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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나라

바보들의 나라

: 십자가의 도를 따르는 어리석은 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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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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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50쪽 | 723g | 153*224*25mm
ISBN13 9788997760886
ISBN10 899776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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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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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닉 페이지
작가이자 정보 디자이너이며 창조적인 컨설턴트다. 64쪽짜리 광고 매뉴얼과 상품 소책자에서부터 《바이블 맵》과 같이 방대한 성경 가이드북에 이르기까지 60권이 넘는 책을 쓸 정도로 관심 분야와 글쓰기 영역이 다양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열하고 시각화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독특한 시각과 통찰력으로 사건을 재조명하고, 한없이 심각하고 진지하기만 한 논제에 재기발랄한 질문을 던질 때 그의 위트는 더욱 빛난다.

삶의 방편으로 아이디어를 판다는 그는 정보를 디자인하는 일에도 열정적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정보를 조직하고 전달해야 하는지 기업과 개인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일을 해왔다.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인 메시지 전달 매체인 드라마의 매력에 빠져 한때는 배우 겸 작가로 활동했고, 영국을 기점으로 전 세계 주택 및 보건, 교육,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오아시스 트러스트라는 단체의 홍보를 담당하기도 했다. 1996년, 다시 프리랜서 작가로 돌아와 여러 자선단체와 NGO를 위해 현장을 뛰어다니며 정기적으로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책을 사 모으고 요리를 하고 좋아하는 축구팀을 후원하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으며, 아내 클레어와 영국 옥스퍼드셔 아인셤에서 지식 소매상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 《바이블 맵》, 《가장 길었던 한 주》, 《성경, 하나님의 위험한 책》이 있다.


역자 : 전의우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번역을 사역이자 목회로 여기며 지금까지 13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2004년 기독교출판문화상 번역 최우수상(목회자료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크리스천 번역가를 위한 카페를 운영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성경 속의 전쟁들》, 《깊이 있는 교회》,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목사님 사는 게 힘들어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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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기 말에 한 남학생이 로마에 있는 교실 벽에 낙서를 했다. 한 남자가 십자가에 달려 있고 왼쪽 아래에 소년이 서 있다. 손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십자가에 달린 남자를 숭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십자가에 달린 남자는 당나귀 머리를 하고 있다. 남학생은 다소 서툰 그리스어로 그림 밑에 이렇게 썼다. 알렉사메노스 세베테 테온. “알렉사모네스가 신을 숭배한다”라는 뜻이다. 이 낙서는 자신이 인간 세계에 온 신이라 여겼던 미치광이 황제 칼리굴라가 쓰던 궁전 건물 도무스 겔로티아니아 회벽에서 나왔다. 칼리굴라 황제가 암살된 후 이 건물은 황제의 심부름꾼을 키워내는 기숙학교로 쓰였다. 기숙학교 학생 중 하나가 알렉사메노스라는 학우를 놀리는 낙서를 한 것이다. 솔직히 알렉사메노스는 이런 놀림을 받을 만한 아이였다. 괴상하고 별스러운 데다 그리스도인이었다. p.13

베드로는 그 지역에 있는 동안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 이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다. 무두질 곧 가죽을 다루는 일은 부정한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무두질이 의식적으로 부정하다고 여긴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무두장이가 동물의 사체를 다룬 것도 이유라면 이유지만, 주된 이유는 무두질이 악취를 동반하는 매우 불결한 일이기 때문이다. 더럽고 피로 얼룩진 짐승 가죽이 도착하면, 무두장이는 가죽을 물에 담가 깨끗이 씻고 부드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죽에 붙은 살점을 긁어내고, 소변 통이나 개똥과 물을 섞은 통에 넣고 치대어 털을 제거했다. p.134

기독교가 성장한 중요한 이유는 기독교가 도시의 삶을 조금이나마 더 견딜 만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가 마크 머자우어의 표현을 빌리자면, 도시는 본질적으로 축출과 보호의 장소다. 도시에는 부자와 힘 있는 자보다 외로운 자와 버림받은 자와 갈 길을 잃은 자가 훨씬 많다. 기독교는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강조하고, 치유와 공동 식사를 강조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을 강조하면서, 서로 먹고 먹히는 그리스-로마 도시에 급진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p.164

사회적 신분이 서로 다른 손님들이 같은 식사를 할 때, 예를 들어 후견인과 피후견인이 함께 식사할 때에는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식도락가 수준의 음식을 먹은 반면 신분이 낮은 손님들은 저렴한 세트 메뉴로 만족해야 했다. 아량으로 베푸는 것이자 의식으로 굳어진 사회적 차별이었다. 로마의 시인 마르티알리스는 이렇게 불평한다. “초대된 많은 손님이 지켜보는데, 그대 카이킬리아누스는 버섯을 게걸스럽게 먹는다.” 그는 폰티쿠스라는 사람과 식사하면서 두 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며 불평한다. (중략) 바울은 고린도에서 바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p.348

신약성경 저자들이 노예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지 않은 까닭은 이런 체제가 곧 무너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들은 노예들에게 더 넓은 로마 세계가 이해하지 못할 존엄과 지위를 부여했다. 이들은 노예와 자유인이 평등하다고 보았고, 스스로를 노예(종)라고 칭했다. 그리고 임박한 미래를, 완전히 새로운 사회가 도래할 미래를 고대했다. p.471

서구에서 우리는 4세기 이후 어느 때보다 베드로와 바울의 세계를 더 가까이 본다. 여러 도시를 다녀보면 로마와 고린도와 아테네의 광장들이 권력과 탐욕에 물든 모습을 뚜렷이 드러낸다. 2,000년 전과 다름없이 지금도 우리 사회의 중심에 신전들이 있다. 신전의 신들만 바뀌었을 뿐이다. 저들에게는 제우스, 아테나, 헤르메스, 아우구스투스가 있었고, 우리에게는 돈과 섹스와 권력과 인종주의가 있다. 저들에게는 검투사와 전차몰이꾼이 있었고, 우리에게는 축구선수가 있다. 저들에게는 황제가 있었고, 우리에게는 연예인이 있다. 다양한 형태의 예배가 유행한다. 그때처럼 지금도 이렇게 터무니없는 황제들이 그들의 주장처럼 정말로 신적인 존재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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