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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의 의미

산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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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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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3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37쪽 | 3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594919
ISBN10 89955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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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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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형석
김형석 교수는 평남 대동군 출신으로 일본 상지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4년부터 1985년까지 30여 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동안 미국 시카고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교수를 지냈고 국내 여러 대학에 출강했다.

저자는 전공인 철학분야의 저서 외에도 <영혼과 사랑의 대화>, <인생. 소나무 숲이 있는 고향>, <나는 사랑한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 <한 사람의 이야기> 등의 인생의 지혜를 담아낸 주옥같은 저서를 통해 독자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고 많은 교훈을 남겨주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대학과 기업, 정부기관에서 강의 활동을 펼치며 지금도 많은 후배들의 관심과 존경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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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 세계적으로 읽힌 로빈슨크루소의 이야기가 있었다. 로빈슨크루소가 항해를 하다가 난파를 당한 뒤 무인도에 기착하게 된다. 모든 과거와 살았던 사회와도 단절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 주인공에게도 행복은 있다.
…지금 우리는 한두 가지 결론에 접근해 왔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기보다는 만들어 가는 것임이 그 첫째였다. 마음의 절제와 자족감을 얻는 것도 노력 없이는 안 되는 것이지만 일의 가치를 창출하며 그에 따르는 성취감을 갖는 것도 지혜로운 노력의 대가였다.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개척해 가는 일도 자기반성을 동반하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행복을 만들어 내는 주체는 우리들의 인격임을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동물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과 더불어 행복이 가능했으며, 높은 인격을 갖춘 사람일수록 더 고귀한 행복을 누리면서 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인간의 삶이란 인격적으로 주고받는 사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을 교류할 수도 있고 정신적인 사귐도 전제되고 있으나 그 모두는 인격적 사귐의 부분에 속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행복도 서로 주고받는 데서 형성하는 것이다. 주기만 하는 행복도 없으며 받기만 하는 행복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행복을 만들어 주는 원천은 사랑의 교류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곳에는 행복이 없고 행복을 동반하지 않는 사랑은 공허한 것에 지나지 않다.
최고의 행복은 인격이라는 생각이 정당하다면 모든 행복은 사랑에서 탄생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는 삶이다. 위해 주려는 생각과 행위가 곧 사랑인 것이다.
--- p.95
대나무가 자랄 때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알차고 단단하게 자라야 한다. 여러 마디 중의 한 마디가 병들거나 약하게 자라면 후에 그 마디 때문에 대나무가 부러지고 결국은 나무 구실을 못하게 된다.
…사람은 일생에 걸쳐 한 번은 고생을 해야 인간다운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늙어서 고생하면 인생이 비참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장년기에 고생하는 사람은 한창 일할 나이에 일을 못하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그래서 고생을 할 바에는 젊어서 고생하는 것이 귀하다. 그렇다고 일부러 고생을 위한 고생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가장 적은 것을 갖고 가장 어려운 일에 도전 해보라는 뜻이다. 돈도 내 손과 땀으로 벌어 보는 습관을 가지며 육체적인 노동과 기술에 전념해 보기도 하며, 어려운 인간관계를 극복하면서 여행도 해 보며 땀 흘리는 봉사생활에도 임해보는 것은 참으로 귀하다.
이런 고생과 어려움을 겪고 극복한다는 것은 일생 동안 인내와 용기를 갖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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