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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

이름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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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65g | 140*210*25mm
ISBN13 9788901166483
ISBN10 8901166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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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어!” 콜린이 방어적으로 말했다.
“잠깐.” 하산이 다시 노트를 내려다보더니, 다시 콜린을 봤다.
“누구나 다 그렇단 말이야? 너 지금 이 그래프가 누구든 다 통할 거라고 주장하는 거야?”
“그렇다니까. 연애라는 게 정말 뻔하거든, 그렇지 않냐? 내가 그걸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어. 남녀 두 사람,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둘이 공식에 넣어보면 한 번이라도 데이트를 했을 때 누가 누굴 찰지, 그리고 그 관계가 대략 얼마나 지속될지 그래프에 나온다니까.”
“그건 불가능해.” 하산이 말했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람들의 기본적인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있다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야.” _65쪽

“이거 가이드가 딸린 투어야?”콜린이 물었다.
“응. 원통하게도 내가 너희 투어 가이드야.”소녀가 카운터 뒤에서 나왔다.
“난 콜린 싱글턴이야.”콜린은 투어 가이드 겸 잡화점 점원에게 말했다.
“린지 리 웰스야.”그녀가 작은 손을 내밀면서 대답했다.
그 소녀가 다시 생긋 웃었다. 콜린은 자신과 열아홉 번째 캐서린과 잃어버린 자신의 한 조각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미소를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 미소는 전쟁도 끝내고 암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미소였다. _48쪽

“콜린.”
“응, 캐서린?”
“나 너랑 헤어질래.”
3분간 지속됐던 그들의 관계는 그 자체로 가장 순수한 관계였다. 그것은 차는 사람과 차이는 사람이 추는 불변의 탱고, 왔다가 보고 정복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바로 그 탱고였다. _103쪽

누군가에게 키스하기 위해 몸을 기울이는 행위, 혹은 키스해도 되냐고 묻는 행위에는 거부당할 가능성이 무수히 존재하기 때문에, 거부당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쪽이 몸을 기울이거나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분명 여자다. 생각해봐라. 소년들은, 본질적으로, 소녀들과 키스하고 싶다. 남자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는 때는 거의 없다. “어, 오늘은 여자와 키스할 맘이 별로 안 드는데.” _113쪽

“좋아, 그러니까 넌 애너그램을 잘하는구나. 그거랑. 또 다른 매력적인 재주는 없니?” 그녀가 물었고, 이제 콜린은 자신감이 생겼다.
마침내 그녀에게 얼굴을 돌리고, 마음 속에 있는 아주 작은 용기를 그러모아 말했다. “키스도 제법 해.” _118쪽

“캐서린에게 전화해야겠어.”
“그거야말로 네가 한 생각 중에 최악의 생각이야.”하산이 곧장 대답했다. “가장. 최악의. 생각.”
“아니, 그렇지 않아. 내가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녀도 내가 전화하길 기다리고 있으면 어쩔 거야?”
“그래, 하지만 차인 쪽은 너야. 차인 사람은 전화하지 않는 거야. 너도 그건 알잖아, 카피르. 차인 사람은 절대로, 절대로 전화해선 안 돼. 그 법칙에 예외란 없어. 절대로. 절대로 전화하지 마. 절대로. 넌 전화할 수 없어.” _130쪽

“난 널 좋아해. 그리고 넌 내 앞에 있을 때는 카멜레온처럼 변하지 않잖아. 방금 그걸 깨달았어. 예를 들어 넌 내앞에선 엄지손가락을 깨물잖아. 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습관이라고 했는데, 내 앞에선 그 습관을 보여줬어. 그건 날 타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이잖아. 난 너의 비밀 아지트야. 넌 내가 너의 마음 속을 조금 들여다보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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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하면서도 깊이 있다. 훌륭한 이야기다. 뉴욕타임스
우리의 그 시절을 되돌아보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소설 가디언
읽는 내내 천재적이고 매력 넘치는 주인공과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재미있고 간지럽고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의 연속 미네아폴리스스타 트리뷴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유머와 빛나는 지성 혼북
완전하게 재미있으면서 깊이 있는 소설 커커스
성장 소설의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길 만한 작품이다.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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