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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푸른 이야기

어떤 푸른 이야기

장 미셸 몰푸아 저 / 정선아 역 | 글빛(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2005년 04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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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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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48g | 128*188*20mm
ISBN13 9788973006304
ISBN10 897300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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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선아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서정의 복귀와 반서정-1980년대 이후 프랑스 시의 동향」, 「풍경, 정조의 형상화 장소 : 풍경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현대시와 우리 현대시 읽기의 몇 가지 사례」, 「fraichir non finir : eclair de l'ecart et eclaircissement de l'etre chez Andre du Bouchet」, 「단절과 관계의 길목에 선 시작품 : J. Dupin의 작품에 나타난 풍경의 탈형상화를 중심으로」 등이 있고, 역서로는 『현대시와 지평구조』(문학과지성사, 2003)가 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저자 : 장-미셸 몰푸아(Jean-Michel Maulpoix, 1952- )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1978년 Locturnes로 문단에 등단했다. 서정의 개념을 복원시킨 학위논문 「오르페우스의 목소리 La Voix d'Orphee」(1989)는 80년대 말 이후 새로운 서정에 대한 논의를 시 문단의 쟁점으로 부각시킴으로써 현대프랑스 시 비평에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현재는 파리 10대학 교수로 현대시를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시인, 수필가, 비평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문학계간지 Le nouveau recueil의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가지치기Emondes』(1981), 『몽상가의 손바닥에서Dans la paume du reveur』(1984), 『어느 하루살이의 초상Portraits d'un ephemere』(1990), 『보이지 않는 미지의 꿀벌들Les abeilles de l'invisible』(1990), 『어떤 푸른 이야기Une histoire de bleu』(1992), 『상상의 작가L'Ecrivain imaginaire』(1994), 『공공장소Domaine public』(1998), 『하늘 본능L'instinct de ciel』(2000), 『내리는 가랑비Chutes de pluie fine』(2002), 『눈 위의 발자국 Pas sur la neige』(2004) 등이 있다. 또한 앙리 미쇼 Henri Michaux, 자크 레다 Jacques Reda, 르네 샤르 Rene Char에 대한 비평서가 있고, 주요 시론으로는 『그래도 시는 계속된다La poesie malgre tout』(1995), 『시는 사랑처럼La poesie comme l'amour』(1998), 『서정에 대하여Du lyrisme』(2000, La Voix d'Orphee 개정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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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이 존재한다는 말을 들었다.

바위 위나 빨간 파라솔 밑에 앉아, 날벌레 붕붕대는 초원에 드러누워, 목에 두 손을 깍지 끼고, 서늘하고 어두운 교회당에서 무릎 꿇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밀짚의자에 쭈그리고 앉아, 고개 숙인 채, 백지 한 귀퉁이를 응시하며, 우리는 하구(河口)를, 소용돌이를, 철썩이는 파도를, 폭풍우 지난 뒤 잔잔해진 바다를, 밀물과 썰물을 꿈꾼다. 우리는 내면에 차오르고 물러가는 끝없는 노래를 듣는다. 하늘과 사랑과 손으로 만져볼 수 없을 모든 것에 대한 우리의 알 수 없는 욕망이 찾아들고 사그라지듯, 그렇게 뇌리에 밀려들다 잦아드는 노래를. --- p.10


푸르름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푸르름은 딴 생각이 없고, 무슨 조짐도, 계획도 없는 수줍은 색이어서, 노랑이나 빨강처럼 갑자기 시선에 뛰어들지 않지만, 시선을 제게로 끌어 모아, 서서히 길들이고, 재촉하는 일없이 다가서게 두므로, 시선은 아무 눈치도 못 채고 푸르름에 잠겨든다.
푸르름은 소멸하려는 색.
거기 물들어 죽어도 좋을 색, 모든 것을 자유로이 놔주는 색, 영혼이 육신을 벗어버린 뒤, 온몸의 피가 분출하고 오장육부가 비어버린 뒤, 모든 주머니를 털어내고, 모든 사유(思惟)의 가구를 완전히 옮겨버린 영혼의 색.
푸르름은 한없이 어디론가 달아난다.
사실 그것은 색이라고 할 수 없다. 분위기, 풍토, 공기의 독특한 울림이랄까. 층층이 쌓여가는 빛, 허공과 허공이 겹쳐진 거기에서 피어나는 색조, 창공에서만큼이나 인간의 뇌리에서도 갖은 색깔로 변하는 투명한 색조이기에.
--- p.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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