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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공식

만물의 공식

: 우리의 관계, 미래, 사랑까지 수량화하는 알고리즘의 세계

노승영 | 반니 | 2014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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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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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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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7g | 148*218*18mm
ISBN13 9791185435145
ISBN10 11854351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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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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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루크 도멜
컬럼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이다. 《애플 혁명The Apple Revolution: The Real Story of how Steve Jobs and The Crazy Ones Took Over the World》을 썼다. 〈패스트 컴퍼니〉, 〈더 챕〉, 〈컬러오브맥〉 등의 잡지에 글을 싣고 있다. 대중문화와 과학의 접목에 관심이 많으며 다양한 세상문제를 예리한 저널리스트의 눈과 학자적인 풍성함으로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펼쳐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언 매캘런과 알랭 드 보통을 비롯한 출판계?방송계 인사들과 수많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여러 편 감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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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스티브 잡스라면 운명에 대해“그 문제를 해결할 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과학적 추론을 훈련받은 기술론자들이 지난 두 세기에 걸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것이 하나 있다면 캐나다의 철학자 이언 해킹이 말한 것처럼‘우연 길들이기’다. 세런디피티 개발자들은 이렇게 자부한다. “기술이 데이트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빨간 장미가 등장한 이래, 기술은 수줍은 싱글이 낭만적 사랑을 만나는 최고의 수단입니다.”---p. 105

물론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버크는 자신의 시스템으로 가석방된 사람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살인에 연루될 가능성을 75퍼센트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상적인 수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네 건 중 한 건은 틀린다는 뜻이다. 버크도 “예측이 아무리 정확해도 오류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의 잘못이 덜해지는 것은 아니지만요”라고 인정한다. 범죄 예측의 허용 오차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제다. 이 제목은 범죄를 예견하는 예지자 세 명의 예언이 어긋날 때 무시되는 예언을 일컫는다. 존 앤더턴 국장(톰 크루즈 분)은 자신이 중요한 정보를 몰랐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렇게 묻는다. “제가 무고한 사람을 체포했다는 겁니까?” 시스템을 개발한 박사가 대답한다. “이따금 용의자의 미래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죠.” 이런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존재를 대중에게 감추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범죄예방국이 제 역할을 하려면 오류 가능성을 결코 인정해서는 안 된다. 사법 체계가 아무리 효과적이라 한들, 의심을 사면 누가 받아들이겠는가. ---p.158

하버드 대학의 흑인 박사 라타냐 스위니의 사연을 예로 들어보자. 스위니는 어느 날 구글을 검색하다가 검색 결과 옆에 “체포되신 적이 있나요?”라는 광고 문구가 표시되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백인 동료가 검색했을 때는 이 광고가 표시되지 않았다. 스위니는 연구를 통해 구글 검색의 기계학습 도구가 흑인에게 흔한 이름을 체포 기록 광고와 연결함으로써 무심결에 인종주의적 편견을 드러냈음을 입증했다.---p.186

어떤 서점에서 특정한 책이 유독 잘 나가자 주문을 더 넣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 책은 2위 책이 10부 팔릴 때마다 11부씩 팔리며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신규로 주문한 책들이 도착하여 좋은 매대(이를테면 출입구 옆 탁자)에 진열되자 판매량이 곧 2위의 두 배로 뛰어오른다. 서점에서는 판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윤을 낮추고 할인가에 책을 공급하여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 한다. 이 시점에서 판매량은 2위의 네 배까지 증가했다. 고객들은 인기가 있으면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하므로 판매량은 더더욱 증가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 노출 효과mere---p.exposure effect라고 한다. 어느 시점에 책 판매량이 티핑포인트에 이르면 사람들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책을 산다. 어떤 드라마가 인구에 회자되면 궁금해서라도 채널을 맞추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p. 215~216

예술과 인문학에서 고정성이 사라지면 다른 곳에도 잠재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킨들에서든 구글 도서에서든, 우리가 읽는 전자책은 온라인에 ‘원본’이 저장되어 클라우드를 통해 접근하게 되어 있으므로, 독자가 책을 사서 집에 가져간 뒤에도 출판사와 저자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2009년에 일어났다. 아마존은 킨들 전자책으로 판매한 조지 오웰의 고전 소설 《1984》가 예상과 달리 저작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식겁한 아마존은 책을 모조리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1984》 전자책을 구매한 독자의 라이브러리에서 책이 사라진 것이다. 공교롭게도 《1984》는 막강한 권력 집단이 역사를 일상적으로 고쳐 씀으로써 대중을 조작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묘사한 작품이다. 소설이 첫 출간된 지 6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렇듯 거대 서사를 수정하는 일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p. 241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간단한 대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슬라보이 지제크가 《마지막 때를 살아가기Living in End Times》에서 주장하듯, 쉽고 빠른 해결책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문제 자체를 문제화하는 급진적 사고방식이다. 이런 질문 중 하나는 알고리즘이 우리에게 해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만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애초에 무엇을 하도록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난처한 질문이자, 특히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공짜로 제공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꼭 물어야 할 질문이다. ‘적절하다’와 ‘뉴스 가치가 있다’ 같은 단어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누구에게 적절하고 뉴스 가치가 있는가 하는, 겉보기에 명백한 질문이 따라 나온다.
---pp.293~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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