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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마음, 모르는 마음

아는 마음, 모르는 마음

: 어느 법학자의 위빠사나 수행기

황영채 저 | 행복한숲 | 2005년 04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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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466g | 148*210*30mm
ISBN13 9788995567524
ISBN10 89955675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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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황영채
경기여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본 대학 유학, 법철학 수학
경원대, 중앙대 증에서 국제법 강의
저서로 『NPT 어떤 조약인가』등이 있다.
어려서부터 독경 참선 등 수행을 꾸준히 했고, 불교 교리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공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2000년부터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해 5년째 정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위빠사나 선원에서 지도위원으로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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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메일로 보내 주신 글을 읽고 며칠간 위빠사나를 염두에 두고 있던 중 제게 생긴 어려움이 바로 ‘무엇이 된다, 안 된다’ 하는 생각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저는 아주 분명하게 위빠사나를 경험하였습니다. 치통입니다. 지독한 치통으로 서너 시간 고생했는데, 처음에는 약도 먹고 고통을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영이가 예니를 조금 봐주어서 한 시간 정도 누워서 쉴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만히 누워서 고통을 보았습니다. 치통은 점점 퍼져서 아래로는 목까지 위로는 눈언저리까지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알아차림’으로 보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 지속되는 고통 속을 자세히 살펴보니 자그마한 통증들이 이곳저곳에서 올라왔다가는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거예요. 물론 지속되는 통증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저는 뭔가 ‘아!’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위빠사나에서 알아차림이란 생(生)과 멸(滅)의 알아차림이라는 것을요. 고통은 단순히 일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사라지는 것까지도 알아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위빠사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어요.
얼마를 지나니 고통이 어느 정도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때 사라짐을 느꼈지요. 이 경험을 통해 숨 쉬는 것을 알아차리는 방법, 느낌을 알아차리는 방법과 같은 모든 위빠사나 방법의 근본은 그 생멸(生滅)을 아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배웠습니다. 눈을 뜨고는 나영에게 나는 위빠사나가 뭔지 이제야 알았다고 말했어요.
이제 와서 보니 알아차림과 삼매의 차이도,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의 차이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그것에 집중하면 삼매이고 부처님께 바치면 그것도 하나의 위빠사나입니다. 그러나 삼매에 들었다가 깨어나는 순간 그 깨어남을 알아차리는 것이 위빠사나고, 부처님께 바치고 나서 그 마음이 사라지는 것까지 보면 그것이 위빠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저는 이 작은 고통으로 참으로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작은 고통을 통하여 지혜를 얻어 가는 뽕아의 소식을 들으면서 기특하다는 생각과 함께 젊은 나이에 벌써 이런 경험을 할 만한 조건을 갖고 태어난 그의 선업이 부러웠다. --- 제2장 위빠사나 수행에 대한 초보자의 이해―‘치통사건’ 중에서

그런데 위빠사나를 해보니 이렇게 마음을 비우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림이라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그 노력도 탐심이 붙어 있지 않고 적정한 것이어야 한다. 경행도 너무 잘하려고 힘을 주어서 하면 좌선할 때 졸릴 수가 있다. 이렇게 노력도 지나치면 힘이 들어가서 산란하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더 졸리게 된다. 그래서 수행에서는 중도(中道)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알아차림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한다. 알아차림만은 언제나 모자라기 때문에 아무리 많아도 지나침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알아차림을 지속시키려면 거기에 알맞은 노력과 집중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서 수행은 알아차림과 집중과 노력이 함께 조화를 이룰 때 성숙한다고 말한다. 알아차림을 끌고 나가는 것은 노력이고 이 노력으로 알아차림을 끌고 나가야 집중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마치 다리 셋 달린 가마 솟과도 같이,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제대로 된 수행을 하였다고 말할 수 없다. 어느 것 하나가 강하거나 약하면 수행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선생님은 항상 좌선에 들어가기에 앞서 마음가짐을 보라고 하는데 특히 지난번에 수행이 잘되었으면 그때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탐심이 생긴다. 그러면 몸이 굳어져서 수행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스승들은 면담시간에 수행이 잘되었다고 말하면 “그 다음에는 어떠했는가?” 하고 묻는다. “잘 안 되었다”고 대답하면 “전번에 잘 되었으면 한동안 그렇게 안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 제3장 마음 보는 위빠사나―‘알아차림, 노력, 집중의 균형’ 중에서

예를 들어, 계율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인데 우리는 흔히 이 부분을 ‘도둑질하지 않는다’ 혹은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다’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제까지 이 부분에 관해서는 크게 염려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왜냐하면 도둑질은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다시 그 내용을 살펴보니, ‘주지 않는 물건은 갖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돌이켜보니 나는 지금까지 온통 남이 주지 않는 것을 탐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 집 아이들도 아침 눈뜨면 하는 것이 서로 장난감을 빼앗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싸우는 일이다. 어른들이라고 다를 바가 있겠는가.
스님들은 남이 주지 않으면 절대로 가지지 않는다는 계율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공짜로 생긴 물건도 ‘좋구나’ 하며 가지지 않는다. 선생님은 언젠가 깜빡 잊어버리고 쓰던 물건을 누구에겐가 인계하지 않은 채 선원을 떠났는데, 몇 개월 후에 다시 와 보니 그 물건이 창 밖에 그대로 놓여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주지 않았기 때문에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다.
--- 제3장 마음 보는 위빠사나―‘계율에 대한 오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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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행 지침서이자 인생 지침서이다” ― 안동일(변호사)
흔히 수행이라 하면, 고즈넉한 산사나 출가한 승려를 떠올린다. 그러나 붓다의 가르침에서 수행이란, 삶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일 뿐이다. 수행의 주체가 출가자일 필요도 없고, 수행의 장소가 산사일 필요도 없다는 뜻일 것이다.
이 책은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 속에서 수행을 실천하는 기록을 담고 있다. 위빠사나 수행을 처음 접하던 날부터 기록은 시작된다. 다양한 삶의 에피소드를 엮어 생생한 수행의 과정을 밝혀 알려주고 있다. 스스로 위빠사나 수행에 귀의하고 이를 실천하며 얻은 경험을 쓰고 있어 더욱 값질 뿐 아니라, 가르침을 접해 보지 못한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좌선을 통한 위빠사나 수행법의 구체적인 방법과 지침을 소개하고 있어 유익하다.
일찍이 불법과 인연을 맺고 꾸준히 수행의 길을 추구해 온 필자의 노력과 정진도 감동적이지만, 불법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근본 불교의 수행법과 교리를 풀이하는 명쾌함에도 감탄하게 된다.
수행을 어렵거나 멀게 느끼던 재가 불교도들에게는 훌륭한 수행입문서가 될 것이며, 삶의 고통을 벗어나고 싶은 비불교도들에게도 값진 인생 지침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에는 고통 없이 사는 법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다”―김철자(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사람은 살아가면서 때론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된다. 그 일로 깊은 상처를 받아 오랜 세월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럴 때 흔히 마음을 비우라는 말을 듣곤 한다. 마음을 비워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고통도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마음을 비우라는 것일까? 위빠사나 수행법에는 그 해답이 들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얼마만큼의 해답을 얻느냐는 각자의 몫이겠으나, 일상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참고서로 더없이 훌륭한 지침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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