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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몬 1

투탕카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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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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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812811
ISBN10 89828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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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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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승욱
1963년 축생.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현재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에서 철학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판타지 여행 환상 동물 백과'를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 크리스티앙 자크
전세계에 이집트 열풍을 몰고 온 '람세스'의 작가.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이집트 학자이자, 펴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황금의 손'을 가진 작가다.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13세 때 첫 소설 '밤의 유년'을 써서 일찌감치 문학적 재능을 드러냈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이집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 일했고 문예지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1987년 '이집트인 샹폴리옹'으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태양의 여왕' '투탕카몬' '람세스' 등 잇따른 성공작으로 프랑스 출판계의 파라오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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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는 자신의 승진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드푸에서 콤옴보, 아부심벨에서 룩소르, 엘 캅에서 헤르몬티스로 내달렸다. 영원히 보존되어야 할 저 무수한 신전들과 저부조들과 조각상들을 앞에 두고 어떻게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 엄청난 양의 모래를 파헤쳐 새로운 유적물들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겠는가? 그의 생각은 언제나 이제 자신의 관할지역이 된 왕들의 계곡으로 향했다.
--- p.153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련을 겪은 그는 한 달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그는 개들을 데리고 산책하거나, 말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여우를 사냥하거나, 혹은 재정과 행정 관리에 관한 부친의 서류들을 주의깊게 읽었다. 그 서류들은 부친이 영국 정계에서 탁월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웅변해주고 있었다. 그 덕분에 그는 영국 수상의 비서실로부터 면담 요청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특사는 마흔 살쯤 된 근엄해 보이는 인물이었다. 어두운 빛깔의 줄무늬 옷, 희끗희끗한 구레나룻,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는 굳은 얼굴 등은 그의 직업에 알맞은 위엄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카나번 경, 이런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저와의 면담을 허락해 주신 데 대해서 정부를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거절하셨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계속 찾아왔을 텐데요... 미리 항복하는 게 낫지요."

특사는 백작의 솔직한 표현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는 타고난 외교 감각으로 얼른 화제를 돌렸다.
--- p.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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