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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

왕경

: 손정미 역사소설

손정미 | 샘터 | 2014년 10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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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48*210*30mm
ISBN13 9788946418813
ISBN10 894641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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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손정미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조선일보에 들어가 20년간 문화부,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활동했다. 신문사 사회부 경찰기자로 사건사고 현장을 취재했으며 조선일보 첫 정치부 여기자로 여야 정당을 출입했다. 대학시절부터 소설 집필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문학 담당 기자 시절 고(故) 박경리 선생으로부터 소설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2012년 소설을 쓰기 위해 조선일보를 그만두고,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왕경(王京)≫을 집필했다. ≪왕경(王京)≫을 쓰기 위해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를 비롯해 고구려 영토였던 백두산과 중국의 집안 등을 다녀왔다. 이어 소설의 배경인 6~7세기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현재 시안)과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우루무치, 이란을 직접 답사했다. 2014년 현재 월간 샘터 편집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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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31 :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싸우는 수박(手搏)은 계집들이 더 흥분했다. 사내들이 맞붙어 겨루는 모습은 거칠지만 대단한 열기와 흥분을 자아냈다.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뼈가 꺾이고 피가 튀었다. 여자들은 사내들의 울퉁거리는 근육을 보고 소릴 질렀고, 돌만큼 단단한 허벅지를 보며 발을 굴렀다.
수박에서 승리한 자들에게는 활쏘기에 참가할 수 있는 화살이 주어졌다. 화살을 받은 자들은 과녁을 정확히 뚫어야 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걸음마와 함께 활을 잡았지만 수만 명의 함성을 들으며 과녁을 맞히기가 쉽지 않았다.
“저 봐 저 봐! 영락없이 추모대왕(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이까.”
활을 들고 나서는 진수를 보며 누군가 말했다.
진수의 검고 짙은 두 눈은 과녁에 집중하고 있었다. 처음엔 목이 짧고 어깨가 벌어진 제우가 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진수가 나타나자 곧바로 그 빛을 잃었다. 제우의 위용도 남달랐지만 그건 진수가 없을 때 빛날 뿐이었다.
- 1부 ‘신수두 대제(大祭)’

P.55 : 이때 정은 영명부인의 금입택(金入宅)에 들어서고 있었다.
정은 영명부인의 집을 보고서야 비로소 왕경의 금입택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었다.
왕경 귀족들은 대저택을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 지붕과 기둥에 금을 입혔고 이 때문에 금입택이라는 말이 붙었다. 금입택은 서로 맞닿아 있어 해가 찬란하게 뜰 때면 부근 전체가 황금의 나라처럼 빛났다.
금입택에 사는 귀족들은 당에까지 알려진 왕경 장인들의 목걸이와 귀고리 팔찌를 차고, 장안에서 들여온 비단옷을 입었다. 말과 수레는 서역에서 들여온 안장과 등자, 고급 양모 깔개로 꾸며 위세를 드러냈다.
영명부인의 저택은 동서남북 네 곳에 문이 있고 오색(五色) 단청으로 꾸며 장대하면서도 현란했다. 기둥에 입힌 금으로 집 안 전체가 빛에 떠 있는 듯했고 천장은 절정의 기술을 가진 장인의 귀접이(목재의 뾰족 나온 귀를 살짝 깎거나 굴려 모양을 내는 것)였다. 침향목(수마트라산 향목)으로 누각을 만들고 사향과 유향을 진흙과 섞어 바른 벽에서는 말할 수 없는 향기가 번져 나왔다.
- 1부 ‘영명부인’

P.92-93 : “바른대로 말하거라.”
“공을 보러 왔다고 하지 않소.”
“벗어라.”
“뭐요?”
“벗거라. 야심한 시각에 날 보러 왔다며. 네 스스로 벗거라.”
김유는 장도를 빼들어 시퍼런 날을 정에게 들이댔다.
‘너 또 몰래 서책을 가지러 왔구나! 훔치려고 했지? 몇 번이나 타일렀느냐. 서책에 대한 너의 탐심이 큰일을 내겠다.’
정은 순간 숙부의 노여워하던 눈빛이 떠올랐다. 쿵 하는 절망감과 함께 아래서 뭔가 울컥 치밀어 올랐다.
아 모든 게 내가 한 짓이로다.
“내가 벗기랴?”
김유가 튀듯이 정에게 달려들었다.
김유를 필사적으로 밀쳐낸 정은 자신의 옷고름을 잡아 뜯고 불을 신경질적으로 껐다.
열린 문틈으로 달빛이 차 들어왔다.
저고리를 벗자 정의 풍만한 가슴이 흰 구름처럼 흘렀다. 푸르스름한 빛 속을 헤엄치는 한 마리 신이(神異)한 인어 같았다. 군살 하나 없이 딱 바라진 어깨 아래로 잘록한 허리가 지나치게 좁았다.
김유는 정의 어깨를 누르며 두 눈을 사납게 내려다보았다.
이제 정은 부끄럽지도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김유를 맹렬히 쏘아보았다. 까만 조약돌에 박힌 금강석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눈이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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