘나든 조선의 사랑》 《살라말리쿰! 타니아》 《백일 먼저 온 선물》 《산티아고의 두 여자》(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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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채 떠도는 디아스포라의 운명에 눈물지으면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었다. …… 나의 오랜 염원이던 기도의 미술관은 바다 건너 한국의 광주시립미술관에서, 하정웅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꽃을 피웠다.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과 희생이 서린 땅, 상처를 딛고 빛나는 내일을 향해 꿈틀거리는 땅, 빛고을 광주는 내가 그토록 열망한 기도의 예술이 머물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는지도 모른다.
---‘첫 기증, 참을 수 없는 무거움’

오랫동안 나의 컬렉션은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식구들조차도 내가 왜 그림을 모으는지, 어떤 기준으로 그림을 고르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림을 사랑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나마 식구들은 욕을 퍼붓지는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것을 알고 있다. 쉽게 돈 벌어 돈 아까운 줄 모르는, 그림 사는 데 혈안이 된, 그림이라면 흥청망청 돈을 퍼붓는…… 광인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뿌리 찾기의 시작, 하정웅컬렉션’

조센징에다 찢어지게 가난한 학생이었지만, 나는 한 가지 점에서 최고의 행운아였다. 소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내 곁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있었다. 학생을 국적이나 신분, 돈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사람’ 자체를 바라봐주는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자긍심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은사들을 만나면서 가슴속에 꿈을 품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교단에 서고 싶었다. 그분들처럼 훌륭한 교사가 되고 싶었다.
--- ‘징꼬로 센꼬로 사건’

“죽도록 고생해 공부시켰더니 환쟁이라니! 대체 너는 어미를 뭘로 알고!” 서슬 퍼런 어머니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어머니는 내 앞에서 그림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 길로 곧장 강으로 내달려 그림 도구들을 집어던졌다. 평소 분신처럼 여긴 붓과 물감이 시퍼런 강물로 떠내려갔다. 교사의 꿈이 좌절된 뒤 그림에 살고 그림에 죽으려던 나의 열망도 너울너울 떠내려가고 있었다.
--- ‘강물에 떠내려간 꿈’

배를 타고 가면 지상낙원이 기다린다고 했다. 대학에도 갈 수 있고 그림 공부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집도 공짜로 준다고 했다. 가난도 벗고 차별도 벗고 서러움도 벗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땅. 유토피아로 가는 배, 북송선이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 ‘북송선을 타겠습니다’

다자와 호수에서 일어난 역사를 바로잡는 데만 수십 년이 걸렸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아무리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진실은 반드시 세상에 드러나리라는 것을. …… 그렇게 드러난 진실은 자신을 감추려고 한 사람들을 준엄하게 꾸짖고, 은폐를 방관한 사람들에게 서슬 퍼런 질문을 던진다.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히메관음상의 비밀’

무주고혼(無主孤魂)이란, 사후 후손이나 모시는 사람이 없어 의지할 곳 없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외로운 영혼을 말한다. 낯선 땅에서 살다 스러져간 외로운 이들은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을까. 그리고 마지막 순간, 얼마나 고향 땅에 잠들고 싶었을까. 일본 땅을 떠도는 조선인 무주고혼을 찾아 거두는 일은 나에게는 외면할 수 없는, 뿌리 찾기의 일환이기도 했다.
--- ‘고려신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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