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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책세상문고·우리시대-01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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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2쪽 | 128*188*20mm
ISBN13 9788970132068
ISBN10 897013206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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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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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이름을 남긴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활률적으로 말하자면 거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대다수 사람들은 그냥 어쩔 수 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들의, 그들에 대한, 그들을 위한 기록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어쩌다 남은 기록이 오히려 이상할 뿐이다. 어쩌다 남은 그 이상한 기록을 재료로 '정상적'인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관으로 들어가보고자 하는 것이...
--- p.84
새로운 종류의 문화사에서는 그 틀을 억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오히려 그 틀을 자유로 생각해야 할 시점이 왔는지 모른다. 즉 어떤 확고한 목적과 가치관을 갖고 이 새로운 종류의 문화사를 수행시킬 수 있는 틀을 확립할 경우, 그 내부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오히려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 p.134
미시사란 하나의 마을, 가족, 또는 개인과 같이 경계가 잘 구획된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실제 존재하던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다루고 있으며, 그 방법은 마치 인류학자가 현장 조사를 하듯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그 현상이 지니는 역사적인 의미를 복합적인 사회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구체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그는 천장화를 문화적 실연의 텍스트로 간주하여 그 속에 각인되어 있는 르네상스 궁정의 문화와 정치를 읽어냄으로써 권력을 자취를 도식화 하고자 시도한다. 스탄은 신부침실의 청장화라는 한편의 소우주를 통해 르네상스 궁정문화라는 대우주를 엿보려는 것이다.
--- p.87,97
'문화사' 또는 '신문화사'란, 이러한 유사성을 걸러 본 결과 공통분모로 떠오른 것을 가리키는 용어이다.이것은 단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생각했는가'가 역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인식에서 비롯된 신문화사라는 새로운 조류의 역사 서술은 대단히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그 방식을 굳이 분류한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자료를 읽고 해석함에 있어, '두껍게 읽기', '다르게 읽기', 작은 것을 통해 읽기', '깨뜨리기' 등의 방법에 의존하여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을 설명하려는 것이라고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
--- p.12
문화로 본 역사에서는 너무 손쉽게 거대담론을 비판만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 그런 점에 비추어본다면 오히려 거대담론이 제기하는 비판을 새로운 종류의 문화사에서 받아들일 경우 한층 진전된 역사 서술의 장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은 쉽지만 실행은 어렵다.
--- pp.132~133
다르게 읽기란 이런 관행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한다….노예제를 노예의 관점에서 본다면, 프랑스혁명을 여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즉 패배자의 지평선으로 세상을 본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며 그 서술은 어떻게 수정되어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P.14

읽을 줄 아는 노동자의 질문 일곱 대문의 테베는 누가 건설했는가? 책에서 당신들은 왕들의 이름을 볼 것이다. 왕들이 바위 덩어리를 쌓아 올렸는가? 여러 번 파괴되었던 바빌론은 누가 그렇게 여러 번에 걸쳐 일으켰는가? (…..)

젊은 알렉산드로스는 인도를 정복햇다. 그는 혼자였는가? 카이사르는 갈리아를 패배시켯다. 그에게는 요리사조차도 딸려 있지 않았던가? P.24

두껍게 읽기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 진술이 완결된 사실에 대한 진술이 아니라 단지 해석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역사학은 객관적 사실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랑케 이후로 지켜져 내려온 믿음을 깨뜨렸다. (…..) 작은 것을 통해 읽기 역시 역사학 의 서술 대상이나 방법에 있어서 기존의 틀을 깨뜨리며 양적으로 빈곤한 사료가 어쩌면 과거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를 알기 위한 더 풍요로운 보고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 p.103
그러므로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위하여 전제되어야 할 대명제는역사적으로 다른 시대, 지역적으로 다른 장소에서 만들어진 포르노그라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포르노그라피에 대해 지니는 관념과도 다를 뿐만 아니라, 그들 사이에서도 각기 다르다. 왜냐하면 포르노그라피는 같은 시대에, 같은 장소에서 만들어졌다 할지라도 그것을 제작한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띠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의 역사적 현상으로서 포르노그라피를 연구하거나 이해하려면, 포르노그라피의 출판에 개재된역사적 상황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포르노그라피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로 파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르노그라피는 왜 어떤 시기에 어떤 나라에서 제작되었으며, 그것은 다른 시기,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것과 어떻게 다른가? 포르노그라피는 시대별로 어떤 변화의 과정을 겪었는가? 그러한 변화는 시대상의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는가? 정치적 의도가 다른 정치적 파당들에 의하여 포르노그라피는 각기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다르게 이용되었는가? 포르노그라피는 문학 장르의 변천이나 과학 사조의 변화와 어떤 관련을 맺는가? 포르노그라피는 인쇄술과 같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해 어떤 변화의 과정을 겪었는가?

이러한 구체적 물음에 대한 대답 위에서만 포르노그라피가 지니는 역사적 차원은 복구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만 포르노그라피의 역사적 특수성은 물론 그것을 넘어서는 일반적 성격까지도 규명될 수 있다.
--- p.115
그러나, 새로운 아버지를 내세우지도 않고 형제들의 평등한 연대로 혁명을 이끌어가려는 이들의 구도는, 혁명진영 내부의 경쟁과 갈등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다. 여기서 그들은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새로운 희생양으로 찾아낸다. 그런데 앙투아네트가 희생양이 된 데는 또다른 거대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었다. 혁명정부는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확립함으로써 논리적으로는 여성들에게도 동등한 권리를 주어야 했다. 그러나, 남성 혁명가들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고유한 남성 영역에 대한 침해로 여겼다. 앙투아네트는 정치에 참여하는 여성의 대표자로서, 여성을 정치에서 배제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되었다.
--- p.72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당시 정부의 기록은 엄청나게 풍부할 지 모르지만, 그 당시 시민군이 남긴 기록은 양적인 면에서 빈약하기 그지없을 뿐 아니라 남아 있기도 어려웠다. 통상적으로 역사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남은 자료가 많이 있다면 사실에 근접한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사실에서 멀어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시민군의 한 사람이 남긴 수기와 같은 기록은 양적으로 빈약할지 모르지만, 내용에서는 그 당시의 정부가 제공하는 양적으로 풍부한 어떤 자료보다도 상세하게 그 당시의 진상을 말해주고 있을 것이다. '작은 것을 통해 읽기'의 방식은 그 빈약한 자료를 풍성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려는 시도다.
---p.84
같은 시대에, 같은 장소에서 만들어졌다 할지라도 그것을 제작한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띠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의 역사적 현상으로서 포르노그라피를 연구하거나 이해하려면, 포르노그라피의 출판에 개재된역사적 상황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 p.115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라는 제목을 보고 문화를 통해 시대사의 구체적인 전개 양상을 살피려고 기대했던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미리 전하지만, 아마도 어느 정도 이론적인 이런 논의가 진행된 후에는 그런 작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 책을 쓰게 된 동기 중에서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라는 제목을 보고 문화를 통해 시대사의 구체적인 전개 양상을 살피려고 기대했던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미리 전하지만, 아마도 어느 정도 이론적인 이런 논의가 진행된 후에는 그런 작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 책을 쓰게 된 동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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