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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온 인문학

집에 들어온 인문학

: 사람과 세상이 담긴 공간, 집을 읽다

푸른들녘 인문교양-002이동
서윤영 | 들녘 | 2014년 09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7건 | 판매지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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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52g | 148*210*15mm
ISBN13 9788975270079
ISBN10 897527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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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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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윤영
건축과 그에 관련된 사회?문화?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내는 건축 칼럼니스트이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다.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겨레신문》에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건축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홍익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지금까지 모두 여덟 권의 책을 냈다. 대표작으로는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2009, 궁리), 『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2012, 서해문집), 『꿈의 집, 현실의 집』(2014, 서해문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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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공동주거이자 층별로 서로 다른 세대가 사는 적층주거라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왜 건물을 층층이 쌓아 올려 살게 됐을까요? 아파트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는 약 2천 년 전 제정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로마는 많은 주둔지를 거느린 거대 제국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도시가 비대해지고 인구가 몰리자 심한 주택난을 겪게 되었지요. 본래 로마 시내에는 ‘도무스domus’라고 하는 부자들의 단독주택이 있었는데, 주택이 자꾸 부족해지자 도무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개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동주택을 ‘인술라insula’라고 합니다. 인술라는 1층에는 상점, 2층부터는 집이 있는 4~5층짜리 건물로 요즘의 상가주택과 비슷한 건물입니다. 기원 무렵 로마 시내의 주택 비율은 도무스가 10%, 인술라가 9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술라의 숲이었던 셈이지요
--- p. 15

메이지 정부는 ‘문명개화文明開化’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이전까지 칼이 지배하던 막부의 세상을 끝내고 폭력 대신 문화를 발달시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문명’이란 단어 역시 일본이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civilization의 번역어입니다. 문명개화란 문명과 근대적·서구적 문물에 대한 개방을 뜻하는 ‘개화’가 결합된 말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 아시아에서 ‘문명화’란 곧 서구화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외국으로부터 신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진보되고 발전된 것,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 새롭고 신기한 것, 멋지고 세련된 것에는 모든 문화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촌, 문화인, 문화생활, 문화요리를 비롯해 문화나이프에 문화손수건까지. 문화주택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탄생했습니다.
--- p.64

이러한 부동산 가격의 문제는 비단 우리가 생활하는 집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끔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아 보이는데도 문을 닫는 가게들을 보게 됩니다. 자주 가던 식당이나 카페가 모르는 사이 폐업하거나 다른 가게로 바뀌어 허탈한 발걸음을 돌려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서는 역사가 긴 가게를 찾기가 힘듭니다. 옆 나라 일본만 가도 3, 4대가 이어서 해오는 식당이 많고 유럽 역시 그 역사가 100년이 넘어가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고 하는데 왜 60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에서는 ‘오래된’ 가게를 찾기 힘들까요?
--- p. 116

고대와 중세사회는 이처럼 구경이라는 시각적 장치를 이용해 민중을 통제했습니다. 권력자는 스스로 눈에 띄는 존재가 되거나 무언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재확인시켰습니다.
그런데 근세에 이르러 ‘구경’과 반대되는 시각관계가 발생했습니다. 권력자가 보이는 대상이 아니라 보는 주체가 된 것입니다. 바로 ‘감시’입니다. 권력을 가지지 못한 다수가 권력을 가진 소수를 바라보는 시스템이 약화되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숨어서 감시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발생했습니다.
작업장이나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하급자는 항상 상급자에게 일일이 작업을 보고하며 지시를 받아 일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장에서의 상급자를 슈퍼바이저supervisor라 합니다. 슈퍼바이저들은 하급자들을 언제든 살펴볼 수 있는 자리에 배치됩니다.
--- p.187

인더스 문명이 융성했던 인도 갠지스 강 유역에서는 왕궁이나 신전 대신 서민들의 주거 유적지가 큰 단위로 발굴되었습니다. 이를 보고 건축학자들은 4대 문명 중 인더스 문명이 가장 민주적이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지어지는 건물은 서민들이 사는 집입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주택은 값싼 재료와 조야한 기술로 지어지기 때문에 금방 낡아 사라져버립니다. 인더스 문명의 서민 주거지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은 서민 주택을 짓는 데도 벽돌이라는 고급 재료와 정교한 기술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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