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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놀아주마

공짜로 놀아주마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동네 형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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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67g | 130*190*14mm
ISBN13 9788901166278
ISBN10 8901166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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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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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는 데 얼마나 돈 드는데 그래? 놀이공원도 그렇고, 하다못해 문방구 앞에서 오락을 해도 돈 내야 하잖아. 프리 플레이, 좋은 생각이야. 프리 허그도 봐봐. 처음엔 공짜로 안아준다고 하니까 다들 웃었잖아. 그런데 해보니까 정말 좋거든. 그러니까 프리 허그가 한때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널리 퍼진 거 아니야? 사람에겐 의외로 쉽게 감동을 줄 수 있어. 뭐든지 처음부터 큰일하는 사람은 없다고.”---p.15

이런 슬픔을 지우기 위해 한없이 잠만 자고 싶었다. 잠은 또 다른 작은 죽음이었다. 학교에서도 며칠간은 그런 원길을 배려해주었다. 수업 시간에도 잠만 자는 것은 물론 야간 자율학습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었다. 원길은 차츰 얼이 빠진 사람처럼 변해갔다. 이성적으로는 지금 공부를 해야 하고 이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몸과 마음이 따라주질 않았다. 어머니가 없다는 공허함은 원길의 영혼을 사정없이 후벼 파는 독벌레와도 같았다.---pp.25~26

원길이 한번 본 걸 사진으로 찍듯 기억하는 서번트증후군이 된 건 태어나서부터였다. 특정 분야에서 경이적인 지적 재능을 보이는 희귀한 증상인데 그들은 대개 수학?음악?예술?기계 분야 등에서 재능을 보였다. 원길은 보기 드물게 사전 같은 책으로 보고 익힌 것을 사진 찍듯 기억해내는 능력이 있었다.---p.33

원길의 야구점퍼 주머니에는 그동안 연구했던, 아이들과 노는 법이 잔뜩 쓰인 수첩이 있었다. 도구 없이 노는 법, 도구를 만들어 노는 법, 전통놀이법, 아이들을 이끄는 법 등을 적어놓았다. 물론 머릿속에 모두 입력되어 있었다. 원길의 증세를 잘 모르는 복지관 교사들이 일러주는 대로 수첩에 적었을 뿐이다. 오늘 이곳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함께 놀면서 그 방법대로 해보려 했던 것이다.---p.35

원길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 녀석을 잘 엮으면 첫 놀이 대상자가 생길 거라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온몸을 사로잡았다. 낚시할 때 물고기가 미끼를 입으로 톡톡 쪼면 찌가 가볍게 흔들린다. 이때 갑자기 낚아채면 허탕이다. 물고기가 완전히 미끼를 물고 물속으로 쑥 들어갈 때 신중하게 잡아채야 미늘이 확실히 물고기의 입에 걸리는 법이다.---p.38

“한번 할래 너도 비사치기? 가르쳐줄게 요령을.”
원길은 비사치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진아를 끼워 넣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가 이로써 두 명째가 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렜다. (……)
처음에는 셋이 놀다가, 중간에 원길이 슬쩍 빠졌다. 원길이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같이 놀아주는 이유는 아이들끼리 놀이터에서 함께 어울리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스스로 공동체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건전한 친구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였기에 아이들끼리 적당히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빠져야 하는 거였다.---pp.70~71

“이쪽에서 코를 당기면 저 끝에 있는 코에 영향이 갈까, 안 갈까?”
“안 움직여요 거의.”
“안 움직이는 것 같지만 분명히 이쪽에서 당긴 영향이 옆 코들을 연달아 당겨 오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가 측정할 수 없지만 미세한 영향이 미치는 거야. 그러니 바로 옆에 있는 그물코에는 더 큰 영향이 미치겠지? 그렇듯 인간사와 삶의 우주는 이렇게 엮여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이 우주 안에서 자네가 할 일은 무엇일까? 그건 스스로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옆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영향을 온 우주에 미치는 거고, 악한 짓을 하면 악한 영향을 온 우주에 미치는 거라네.”
---pp.18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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