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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저 / 남순우 역 | 혜원출판사 | 1997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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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2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400967
ISBN10 89344009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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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에스파냐의 소설가. 젊은 시절 소설과 희곡을 썼으나 인정을 받지 못하고 가난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다가 58세의 나이에 발표한 『돈 키호테』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서게 되었다.

작품으로는 『돈 키호테』『모범 소설집』『돈 키호테 후편』『페르실레스와 시히스문다의 모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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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판사는 땅에 떨어진 수도사를 보자 자기 당나귀에서 잽싸게 뛰어내려 그에게 달려들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이 때 그 수도사의 두 하인이 다가와서 왜 옷을 벗기느냐고 물었다. 산초가 대답하기를, 자기 주인 돈 키호테가 이긴 싸움의 전리품으로서 이 옷은 합법적으로 자기에게 속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하인들은 희롱도 모르고 또한 전리품이니 전투니 하는 말의 의미도 이해 못 하는지라, 돈 키호테가 저쪽에서 마차에 타고 있는 여인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자 산초에게 달려들어 땅 위에 쓰러뜨렸다. 그러고는 수염을 다 뽑고 가루가 되도록 발길질을 해서 그만 땅바닥에 까무라쳐서 뻗게 만들었다. 그리곤 재빨리, 겁에 질려 아직도 사색이 되어 덜덜 떨고 있는 수도사를 말에 태웠다.

그는 일단 말에 올라타자 저만큼 떨어져서, 이 소란이 어떻게 끝날까 관망하면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료한테로 급히 말을 몰았다. 그들은 이미 시작된 사건의 결말을 알아볼 생각도 않고 마치 등뒤에 악마가 붙기라도 한 것처럼 골백번 성호를 그으면서 길을 재촉하여 나아갔다. 돈 키호테는 앞서 말한 것처럼 마차 안의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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