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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린 1

쿠베린 1

: 엘프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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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732539
ISBN10 898273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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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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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수영
상명대 일문과 졸업, 대담하고 낙관적인 인생관이 부여하는 독특한 색채의 작품을 써왔다.

작품으로 『귀환병 이야기』『암흑 제국의 페리어드』등이 있으며 『쿠베린』『콘도르니아의 반지』집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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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멜랄드 빛, 너무나 청결해서 마치 아무도 손대선 안될 천년설의 색깔을 한 그 눈이 날 망연히 바라보고 있었다. 절망과 다른 빛, 무언지 모를 분노와 함께 요동피는 설레임이 있었다. 그 초록색 눈을 마라보면서 갑작스레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맹목적인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 p.147
묘인족

고대 3부족 중 하나. 그 수는 극히 적다. 내어나면서부터 걷고, 곧 사냥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만 생김새는 인간의 소년기와 다를 바 없다. 변신하는 단계는 대략 3단계 정도지만 그 개인적인 차에 의해서 5단계 혹은 6단계까지도 변신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묘인족처럼 강한 종족은 없지만, 수가 적은 이유는 그들끼리 계속 싸우기 때문이다. 일단 성년기에 접어들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결투를 시작한다. 이 종족은 흔히 싸우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거칠고, 사나우며 눈앞에 자신과 흡사한 강자를 보면 본능적으로 결투를 신청해서 죽거나 죽일 때까지 싸운다. 그 수명은 어디까지인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싸우지 않는다면 거의 엘프와 흡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묘인족 대다수가 자기보다 강한 자를 죽이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기 때문에 200세가 넘을 때까지 살아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p.8 묘인족의 설명 중에서
나는 늘어진 파란 꼬맹이를 끌어안아 올리며 체취를 맡았다. 똑같은 개체는 하나도 없다. 모두 다 다르다. 이놈이 청색 아인족의 하나라고 해도, 청색 아인족 전체가 이 녀석은 아니다. 킬리언 베델, 그 멍청한 녀석이 인간이라 해도, 인간 전체가 그놈이 아닌 것처럼. 그래서 나는 따스한 체온이 좋은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의 따스한 체온
--- pp. 151-152
갑자기 생각난 일이지만 그 두 마법사끼리도 서로 어지간히 싸웠었다. 어느 놈이 더 강한지 나도 궁금하긴 하지만 마법력으로 누가 강하냐 겨루는 일 따위는 나에게 관계 없는 일이다. 60여 년 전 둘이서 얼마나 피 튀기게 싸웠는지 대륙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정도였다. 흐음, 물론 이 쿠베린 님이 둘 중 하나에게만 기울어졌어도 전쟁은 금방 끝났을 게다. 핫핫 ..... 그러나 이 몸께서 어찌 미천한 인간들 사이의 쌈박질에 참가할 수 있으리.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멀뚱멀뚱 있는 중인데 카산이 손을 거두면서 나를 돌아보았다.
" 들어오세요. "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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