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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 석쯤 되겠군요, 우에스키님.'
도시오는 하역된 곡물들을 살피면서 우에스키에게 말을 걸었으나 우에스키는 심기가 불편한지 대답이 없었다. '그러면 이것까지 전부 합쳐서 3천7백 석이 되겠군요.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올 예정입니가?' '글쎄…… 한 천 석은 더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사로서 마음 속으로는 조닝들을 천하게 여기는 우에스키였지만 실제로는 돈 많은 도시오에게 끌려다니는 형편이었다. 도시오는 작년 여름에 사쓰마의 쌀 1만 석을 사기로 계약을 했고 대금도 벌써 오나불해 놓고 있었다. '그럼 모두 4천7백 석이 되겠는데…… 이제 그만입니까?' --- p.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